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충길 본지 발행인 반만년 역사를 자랑하는 우리 국민들이 한 마음으로 환호하며 온 나라를 들끓게 한 것이 과연 몇 번이나 있었을까 있었다면 과연 어떤 사건이 온 국민을 그렇게도 들끓게 만들었을까 그것은 아마도 3번 정도가 아닐까 개인적인 생각을 가져본다. 그 첫 번찌는 일제 치하를 벗어난 8.15 광복절이 아닐까. 일본제국의 악랄하고도 잔인했던 통치를 벗어나 자유를 되찾은 그날의 감격은 아마도 전 국민을 한마음으로 들끓게 하였을 것이다. 또 한자는 동족상잔의 비극인 6.25 전쟁이 막을 내리고 종전을 알리는 아니 정확히는 휴전을 알리는 그 순간 온 국민이 환호 보다는 오히려 안도하는 맘으로 하나된 때가 아니었을까. 이는 역사책 속에서, 아니면 영화로 기록으로 보아왔던 사건이다. 하지만 내눈으로 생생하게 보았던 또 하나의 사건이 있다는 그것은 온 나라를 붉은 색으로 물들이며 집집마다, 골목마다, 광장마다 환호와 함성을 질렀던 그때 그 사건 바로 2002년 월드컵 축구가 아니였을까 본선 1승만 해도 환호하던 꿈의 무대 월드컵, 그 월드컵에서 4강의 신화를 이루며 온 국민을 하나로 뜨겁게, 이전에도 이후에도 없을 것 같은 민족의 함성이 아니었을까 어린이로부터 노인
이주영 서울지방보훈청 보훈과 곧 다가오는 3월 1일은 3월의 시작을 알리고, 한 뼘 더 자란 아이들의 새로운 학년이 시작되며 매섭던 추위에 움츠려있던 모든 것들이 기지개를 켜는 ‘시작의 날’이다. 그리고 “우리 대한민국은 3‧1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임시정부의 법통과 불의에 항거한 4‧19민주이념을 계승하고…”로 시작하는 대한민국 헌법 전문에서도 알 수 있듯, 오늘날 대한민국 정부가 계승하고 있는 ‘대한민국임시정부’의 뿌리이자 대한민국 헌법의 기본정신이 되는 등 역사적 관점에서도 ‘시작’의 의미를 지닌 날이기도 하다. 돌이켜보면 3월 1일, ‘3‧1절’의 ‘시작의 역사’는 한반도에 ‘대한독립만세’가 제창될 때부터 유구했다. 3‧1절은 서울 탑골공원에서 민족대표 33인을 선두로 거리에 나온 사람들이 자주독립을 외치며 일제의 불의에 항거하고 독립을 향한 의지를 만방에 선포한 날이었다. 이는 1909년 경술국치 이후 온 겨레가 마음을 모아 각계각층을 망라하고 전국적으로 펼친 독립운동의 첫 사건일 것이다. 이후 3‧1절은 1920년 ‘독립선언일’로 불리다 1949년에 공포한 <국경일에 관한 법률>에 의해 지정된 5대 국경일인 3‧1절, 제헌절, 광복절,
윤유현 의원 대한민국이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늙어가는 나라라는 것은 잘 알려진 바입니다. 2025년이면 초고령사회로 진입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국가재정, 보건 및 의료, 사회 전 분야에 걸쳐 심각한 문제가 동반될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 65세 이상 고령층 인구 비중이 1%P 늘면 재정지출의 국내총생산(GDP) 성장 효과가 5.9% 줄어든다는 보고도 있었습니다.(‘인구구조 변화의 재정지출 성장효과에 대한 영향 분석’, 한국은행 조사통계월보, 2023.1) ‘나이 듦’이란, 이제 더 이상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적 책임과 대비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특히 기대 수명이 80세 이상으로 늘어나면서 장수에 대한 개념 역시 변하고 있습니다. 얼마나 오래 사느냐! 가 아닌 건강하게 오래 사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건강한 노년의 삶’을 위해 공공보건과 복지, 문화체육 등 전반에서 사회적 투자가 요구됩니다. 이런 사회적 투자는 의료시스템이나 문화체육시설 같은 거창한 것만이 아닙니다. 생활 속에서 어르신들이 제대로 먹고, 편히 쉬고, 깨끗하고 안전하게 살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는 것입니다. 어르신들을 위한 ‘목욕비 지원’ 역시 그
