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22 (화)

  • 흐림동두천 14.1℃
  • 흐림강릉 16.1℃
  • 서울 15.7℃
  • 대전 17.9℃
  • 흐림대구 18.2℃
  • 울산 19.6℃
  • 흐림광주 20.2℃
  • 부산 20.5℃
  • 구름많음고창 19.4℃
  • 흐림제주 23.8℃
  • 흐림강화 14.6℃
  • 흐림보은 18.1℃
  • 흐림금산 18.2℃
  • 흐림강진군 21.9℃
  • 흐림경주시 20.3℃
  • 흐림거제 20.7℃
기상청 제공

의정

제9대 서대문구의회 쇄신 및 발전 방향 제시

박경희 의원 신상발언

박경희 의원((홍제1.2동)

 

존경하는 서대문 구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홍제1·2동 박경희 의원입니다.

 

지역 정치를 불신하는 구민 앞에서 다선 의원으로서 책임을 통감하며 송구스러운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지금 우리 구민에게는 신뢰할 수 있는 의회가 필요합니다. 정치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주민이 떠안게 됩니다. 의회가 주민의 요구와 경험을 이해하고 미래를 이야기하며 함께 나아가야 지역에서 인정받고, 유권자들의 지지를 끌어올릴 수 있습니다. 행정 권력을 견제하고 균형을 맞춰가는 의회의 역할이 무엇보다도 중요한 시기에 구민의 요구에 부응할 수 있도록 치열하게 고민해야 합니다.

 

민생 현안을 두고 의원마다 견해가 달라 충돌하는 것은 사실 바람직한 현상입니다. 의원 각자가 서로 다른 위치에 놓인 주민의 입장을 대변하며, 갈등을 동력으로 삼아 다양한 의견을 주고받으며 지역 의제로 공론화하는 것이 우리의 역할입니다.

 

주권자인 구민의 이익을 극대화하는 방향을 모색하며, 의원 각자가 잘할 수 있는 방식으로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것이 우리의 임무입니다.

 

구민의 살림살이가 나아질 수 있도록 민생을 두루 살피고 조율하는 것이 우리가 해야 할 일입니다.

 

그런데 지금 서대문구의회는 누구를 위한 의회입니까? 구청장의 지지율 하락을 막으려는 정치로 의원 사이에 불신과 증오를 부추기고, 여야가 협치로 해결할 수 있는 통로를 가로막고, 지역주민 간 분열을 일으키고 있지 않습니까.

 

의회를 비난하기 위해 통장 워크숍마저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구청장에게 무엇을 기대할 수 있겠습니까? 최근 재난에 대비하여 민방위대의 임무와 역할을 교육하는 자리에서 교육 빌미로 본인의 성과를 홍보하여 통장들의 빈축을 사고 있습니다.

 

통장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워크숍에서도 참석자와 괴리된 자화자찬성 발언으로 구정에 대한 신뢰를 무너뜨리고 있다는 지적이 적지 않습니다. 단체장으로서 언행을 신중히 하고 사리에 맞지 않는 행보는 자중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단체장과 지방의원으로 선출되어 자족하는데 그치지 말고, 정치를 하는 사람이 누구의 이익에 복무하는지 되돌아봐야 합니다. 얼토당토않은 주장으로 현실과 동떨어진 이야기를 바라보는 주민들의 심정이 어떨지 고민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정당별로 정책 노선이 달라 쟁점 사안을 두고 토론하고 경쟁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그러나 이해득실에 따라 내밀한 관계를 유지하며 정치적 유불리를 따져서 정적을 제거하는데 에너지를 쏟을 것이 아니라, 서로 양보하고 협력하며 지역 현안을 해결하는 데 보다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 것이 상식 아닙니까?

 

자신과 다른 입장을 가진 사람들을 인정하지 않고 배타적인 분파를 이루는 것은 낡은 정치입니다. 주민이 부여한 권한을 자신의 이익을 챙기는 도구로 쓰는 것은 민의를 배신하는 일입니다.

 

협치와 협력을 요구하는 문제가 산적한 환경에서 더 좋은 해법을 찾기 위해 다양한 목소리를 경청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이제 지록위마의 정치는 멈춰야 합니다. 사슴을 보며 말이라고 말할 수 밖에 없는 모습을 더는 받아들이기 어렵습니다. 먹고 사는 문제를 정략적으로 활용하는 것은 우리 모두에게 대단히 큰 불행이라고 생각합니다. 권력을 이용해서 허물을 덮어버리는 우를 범하지 않도록 경각심을 가져야 합니다.

