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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인터뷰_문석진-구청장 민선7기 출범 1주년

든든한 지방정부, 믿을 수 있는 지방정부 서대문구로

복지서대문과 함께 더불어 사는 서대문이라는 명예를 얻으며 문석진 구청장의 3선 민선 7기가 출범 1년을 맞았다. 이에 지난 1년간의 구정운영의 현황과 앞으로의 구정운영 전반에 대해 들어보았다. -편집자주-

 

공공임대 주택공급으로 함께 잘 살기 위한 공동주택 주거문화 확산에 노력
구민의 삶을 변화시킬 서대문의 미래공간 조성과 도시임프라 구축에 최선 
‘사람’과‘공존’의 철학담아 지속발전 가능한 지방정부의 새로운 틀 만들어

 

 

 

Q. 서대문구 첫 3선 구청장으로 민선 7기 1주년을 맞았습니다. 이에 대한 소감을 말씀해 주십시오. 
A. 지난 9년간 서대문구민께서 믿고 선택해주신 데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구민여러분께 꼭 필요한 정책들로 보답하기위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초선 이었던 민선5기에는 서대문구만의 문제점을 정리하며 청렴구정을 통한 구민신뢰를 바탕으로 혁신의 시작점으로 신촌개발과 혁신교육을 시작했습니다.
특히, 5,6기와 7기의 차이점이 있다면 현재 30여곳의 재개발, 재건축 현장에서의 갈등을 최소화하여 투명한 재개발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신촌 중심으로 이루어졌던 개발이 홍제역 지하네트워크 사업, 인왕시장 재개발, 가재울도서관, 청소년수련센터, 영천시장 주차장 건립 등 다양한 사업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민선 7기가 마지막이기 보다는 초심으로 돌아가 서대문의 아름다운 변화와 발전을 함께 이뤄주신 주민들을 위해, 주민을 먼저 생각하는 사람중심의 정책으로 ‘상생하는 지방정부, 환경과 미래세대를 생각하는 지속발전 가능한 지방정부’가 되도록 남은 임기동안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Q. 최근 지자체마다 복지 사각지대를 줄이기 위해 다양한 정책들을 내놓고 있는데 복지일등구 서대문구에서는 어떤 사업들을 추진하고 있는지
A. 가장 대표적인 사업이라면 바로 100가정 보듬기 사업이라 할 수 있겠지요. 
민간 참여를 통해 선진국형 기부문화 정착의 틀을 마련하자는 취지로, 도움이 필요하나 법적요건 미달로 법과 제도의 보호를 받지 못하는 가정을 돕기 위해 2011년 1월 100가정 보듬기 사업을 시작 했습니다. 
당초 지역사회 내 종교단체나 기업, 개인후원자를 발굴해 한 가정씩 모두 100가정만 보듬을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였습니다. 하지만 당초 목표를 훨씬 뛰어 넘어 2019년 7월 현재 574호 가정에 총 33억원의 후원금을 연계해 주었고, 그 결과 서대문만의 나눔복지시스템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Q. 대표적인 정책으로 신촌 상권 부활 프로젝트를 빼 놓을 수 없다. 민선5기부터 시작해 다른 지역에서 불평과 불만이 있을 정도로 많은 투자를 한 것으로 과연 얼마나 효과가 있는지, 상권 부활이 이루어졌다면 완벽한 부활을 100%라고 했을 때 얼마나 부활 했는지 자가진단을 한다면 어떠한지? 특히, 남은 과제가 있다면 무엇인지?
A. 서대문구는 신촌상권을 활성화하기 위해 신촌 도시재생활성화 사업 등 다양한 방법으로 신촌의 문화적 역량 강화와 도시의 기능적 통합을 추진해왔습니다. 
신촌’을 청년문화의 새로운 도전이 가능한 공간으로 변모시키고, 도시의 기능적 통합을 통해 청년창업이 가능한 인프라를 조성하여 경쟁력 있는 청년 상인을 발굴하고 육성하는 방향으로 추진해왔습니다. 즉, 윧공인구의 증가와 일자리 창출 등을 통해 신촌상권을 활성화하기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신촌상권 부활을 위한 사업을 간략히 소개하자면, 먼저 이화52번가로라고 불리는 이화여대길 52-11일대, 그리고 이화여대 3길과 5길 일대에 청년창업공간 35곳을 지원하였습니다. 청년창업공간이 있는 이화여대5길은 도로를 포장하고 간판을 교체해 패션문화거리로 조성했습니다. 그리고 이곳에서 골목축제와 패션 전문 창업을 위한 창업아카데미를 개최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바람산 자락에 있는 모텔건물을 리모델링하여 주거형 업무공간인 청년창업꿈를 조성하였습니다. 현재 ICT 기반의 8개 기업 20명이 입주해 있으며, 올해 추가로 청년창업꿈터 2호점을 조성할 계획으로 현재 건물 매입을 완료하고 리모델링 실시 설계를 완료하였습니다. 