연안 무역을 넘어 대항해 시대에 접어 들면서 장기간 배에 타고 항 해를 했던 선원과 군인들의 가장 흔한 사망원인이 파도와 바람으로 인한 배의 침몰이나 전투 중에 일어난 외상에 의한 사망이 아니라 괴혈병(Scurby)에 의한 사망이었다는 것은 현재를 살고 있는 우리의 입장에서 볼때 무척 놀랍고 의아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지금은 괴혈병이 비타민C의 부족으로 생긴다는 것이 모두 알려진 사실이지만 18세기 이전만 해도 장기간의 항해는 목숨을 담보 해야 하는 직업이기 때문에 아마도 기피직종이었을 것이라 짐작이 된다. 1492년 스페인을 출발해서 서인도 제도를 거쳐 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한 크리스토퍼 콜럼버스는 장기간의 항해 중 괴혈병 증세를 보여 함께 항해가 불가능할 정도로 회생이 힘들어 보이는 일부 선원을 섬에 버리고 갔다. 항해를 마치고 귀환하던 콜럼버스는 갑자기 버리고 간 선원들이 궁금해서 그 섬으로 다시 가보았다. 놀랍게도 다 죽어가던 선원들이 모두 건강하게 살아 있는 것이 아닌가? 그는 이들을 보고 매우 놀라워하며 이 섬을 치유의 섬이라는 의미로 쿠라사오(Curacao)섬이라 불렀다고 한다. 당시에는 육지에서 과일 야채를 통해 비타민C를 섭취해서 나았다고는
조충길 본지 발행인 사랑하는 서대문구민 여러분, 그리고 서대문신문을 사랑해 주시는 애독자 여러분, 그리고 서대문신문의 오늘이 있기까지 조언과 질책을 아끼지 않았던 많은 분들에게 창간 32주년을 맞아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지난 3년간 코로나19로 인해 경악과 혼돈에 빠져 허덕이는 가운데에서도 시간은 흘러갖고 그 변화와 흐름속에 서대문신문은 또 한해의 지면을 채워오며 창간 32주년을 기념하는 특집호를 발행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모든 환경은 너무나도 많은 변화를 가져 왔습니다. 선진국에서나 볼수있었던 재택 근무라는 낮선 근무환경도 이젠 일상이 되어버렸고 꿈과 희망에 부풀었던 많은 이들이 코로나로 인한 우울과 무기력, 불안과 같은 부정적인 마음의 변화를 뜻하는 코로나불루라는 말이 또 한편의 우리의 일상을 지배하고 있기도 합니다. 하루하루가 다르게 좋은 수치는 내려가고 나쁜 수치는 자꾸만 올라가며 우리의 가슴을 시꺼멓게 태우는가 하면 가장 무서운 것은 옛날의 일상으로 이젠 돌아갈 수 없을 것이라는, 자신감은 사라지고 자존감도 무너져버린 우리들의 패배감 일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돌아갈 수 없는 것이 아닙니다. 아니 돌아갈 필요가 없는 것입니다. 지금의 우
변화에 앞장서서 새 술을 담을 새부대로 변화하는 서대문신문으로 조충길 본지 발행인 ‘더 정직한 신문, 더 소통하는 신문, 더욱 신뢰받는 신문’으로 With Seodaemun, With Seodaemun people, With Justice !!! 사랑하는 서대문구민 여러분, 그리고 서대문신문을 사랑해 주시는 애독자 여러분, 그리고 서대문신문의 오늘이 있기까지 조언과 질책을 아끼지 않았던 많은 분들에게 창간 32주년을 맞아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지난 3년간 코로나19로 인해 경악과 혼돈에 빠져 허덕이는 가운데에서도 시간은 흘러갖고 그 변화와 흐름속에 서대문신문은 또 한해의 지면을 채워오며 창간 32주년을 기념하는 특집호를 발행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모든 환경은 너무나도 많은 변화를 가져 왔습니다. 선진국에서나 볼수있었던 재택 근무라는 낮선 근무환경도 이젠 일상이 되어버렸고 꿈과 희망에 부풀었던 많은 이들이 코로나로 인한 우울과 무기력, 불안과 같은 부정적인 마음의 변화를 뜻하는 코로나불루라는 말이 또 한편의 우리의 일상을 지배하고 있기도 합니다. 하루하루가 다르게 좋은 수치는 내려가고 나쁜 수치는 자꾸만 올라가며 우리의 가슴을 시꺼멓게 태우는가 하면
20대 중반의 큰 키에 다소 마른 체형의 여성이 진료실 문을 살포시 열며 들어 왔다. 항공사 승무원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환자는 2년 전부터 시작된 우측 무릎 통증이 점차 심해져서 병원을 방문하게 되었다고 하였다. “선생님 두 달 전에 미주노선을 다녀온 후부터 평소에 조금씩 신경쓰일 정도의 통증이 있던 오른쪽 무릎이 많이 아파오더니 나아질 기미가 없이 점점 심해져서 진료를 보러 왔습니다.” “그러시군요 무릎을 다친 적은 없나요?” “네 다친 기억은 없습니다 비행하면서 쪼그리고 앉아 있을 때 통증이 생기고 평지를 걸을 때는 통증 없이 걸을 만 합니다. 그리고 계단을 오르내릴 때 특히 내려갈 때 증상이 심해 지는 것을 느껴요” “네 알겠습니다. 몇 가지 진찰을 해보겠습니다.” 무릎의 십자인대, 내측, 외측 인대와 무릎연골의 손상 유무에 대한 이학적인 검사를 해보았으나 모두 문제가 없었다. 무릎뼈(슬개골)를 위에서 지긋이 누르니 통증이 느껴진다고 말하며 아파하였고 무릎을 손으로 최대한 굴곡할 때 통증이 심해진다고 호소하였다. “일단 엑스레이 검사를 한 번 해보겠습니다” 촬영한 무릎 엑스레이 사진도 특별한 이상이 없었다. “환자분 검사에서 특이 소견은 보이지 않는데
