서대문구가 최근 천연충현 도시재생 마을해설 투어 프로그램 ‘시간이 겹겹이 쌓인 서울의 도심 속 옛날, 천연충현 마을 탐방’을 시작했다고 26일 밝혔다. 코스는 서대문역 2번 출구에서 시작해 천연동과 충현동의 골목들을 지나 독립문 문화공원까지 이어지며, 지역주민으로 구성된 4명의 해설사들이 마을에 깃든 흥미롭고 다채로운 이야기를 들려준다. 참여자들은 약 2시간 동안 도보로 이동하면서 유휴공간을 활용해 문화플랫폼으로 조성한 옛 대동문화사 등 도시재생 사업지들을 비롯해 경기중군영 터와 영천시장, 그리고 동네 곳곳에 숨어있는 역사와 문화의 현장을 탐방한다. 마을해설 투어를 마친 한 참가자는 “이 동네에 이사 온 지 얼마 되지 않아 호기심에서 신청했는데, 마을의 여러 곳을 알게 된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프로그램 운영 일시는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정오까지며 ‘서울시 공공서비스 예약’ 사이트에서 희망 지역을 ‘서대문구’로, 분류를 ‘교육’ 항목으로 선택해 1회에 10명까지 선착순으로 참여 신청할 수 있다.
서대문구가 한국의 소리로 재탄생한 ‘판소리 레미제라블 토막소리 시리즈1. 팡틴’을 이달 23일 저녁 7시 30분과 24일 오후 3시 신촌문화발전소(연세로2나길 57) 소극장 무대에 올랐다. 이 공연은 입과손스튜디오(대표 이향하)의 신작으로, 하나의 이야기를 완성된 서사로 잇지 않고 탈춤의 연희 방법을 적용해 판소리의 마당 형식으로 발표했다. 소설 레미제라블에 나오는 인물 ‘팡틴(Fantine)’의 삶에 주목해 다양한 시선으로 펼치는 짧은 이야기들이 모여 하나의 작품이 되었다. 각 마당에서 소리꾼은 팡틴이라는 인물과 그가 겪은 사건을 다각도로 들여다보며 주인공이 가진 시공간적 배경을 최대한 덜어내고 사건을 중심으로 이야기한다. 이 같은 설정은 관객들로 하여금 레미제라블 속 ‘팡틴’의 이야기가 어느 한 시대에 한정된 것이 아니라 시대를 뛰어넘어 현재의 우리에게도 적용될 수 있음을 느끼게 했다. 입과손스튜디오 이향하 대표는 “소설 레미제라블에서 작가의 시선이 어느 사건에도 깊이 관여하지 않고 있는 점이 판소리 소리꾼의 시선과 닮아 흥미로웠으며 음악적으로도 도전해볼 부분이 많아 공연 작품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입과손스튜디오’는 판소리 창작 작업을 함께해 온 소
서대문구가 유휴공간인 前 대동문화사 건물(통일로9길 6-12)을 공동체 및 문화복합공간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해 모집공고와 심사를 거쳐 천연충현 도시재생주민협의체 회원 등 지역주민으로 구성된 ‘천연충현마을협동조합’과 예비사회적기업 ‘㈜백지장’을 운영 팀으로 선정했다. 이 2개 팀은 천연동 도시재생복합센터 착공 전까지 해당 공간(대지면적 1,050㎡, 3개동)에서 사업을 추진한다. ㈜백지장은 건물의 기존 이름에서 착안해 ‘백지장 서대문 대동인쇄’와 ‘백지장 서대문 빈 사택’으로 조성했으며 각종 모임, 클래스, 전시, 공연, 촬영, 플리마켓 등을 진행할 다양한 활동가를 유치하고 있다. 또한 서대문역에 위치한 맛 골목을 중심으로 지역 콘텐츠를 온라인에 제공할 뿐만 아니라, 청소년·청년모임 개최 및 지역 내 일자리 제공 등 지역 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천연충현마을협동조합은 저층 주택이 많이 분포한 천연충현동의 지역적 특성을 반영해 주민들이 간단한 집수리와 골목환경 개선을 할 수 있도록 목공교육 및 공구를 대여하는 ‘공방 천연정’을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가죽공예·프랑스 자수 프로그램 및 플리마켓을 열고 리앤업사이클(RE&Upcycle) 활
서대문구가 유관순 열사 순국 100주년을 맞아 이달 17일 오후 6시 서대문형무소역사관 야외무대에서 추모음악회를 개최했다. 서대문형무소는 유관순 열사가 일제에 항거하다 모진 고문으로 옥중 순국한 장소여서 의미를 더했다. 이날 음악회는 유관순 열사의 숭고한 뜻을 되새기기 위한 스토리텔링 콘서트 형태로 진행되었으며 특히, 금난새가 지휘하는 뉴월드챔버오케스트라는 바흐의 플루트 협주곡 D단조 3악장, 피아졸라의 망각, 슈베르트 죽음과 소녀 중 1악장 등을 연주했다. 또한 문정희 시인이 유관순 열사의 아우내장터 만세운동과 독립 의지를 모티프로 한 자신의 시집 ‘아우내의 새’를 낭송하고, 주진오 대한민국역사박물관장이 역사 해설로 그 의미를 더했다. 공연은 네이버TV를 통해 생중계되었으며 행사 후에는 유튜브에서 해당 영상을 볼 수 있다.