이곳에는 문화예술 기반 청년창업자를 입점시켜 인근에 있는 문화발전소, 연세로, 신촌박스퀘어, 신촌 파랑고래 및 창작놀이센터를 잇는 문화창조밸리가 조성될 수 있도록 청년 일자리 창출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그리고 신촌박스퀘어를 조성하여 거리 노점상과 청년상인에게 창업공간을 지원하고 복합문화공간을 마련하여 다양한 문화행사를 시행함으로써 일자리 창출과 문화를 통한 지역상권 활성화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청년문화의 기반을 구축해 나가고 있습니다.
 창작놀이센터, 문화발전소, 신촌 파랑고래 등 예술과 문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교류하고 활동할 수 있는 다양한 거점들이 만들어졌습니다.
특히 신촌의 중심이라고 할 수 있는 연세로를 2014년부터 대중교통전용지구로 지정해 금요일 14시부터 일요일 22시까지 차없는 거리로 조성하여 다양한 축제와 예술행사를 개최하고 지원하였습니다.
지난 5월 29일, 신촌 도시재생앵커시설인  신촌 파랑고래가 개관하였습니다. 연세로와 현대백화점 유플렉스 스타광장 인근의 청년들이 가장 많이 오가는 곳 옆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이곳에서 더 다채롭고 많은 문화예술 프로그램이 펼쳐질 것입니다.
 그러면 연세로에서 신촌 파랑고래까지 청년과 열정의 공간은 더 확장되고 신촌 상권 활성화에 기폭제가 될 것입니다.
남은 과제라 할 수 있는 물리적 개선사업 들도 추진 중에 있습니다. 태현문화공원 정비사업, 상권공간 개선사업, 신촌기차역 광장 재구조화 사업 등이 그것이며 앞서 말씀드린 다양한 공간들과 조화를 이뤄 신촌에 새로운 도시 기능을 강화해 나갈 것입니다.
안타까운 것은 사법부와 연계된 일로 궁둥산 개발 등 시민의 공간인데 사유재산 중심으로 판결하는 자본에 좌우되는 판결이 지역사회에서 진행됨에도 따를 수 밖에 없지만 할수만 있다면 지역 중심으로 개발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Q. 지난해 이화여대 앞엔 신촌 박스퀘어가 열렸다. 노점상과 보행자의 상생 차원에서 주목받는데 현재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A. 1980년대 이화여대 일대는 패션에 특화된 젊음의 거리였습니다. 
유동인구가 늘어나면서 노점상들이 생겨나기 시작했고 이대전철역에서 이대 정문까지 250여미터 거리는 수십개의 노점으로 인해 보행자가 걷기 어려울 만큼 쾌적한 거리가 아니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구에서는 이대학생이나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강제철거방식을 통한 노점정비가 아닌 대화를 통한 상생방안을 고민하게 되었고 그 결과 박스퀘어라는 전국최초의 공공임대상가가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박스퀘어 조성 전 이 곳은 공중화장실이 있는 작은 공터였으나, 지금은 독특한 외관과 스토리로 인해 신촌과 이대는 물론 서울의 새로운 명소로 소개되고 있습니다.
박스퀘어는 이대 앞 거리가게 36개 중 24개가 입점한 상태이며, 아직 미입점 중인 노점도 지속적인 대화와 설득을 통해 입점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노점상인은 어엿한 자영업자로 전환하여 저렴한 임대료 뿐만 아니라 날씨에 구애받지 않고 장사를 할 수 있는 편리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영업을 계속하고 있으며, 이용하는 고객의 입장에서는 위생적인 음식을 쾌적한 공용 취식공간에서 먹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거리가게 뿐만 아니라 창의적인 사업아이템과 실행력을 가지고 있는 18팀의 청년창업자들도 함께 힘을 모아 박스퀘어의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지난 3월에는 이화여대, 서대문구, ㈜후앤파트너스가 함께 MOU를 체결하여 박스퀘어 2층에 청년키움식당 운영을 시작하여 기대이상의 영업실적을 올리는 등 박스퀘어가 청년창업의 메카로 급부상 하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 구는 박스퀘어가 침체된 이대 지역 상권 회복의 중심점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며, 노점문제에 직면하고 있는 다른 지방정부에게도 상생협력의 훌륭한 정책모델로서 확산되기를 기대합니다.