김미경 국민연금공단 서울북부지역본부장 국제투명성기구(TI)는 매년 세계 각국의 ‘국가청렴도’(CPI)를 조사해 발표하고 있다. 올해 발표한 2021년도 국가청렴도에서 우리나라는 100점 만점에 62점으로 180개국 중 32위를 차지했다. 세계 10위권의 경제력에 비해서는 낮은 등수이지만, 지난 5년 연속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라 할 수 있다. 국민의 노후를 책임질 기금 916조원(2022.7월 말 기준)을 운용하고 있는 국민연금공단도 갈수록 높은 수준의 청렴성을 요구받고 있다. 이러한 요구에 발맞추어 6년 연속 부패방지 시책평가 최고등급, 5년 연속 청렴도 우수기관 선정, 부패방지경영시스템 ISO 37001 인증 등 반부패 청렴에 끊임없는 노력을 기울여 왔다. 또한 이러한 성과를 인정받아, 유엔글로벌콤팩트(UNGC) 한국협회가 주관한 ‘2022년 반부패 서밋’에서 반부패 우수기관으로 선정되기도 하였다. 그런데, 근래 기업경영의 화두이며 세계적인 흐름인 ESG경영 역시 반부패 청렴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 기업의 투명성 제고(G)뿐만 아니라 사회적 책임 이행(S)을 통한 ESG경영은 반부패 청렴의 적극적이고 구체적인 실천이라 할 수
강철구 변호사 추석이 지나고 나서 부쩍 가족관계 상담이 늘고 있습니다. 주로 유언에 관한 질문이 많이 있습니다. 아무래도 추석에 가족들이 오랜만에 모두 모이고 부모님들의 연세도 많아지니 조심스럽게 이야기가 오고 가는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은 유언과 관련하여 몇 가지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유언이란 ‘사망으로 인하여 효력을 발생시킬 것으로 하여 일정한 방식에 따라서 행하는 단독의 의사표시’(출처: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입니다. 유언은 일정한 방식을 요하는 요식행위이다보니 법정의 방식에 따라 작성되어야 효력이 발생합니다. 법에서 요구하는 방식에 따라 작성되지 않으면 효력이 없습니다. 우리 민법에서는 유언의 방식을 몇가지 정하고 있습니다. 민법상 유언의 방식 제2절 유언의 방식 제1065조(유언의 보통방식) 유언의 방식은 자필증서, 녹음, 공정증서, 비밀증서와 구수증서의 5종으로 한다. (출처 : 민법 일부개정 2021. 1. 26. [법률 제17905호, 시행 2021. 1. 26.] 법무부 > 종합법률정보 법령) 여기에서 제일 많이 하는 방식은 ‘자필증서’에 의한 유언의 방식입니다. 일명 유언장을 작성하는 방식입니다. 이는 유언자가 직접 자필로 필요사항을
박소영 서울제대군인지원센터 상담사 패스트푸드점에서 처음 키오스크를 맞닥뜨렸을 때 우물쭈물했던 기억이 난다. 하지만 어느새 이런 것들이 커피점이나 프랜차이즈 음식점 등 어디를 가도 쉽게 접할 수 있으며 비대면 주문이 익숙해져 가고 있다. 코로나 19가 장기화되면서 디지털을 활용한 문명의 이기는 더욱더 빠르게 일상 속으로 파고들고 있다. 우리가 모바일을 통해 음식 주문을 할 때면 주문한 음식이 픽업되고 집까지 이동하는 모습을 실시간으로 모니터 할 수 있는 세상이 되었다. 특히 언텍트(Untact)로 인해 교육시장의 변화는 더욱더 빠르다. 프리랜서 강사들 사이에서도 디지털 문명의 이기를 잘 활용하여 구글 미트, 줌, 웹 엑스 등등 다양한 온라인 화상 강의로 대응한 강사들은 살아남았지만, 그렇지 못한 강사들은 강의 섭외를 받지 못해 시장에서 점점 밀려나기 시작했다. 제대군인에게 특화된 예비군지휘관과 비상계획관 과정을 운영하는 ‘ㅇ’대표이사는 오프라인과 온라인강좌를 동시에 운영하여 수험생들에게 서비스하여 변화를 꾀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직업교육 시장도 디지털 공간상에서 줌을 이용한 실시간 강의를 듣거나 녹화된 온라인 콘텐츠로 수강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국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