서울 도심 속에서 복고의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서울관광재단(대표이사 이재성)은 1970년 우리나라 최초의 주상복합건물이었던 ‘유진상가’ 지하 250m 구간은 홍제천을 따라 예술이 흐르는 도심 속 미술관으로의 재탄생을 소개하고 있다. 또한, 추억의 뚝방길 인왕시장까지 방문하고 나면 레트로감성 가득한 거리와 문화예술이 공존하는 서대문구를 돌아볼 수 있을 것이다. 홍제천 따라 걷다 보면 만날 수 있는 빛의 예술 길 ‘홍제유연(弘濟流緣)’ 홍제천은 북한산에서 발원해 종로구, 서대문구, 마포구를 지나 한강으로 흘러가는 하천이다. 조선시대 중국의 사신이 한양의 성안으로 들어오기 전에 묵어가던 공관인 홍제원이 있던 까닭에 홍제원천이라고 불렸다. 홍제천 산책길은 홍지문에서 시작하여 포방터시장, 유진상가와 홍제유연, 홍제천 폭포마당, 산책로 미술관을 지나 한강까지 하천 옆으로 조성된 약 8km의 산책로를 따라 이어진다. 길은 평탄하여 걷기에 어려움이 없어 가볍게 산책하기 좋다. 물길 따라 왜가리나 청둥오리가 유유자적 노닐고 있는 모습도 볼 수 있다. 홍지문에서 출발하여 데크로 된 길을 따라가면 옥천암의 마애보살좌상(보물 제1820호)이 나타난다. 5m의 마애불로 하얗
서대문구는 지난 10일 오후 4시 신촌문화발전소(연세로2나길 57) 소극장에서 창작과정실험 ‘2020 MU Festa vol.1 일상생활(日常生活)’의 음악 라이브 공연을 선보였다.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임시 휴관을 지속해오던 신촌문화발전소의 올해 첫 라이브 대면공연으로, 거리를 둘 수밖에 없는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 감성적인 음악공연을 통해 일상을 회복하자는 취지로 기획됐다. 참여 아티스트는 버드나무소년, 솔가, 나비맛 노갈, 허클베리핀 등으로 다양한 음악 스펙트럼을 선사했다. 음악인 노동조합 ‘뮤지션 유니온’과 함께하는 이번 공연은 오랜 시간 음악활동을 이어온 뮤지션과 이제 시작한 초년생 뮤지션들이 모여 코로나19 상황에 침체돼 있던 서로를 응원하고 관객들에게 음악을 통해 감사의 인사와 위로를 전했다. 싱어송라이터 버드나무소년(유선준)은 2009년 제33회 대학가요제 입상 후 2012년 홍대에서 음악활동을 시작해 현재까지 꾸준히 이어가고 있으며 솔가(이윤신)는 싱어송라이터 겸 문화크리에이터로 바람의 노래라는 이름 뜻처럼 정감 어린 어쿠스틱 기타 선율과 함께 위로의 노래를 들려 주고 있다. 따듯하고 힘 있는 음악을 선보이는 나비맛 노갈(노은석)은 싱어
서대문구가 ‘제5회 문화도시 서대문 디지털 사진 공모전’ 수상작을 선정했다. 구는 지역의 아름다운 도시와 자연 경관, 명소, 문화 행사 등을 널리 알리기 위해 지난 7∼8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사진 공모전을 열었다 그 결과 총 365점의 작품이 응모됐으며 지난달 1차 예비 심사와 2차 온라인 심사, 대학교수 등이 참여한 최종 심사를 거쳐 수상작을 가렸다. 최우수작에는 서대문구 안산(鞍山)에서 도심 전망을 촬영한 작품 ‘안산 봉수대의 야경’이 선정됐다. 우수작은 안산(鞍山) 자락길 내 메타세쿼이아 숲길을 걷는 등산객의 모습을 담은 ‘빗속의 연인’과 북한산과 뭉게구름을 배경으로 아름다운 하천을 촬영한 ‘비온 뒤 불광천’이 차지했다. 서대문자연사박물관 앞 공룡 조형물에 마스크를 씌운 모습을 담은 ‘마스크 착용한 공룡과 여인’, 홍제천에서 물놀이 하는 아이들을 촬영한 ‘나의 살던 고향은...’, 안개와 하천이 어우러진 풍경을 담은 ‘물안개 핀 홍제천’이 장려상 수상작으로 결정됐다. 이 밖에 ‘신촌의 야경’, ‘서대문독립공원의 가을’, ‘노을을 입은 서대문’ 등 10점의 작품이 가작에 선정됐다. 수상자에게는 상장과 소정의 시상금이 수여된다. 구는 입상작 16점을