 

Q. 꿈꾸는 다락방, 이와일가, 나라사랑채, 청년누리, 청년미래공동체주택 등 어느 자치구보다도 취임 초기부터 공공임대주택을 공급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평소 생각하는 바람직한 주거난 해법과 방향을 말해 달라.
A. 주거난 해소를 위한 방법은 맞춤형 공공임대주택 공급이라고 생각합니다. 
서울시의 경우 주택수요에 비해 공급이 적기 때문에 집값 상승으로 인한 저소득층의 주거난은 심각한 상황입니다.
서대문구는 이러한 주거문제 해결을 위해 일찍부터 노력을 해왔습니다. 서대문구가 9개의 대학이 위치해 있는 청년도시라는 점에서 자연히 청년주거문제에 관심을 을 갖게 되었고 청년을 위한 공공임대주택을 공급해보자 생각했죠. 
그래서 2011년에 대학생 임대주택인 꿈꾸는 다락방 1호를 시작으로 2014년에는 꿈꾸는 다락방 2호 개관 및 홍제동 대학생연합기숙사를 유치하였고 2016년에는 SH공사와 협업하여 28명의 청년들을 입주시킨 이와일가, 2018년에는 포스코1%나눔재단과 협업하여 청년쉐어하우스 청년누리를 18명의 청년에 공급하였습니다. 
몇해 전 뉴스에서 나라를 위해 희생한 독립유공자분들과 그 후손들이 어렵게 지내고 계신다고 보도된 적이 있는데요. 독립 운동과 민주화 역사의 현장인 서대문구에서 독립·민주유공자와 그 후손들을 위한 맞춤형 임대주택을 공급해보자고 생각하게 됐고 나라사랑채 1호를 2017년에 공급하게 되었죠. 그리고 올해는 독립·민주유공자와 청년, 신혼부부를 위한 청년미래공동체주택 공급을 눈앞에 두고 있고, 하반기에는 청년주택 4호도 공급할 예정입니다. 
중앙정부는 중앙정부대로 일반적이고 포괄적인 주택정책을 펴고 지방정부는   좀더 깊숙이 들어가 지역적 특성과 수요자의 욕구에 맞춘 주택정책을 펴야 주거난 해결을 위한 그물망이 더 촘촘해진다고 생각합니다. 서대문구는 심각한 주거난 해소를 위해 주거취약계층을 위한 맞춤형 공공임대주택을 지속적으로 공급할 계획이고, 주거비를 낮추고 집을 기반으로 함께 잘 살기 위해 공동체주거문화 ㅣ확산에도 노력을 기울일 것입니다.

