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구청장 문석진)는 신촌문화발전소가 극단 미인의 공연 ‘내 일의 내일, 내일의 내 일(연출 김수희)’로 관객들과 만난다고 8일 밝혔다.
신촌문화발전소의 ‘창작 과정 지원’ 프로그램으로 열리는 이 공연은 이달 10일부터 16일까지 신촌문화발전소 유튜브 채널을 통해 무료 공개된다.
극단 미인의 첫 공동창작 작품으로, 일과 노동에 대한 예술인들의 생각과 질문을 담고 있다.
‘예술은 노동인가, 예술가는 노동자인가’라는 질문을 시작으로 극단 단원들의 노동 관련 강연과 독서 등 6개월간의 리서치를 통해 구성됐다.
전태일재단의 도움으로 청계피복노동조합에서부터 YH무역 노조까지 한국의 노동운동, 나아가 민주화운동에 기여했던 노동운동가들의 강연을 9회 진행했다.
또한 창작자로서 노동환경에 대한 고민과 최근 시행된 ‘예술인 고용보험’에 이르기까지 예술 현장의 이야기를 배우 자신의 이야기로 재구성해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담아냈다.
연극, 움직임, 강연, 놀이 등 다양한 방식으로 표현해 낸 ‘내 일의 내일, 내일의 내일’ 공연은 공연장을 비롯한 신촌문화발전소 전체 공간에서 촬영됐다.
지난해 12월 5일부터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한 서울시 긴급비상조치로 임시 휴관을 지속해 온 신촌문화발전소는 사회적 거리두기 및 철저한 방역 지침 하에 영상을 제작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코로나19로 공연장에 갈 수 없었던 시민들의 문화적 갈증을 해소하고 예술인의 지속적인 창작활동 기회를 마련하고자 기획됐다.
특히 코로나19로 특히 어려운 공연계를 비롯해 사회 전반에 예술과 노동에 대한 화두를 던짐으로써, 노동문제가 특정 집단이나 계층만의 것이 아닌 우리 모두의 이야기임을 보여주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서대문구 신촌에 위치한 신촌문화발전소는 청년문화예술인의 창작활동을 지원하고 함께 성장하는 문화예술 공간으로 2018년 6월에 개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