홍익문고 문학의 거리 서울 도심 속에서 복고의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서울관광재단(대표이사 이재성)은 서대문구와 함께 198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문화의 중흥기를 이끈 신촌과 그 자리를 그대로 지키며 현재를 살아가는 모습을 ‘신촌 감성 코스’에 담았다.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신촌의 감성을 찾아보자! 신촌 ‘청춘의 거리’ 1980년대 신촌은 ‘젊음의 거리’를 중심으로 언더그라운드 문화가 태동하는 장소였다. 신촌에서 시작된 문화는 1990년대에 들어서 한국 대중문화 전반으로 퍼져 나가면서 문화의 중흥기를 이끌었다. 신촌의 문화를 상징했던 공간들은 여전히 자리를 지키며 그 시절을 기억하는 7080세대와 현재를 살아가는 청춘들을 잇고 있다. 신촌역 3번 출구로 나오면 가장 먼저 만나는 곳이 홍익문고이다. 홍익문고는 1957년에 개업하여 2대째 가업을 이어오고 있는 서점이다. 세상을 널리 이롭게 한다는 홍익인간의 정신을 본받아 책으로 사람들을 이롭게 하고자 하는 뜻을 담아 홍익문고라 이름을 지었다. 홍익문고는 창업자인 故 박인철 씨가 신촌 거리에서 리어카 행상으로 헌책 판매를 하면서 시작되었다. 이듬해 판잣집으로 된 조그만 책방을 열어 본격적으로 서점을 시
서대문구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문화예술에 대한 청년들의 고민과 문화적 도시재생 등을 공유하는 ‘문화예술 콜로키움’을 16일 저녁 온라인 회의방식으로 진행한다. 올 6∼8월 진행된 ‘서대문구 실무형 문화예술기획학교’ 참가자들이 직접 기획 운영하며, 전시기획 전문가들로 구성된 ‘무소속연구소’와 전시공간 ‘플레이스막’이 문화기획을 꿈꾸는 참가자들의 멘토로 나선다. ‘꼬마 고래가 상상하면 현실이 된다’란 부제를 갖고 실무형 문화예술기획학교 성과보고, 팀별 프로젝트 소개, 참여자 인터뷰, 굿즈개발 론칭 등으로 진행된다. 문석진 구청장은 “다양한 청년들이 지역에 대한 참신한 아이디어들로 문화적 도시재생의 씨앗을 뿌리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자세한 내용은 ‘신촌, 파랑고래’ SNS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서대문구가 ‘이대거리 관광활성화사업’의 일환으로 신촌 대현문화공원(대현동 146) 일대에 아름다운 경관을 연출하는 바닥 조명과 레이저 LED를 활용한 경관 조명 시설을 설치하고 9일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특수 컬러렌즈를 통과한 불빛이 바닥에 선명한 이미지를 표출하고 고출력 LED가 나무 전체를 은은하게 비추는 등, 일몰 때부터 밤 11시까지 모두 16대의 경관 조명이 가동된다. 이대거리는 상점들이 영업을 마치면 즐길거리가 부족하다는 아쉬움이 있었다. 하지만 앞으로는 형형색색의 경관조명 아래 시민들이 저녁에도 삼삼오오 모여 시간을 보낼 수 있게 돼 대현문화공원이 지역의 랜드마크로 새롭게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구는 이곳이 SNS 사진촬영 명소로도 인기를 모을 수 있도록 계절에 따라 경관조명 디자인을 변경해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할 계획이다. 이번 조명 설치는 주민 제안에 따른 서대문구 주민참여예산 사업으로 추진된 것이어서 의미를 더한다. 문석진 구청장은 “이 조명이 관광객과 시민의 발길을 모아 지역상권을 되살리고 이대거리의 명성을 회복하는 데 희망을 주는 불빛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대문자연사박물관(관장 이남숙)은 박물관 관람을 원하는 어린이들과 전시 해설 참여를 희망하는 어린이 도슨트를 위해 ‘전시물 해설 동영상’을 제작해 홈페이지에 게시했다고 8일 밝혔다. 도슨트(docent)란 전시해설 자원봉사자를 뜻한다. 박물관은 어린이 관람객들의 눈높이에 맞는 보다 친근한 전시 해설이 이뤄질 수 있도록 2008년부터 ‘어린이 도슨트’ 제도를 운영해 오고 있다. 매년 초 자연사(自然史)와 박물관에 관심 있는 초등학교 4학년에서 중학교 3학년까지의 학생을 대상으로 희망자를 모집해 선발, 교육하는데 현재는 35명의 어린이 도슨트가 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박물관이 휴관 중이고 개관을 해도 대면으로 진행되는 어린이 도슨트 활동은 당분간 재개하기 어려울 전망이어서 이 같은 콘텐츠를 준비했다. 희망하는 어린이 도슨트 17명이 자신이 안내할 박물관 내 전시물을 선택하고 담당 학예사와 논의한 후 직접 대본을 작성했다. 촬영은 도슨트 1명씩 박물관에 입장해 코로나19 안전수칙을 지키며 진행됐다. 어린이 도슨트 해설 영상은 서대문자연사박물관 홈페이지 새소식란과 유튜브(‘어린이 도슨트’로 검색)를 통해 볼 수 있다. 각 편당 2~4분 정도의 분량이며 자막도 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