 

우리 의회는 모든 부서가 의회의 시정사항을 제대로 이행하고 있는지 점검해나갈 것입니다. 구청의 잘잘못을 따지기 위함이 아니라 서대문구민에게, 나아가 미래세대에게 더 나은 사회를 만들어주고 싶기 때문입니다.

 

지금이라도 의회와 조금만 거리를 좁히면 합의점을 만들 수 있습니다. 더 많은 주민과 함께 고민하면 좀 더 현명한 해결책을 찾을 수 있습니다.

 

의회는 변방에서 자신의 언어를 가지지 못했던 힘없는 사람들을 위해 목소리를 높이는 공간입니다. 우리 의회가 앞장서서 잘못을 바로잡고 미진한 부분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우리 의회가 구민의 삶에 더 가까이 다가가겠습니다. 고통을 함께 나누겠습니다. 구민과의 약속을 지키는 의회를 만들어갑시다.

 

오늘 구청장님의 불참은 의회를 무시하는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생겼네요. 경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서대문구 서대문구의회 서대문구소방서
서울특별시 서울특별시의회 전국지역신문협회


포토뉴스

더보기

배너
8.15 광복 79주년 나라사랑 기도회
지난 11일 오후 2시 30분 8·15 광복 79주년을 기념하며 서대문구 기독교 장로회연합회(회장 심재서장로) 주최로 ‘8.15 광복 79주년 나라사랑 기도회가 증가교회에서 400여 구민들이 모인가운데 국가와 서대문구의 발전을 위한 나라사랑 기도회를 가졌다. 이성헌 구청장과 김영호 국회의장, 이승미 시의원을 비롯 4백여 구민들이 개교회에서 예배를 마친 성도들이 모여 서대문구 기독교 장로회연합회 회장인 심재서 장로의 인도로 시작된 예배는 증가교회 임종현 장로의 대표 기도후 증가교회 연합성가대의 특별찬양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다. 또한, 서울여자대학교 기독교학과 교수인 장경철 목사가 시편 50편 15절 말씀을 중심으로 ‘하나님의 길거리 캐스팅’ 이란 주제로 “개나리는 근심하지 않는다”며 “나의 염려를 기도의 제목으로 바꾸라”는 감동의 메시지를 전했다. 특히, △정치안정과 경제회복을 위해 원천교회 문강원 목사 △사회안정과 질서회복을 위해 서울보은교회 손덕현 목사 △한국교회와 민족복음화를 위해 서울홍성교회 서경철 목사 △국가안보와 평화통일을 위해 홍광교회 조광민 목사 △서대문구 발전과 지역복음화를 위해 장로연합회 증경회장 오환인 장로 △서대문구 장로연합회 부흥을
문성호 시의원, ‘수도권 역차별’하는 기재부 예비타당성조사 개선촉구 건의안 제출
서울시 교통 소외지역 해소를 위해 추진 중인 대부분의 철도사업이 잇따라 기재부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지 못하면서, 역차별로 작용하는 수도권 대상 예비타당성조사 지표개선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빗발치고 있다. 문성호 서울시의원(국민의힘, 서대문2)은 지난 30일 서울특별시의회 기자회견실에서 ‘수도권 역차별’하는 예비타당성조사, 반드시 개선 해야합니다!‘를 주제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서울시는 도시철도 서비스 취약지역을 개선하고 도시 균형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우이-신설 연장선, 서부선, 목동선 철도사업 등이 포함된 ’제1차 서울특별시 도시철도망 기본계획‘을 수립(2008년 11월)한 바 있다. 예산 부족 등의 이유로 해당 사업들이 10년 이상 지연되면서 서울특별시 내 교통 소외지역 심각성이 악화됨에 따라 서울시는 도시구조 등 제반여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경전철 개별 노선 재검증을 실시, 강북횡단선, 목동선 철도사업 등이 포함된 ’제2차 서울특별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을 발표(2020년 11월)했다. 그런데, 기획재정부가 2019년 서울특별시, 경기도, 인천광역시 등 수도권 대상 기존 예타지표인 ’경제성, 정책성, 지역균형발전‘ 3가지로 구성되었던 평가항목에서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