 

Q. 올해는 3.1운동과 임정 수립 100주년으로 서대문 독립 공원 인근에 국립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이 들어서는데 어떻게 조성되며 현재 진행 상황은 어떠한가
A. 독립문, 서대문형무소역사관 일대는 근현대 역사문화유적지 로서 일제강점기 독립을 위한 열사들의 저항과 해방 후 민족의 통일과 민주주의를 향한 민주화운동가의 열망과 고난을 담고 있는 공간입니다. 
이러한 지역의 역사성을 살려 서대문구는 독립공원,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을 기점으로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 (가칭)미래100년 청소년수련관(현저2구역)을 연계하여 역사문화벨트를 조성할 계획입니다.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은 유네스코문화유산 등재를 추진 중이며,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은 2019년 하반기에 착공합니다. 아울러 현저2구역에는 매래 100년 청소년 수련관이 건립될 수 있도록 중앙정부, 서울시와 지속적으로 협의할 예정입니다.
역사문화벨트가 완성되면 독립공원 일대는 자주독립과 근대적 민주공화정의 수립, 실질적 민주주의의 성취를 순차적으로 학습할 이 될 것입니다.체육시설 확충 지원사업에서 20억원을 확보하였으며, 이밖에도 교통, 일자리, 보건, 문화․체육, 사회적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공모에 선정되어 민선7기 힘찬 도약을 위한 밑거름이 되었다.
한편, 김미경 구청장은 “쉼 없이 뛰다보니 취임 1주년을 맞아 처음 가졌던 약속과 다짐을 되돌아보며 초심을 잃지 않고 구민이 행복한 은평을 만들기 위해 앞으로도 달려갈 것이며, 기본과 원칙을 토대로 변화와 혁신의 기반을 차근차근 쌓아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구민모두의 적극적인 협조와 참여를 당부했다.

 

Q. 민선7기 2년차를 맞아 역점을 두고 있는 사업이 있다면?
A. 바로 구민의 삶을 변화시킬 서대문의 미래공간 조성 즉 도시임프라 구축입니다. 가장 대표적인 사업이 홍제역 일대에 지하공간을 조성하는 홍제권역 활화 프로젝트입니다.
상시적 교통체증과 낙후된 환경, 주민편의시설 부족 등 홍제역의 열악한 환경을 극복하기 위한 사업으로, 홍제역에서 홍은사거리까지 230m 길이에 지하보행네트워크를 조성하고 인근 정비사업구역 지하를 통합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지하공간에 광장, ㅣ도서관, 주민편의시설 등이 조성될 예정이며, 정부가 추진하는 생활 SOC 사업과 연계 추진할 계획입니다.
올해 4월 홍제권역이 서울시 신규 도시재생지역 후보지로 선정됐고, 5월에는 국토부 주관 소규모 재생사업지에도 선정돼 사업추진에 청신호가 되고 있습니다. 
최근 서울시가 발표한 강북횡단선이 추진되면 지하보행네트워크는 3호선 홍제역과 연결될 공간이기도 합니다. 
홍제권역이 도시인프라 구축의 우수사례로 전국적 선도모델이 될 수 있도록 민선 7기 2년차에도 총력을 다하겠습니다.

 

Q. 마지막으로 앞으로의 각오와 비전을 말해달라.
A.  서대문 지방정부는 복지, 경제, 문화, 환경 등 구정 전반에 걸쳐 참신하고 획기적인 정책들로 타 지방정부에 모범이 되어 왔습니다. 하지만 많은 정책들이 중앙정부의 지원이 없이는 과감히 추진되기 어려운 한계를 겪기도 하였습니다.
서대문 지방정부는 그동안 자치분권 실현을 위해 다양한 활동에 적극 앞장서 왔으나, 앞으로는 더욱 과감한 자치분권과 운동으로 지역구민에게 꼭 필요한 일을 보다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분권운동에 앞장서겠습니다. 
또한 미래세대를 위해 모든 정책에 있어 지속발전 가능성을 고려하겠습니다. 
이미 정부가 국가 지속가능발전목표를 발표하였고, 서대문지방정부도 전국 26개 지방정부와 뜻을 모아 지속가능발전 지방정부협의회 창설에 동참하였습니다. 
기후환경, 경제사업, 보건복지 등 5대분야에 대한 서대문 지속기능발전기본계획을 수립하고 그에 따른 실천과제를 지속적으로 이행해 나갈 계획입니다. 무한경쟁과 양극화로 삭막해진 우리사회에 ‘사람’과 ‘공존’의 철학을 담아 지속발전 가능한 지방정부의 틀를 만들겠습니다.

서대문구 서대문구의회 서대문구소방서
서울특별시 서울특별시의회 전국지역신문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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