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가 주한 프랑스대사관과 함께 지난 21일 온라인으로 ‘프랑스 음악축제’를 열었다.
프랑스에서는 매년 하지(夏至)를 맞아 뮤지션들이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무료로 연주하며 관객과 소통하는 대규모 음악축제(페트 드 라 뮈지끄, Fête de la Musique)가 열리며, 같은 시기 세계 곳곳에서도 이 취지에 공감하는 행사들이 펼쳐지고 있다.
구는 시민들이 프랑스 문화를 접하고 우리나라와 프랑스가 음악으로 소통할 수 있도록 2017년부터 2019년까지 매년 6월 말 신촌 연세로에서 프랑스 아트마켓을 겸해 이 축제를 개최했다.
올해는 사회적 거리두기 속에서도 축제의 연속성을 유지하기 위해 거리 음악축제 대신 미리 제작한 공연 영상을 온라인에 올리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공연에는 ▲프랑스 유학 후 다양한 음악세계를 선보이고 있는 스텔라 장 (Stella Jang) ▲어린이를 위한 프랑스 동요앨범을 출시한 유발이(Ubare) ▲프랑스 국적의 판소리꾼 로르 마포(Laure Mafo)가 출연해 의미를 더했다.
또한 이들은 프랑스 관련 유튜브 활동을 하고 있는 ‘크리스티나 윤’이 진행하는 가운데 20여 분씩 공연을 선사하고 한국과 프랑스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주었으며 공연 녹화는 신촌문화발전소, 연희동 ‘기지 아트베이스(GIZI Art Base)’, 이화여자대학교 박물관에서 이뤄졌다.
온라인 프랑스 음악축제 영상은 하지인 21일에 맞춰 서대문구청 SNS와 유튜브, 주한 프랑스대사관 SNS, 주한 프랑스문화원 유튜브,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지니뮤직) 등을 통해 공개되며 이후에도 상시 감상할 수 있다.
또한 프랑스 현지에서도 프랑스해외문화홍보원 등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문석진 구청장은 “이번 온라인 프랑스 음악축제가 많은 분들께 행복을 전하고 음악으로 두 나라가 더욱 가까워지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사진설명> 2019년 연세로에서 열린 프랑스 음악축제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