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8.29 (화)

  • 흐림동두천 23.7℃
  • 흐림강릉 31.2℃
  • 서울 24.5℃
  • 대전 27.7℃
  • 대구 26.6℃
  • 울산 27.9℃
  • 광주 25.1℃
  • 흐림부산 26.7℃
  • 흐림고창 26.0℃
  • 구름많음제주 32.6℃
  • 흐림강화 23.0℃
  • 흐림보은 26.1℃
  • 흐림금산 27.5℃
  • 구름많음강진군 30.1℃
  • 흐림경주시 29.3℃
  • 흐림거제 26.6℃
기상청 제공

의정

제9대 서대문구의회 쇄신 및 발전 방향 제시

박경희 의원 신상발언

박경희 의원((홍제1.2동)

 

존경하는 서대문 구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홍제1·2동 박경희 의원입니다.

 

지역 정치를 불신하는 구민 앞에서 다선 의원으로서 책임을 통감하며 송구스러운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지금 우리 구민에게는 신뢰할 수 있는 의회가 필요합니다. 정치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주민이 떠안게 됩니다. 의회가 주민의 요구와 경험을 이해하고 미래를 이야기하며 함께 나아가야 지역에서 인정받고, 유권자들의 지지를 끌어올릴 수 있습니다. 행정 권력을 견제하고 균형을 맞춰가는 의회의 역할이 무엇보다도 중요한 시기에 구민의 요구에 부응할 수 있도록 치열하게 고민해야 합니다.

 

민생 현안을 두고 의원마다 견해가 달라 충돌하는 것은 사실 바람직한 현상입니다. 의원 각자가 서로 다른 위치에 놓인 주민의 입장을 대변하며, 갈등을 동력으로 삼아 다양한 의견을 주고받으며 지역 의제로 공론화하는 것이 우리의 역할입니다.

 

주권자인 구민의 이익을 극대화하는 방향을 모색하며, 의원 각자가 잘할 수 있는 방식으로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것이 우리의 임무입니다.

 

구민의 살림살이가 나아질 수 있도록 민생을 두루 살피고 조율하는 것이 우리가 해야 할 일입니다.

 

그런데 지금 서대문구의회는 누구를 위한 의회입니까? 구청장의 지지율 하락을 막으려는 정치로 의원 사이에 불신과 증오를 부추기고, 여야가 협치로 해결할 수 있는 통로를 가로막고, 지역주민 간 분열을 일으키고 있지 않습니까.

 

의회를 비난하기 위해 통장 워크숍마저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구청장에게 무엇을 기대할 수 있겠습니까? 최근 재난에 대비하여 민방위대의 임무와 역할을 교육하는 자리에서 교육 빌미로 본인의 성과를 홍보하여 통장들의 빈축을 사고 있습니다.

 

통장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워크숍에서도 참석자와 괴리된 자화자찬성 발언으로 구정에 대한 신뢰를 무너뜨리고 있다는 지적이 적지 않습니다. 단체장으로서 언행을 신중히 하고 사리에 맞지 않는 행보는 자중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단체장과 지방의원으로 선출되어 자족하는데 그치지 말고, 정치를 하는 사람이 누구의 이익에 복무하는지 되돌아봐야 합니다. 얼토당토않은 주장으로 현실과 동떨어진 이야기를 바라보는 주민들의 심정이 어떨지 고민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정당별로 정책 노선이 달라 쟁점 사안을 두고 토론하고 경쟁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그러나 이해득실에 따라 내밀한 관계를 유지하며 정치적 유불리를 따져서 정적을 제거하는데 에너지를 쏟을 것이 아니라, 서로 양보하고 협력하며 지역 현안을 해결하는 데 보다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 것이 상식 아닙니까?

 

자신과 다른 입장을 가진 사람들을 인정하지 않고 배타적인 분파를 이루는 것은 낡은 정치입니다. 주민이 부여한 권한을 자신의 이익을 챙기는 도구로 쓰는 것은 민의를 배신하는 일입니다.

 

협치와 협력을 요구하는 문제가 산적한 환경에서 더 좋은 해법을 찾기 위해 다양한 목소리를 경청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이제 지록위마의 정치는 멈춰야 합니다. 사슴을 보며 말이라고 말할 수 밖에 없는 모습을 더는 받아들이기 어렵습니다. 먹고 사는 문제를 정략적으로 활용하는 것은 우리 모두에게 대단히 큰 불행이라고 생각합니다. 권력을 이용해서 허물을 덮어버리는 우를 범하지 않도록 경각심을 가져야 합니다.

 

우리 의회는 모든 부서가 의회의 시정사항을 제대로 이행하고 있는지 점검해나갈 것입니다. 구청의 잘잘못을 따지기 위함이 아니라 서대문구민에게, 나아가 미래세대에게 더 나은 사회를 만들어주고 싶기 때문입니다.

 

지금이라도 의회와 조금만 거리를 좁히면 합의점을 만들 수 있습니다. 더 많은 주민과 함께 고민하면 좀 더 현명한 해결책을 찾을 수 있습니다.

 

의회는 변방에서 자신의 언어를 가지지 못했던 힘없는 사람들을 위해 목소리를 높이는 공간입니다. 우리 의회가 앞장서서 잘못을 바로잡고 미진한 부분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우리 의회가 구민의 삶에 더 가까이 다가가겠습니다. 고통을 함께 나누겠습니다. 구민과의 약속을 지키는 의회를 만들어갑시다.

 

오늘 구청장님의 불참은 의회를 무시하는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생겼네요. 경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서대문구 서대문구의회 서대문구소방서
서울특별시 서울특별시의회 전국지역신문협회


포토뉴스

더보기

배너
6·25전쟁 73주년 호국안보결의대회
최성묵 서대문향군회장 서대문구재향군인회(회장 최성묵/이하 재향군인회)와 6·25참전유공자회(회장 이춘섭) 및 월남전참전자회(회장 조용성)가 공동으로 주최한 6·25전쟁 73주년 호국안보결의대회가 지난 20일 서대문구청 6층 대강당에서 열렸다.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기까지, 피땀 흘려 나라를 지키고 발전시켜 오신 서대문구 참전용사들을 위로하고, 그분들에게 감사의 마을을 전하면서 주민 및 전후 세대들에게 호국안보의식을 심어주는 계기를 마련하기위해 뜻깊게 열렸다. 이춘섭 회장과 30여명의 6·25전쟁 참전유공회원을 비롯 조용성 회장을 비롯한 월남전 참전용사 30여명과 상이군경회 김양선 회장, 해병전우회 류인문회장, 박건국 전몰군경미망인회장 등 우리가 공경해야 할 소중한 어르신들이었다. 또한 육해공군 예비역으로 구성된 서대문구재향군인회와 여성회원등 약 200여명 모두가 이 행사의 내빈이요 주인공들이었다. 특히, 노구에도 국기를 향한 절도있는 거수경례와 자랑스러운 우리의 조국,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마음을 담아 전원이 힘차게 애국가를 4절까지 제창한 후 재향군인회 최혁규 청년단원은 모든 회원들을 대표해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수호하기 위해 국가안보에 위협이 되는 세력들의
서대문구의회 국민의힘 구의원 강한 유감 표명
입장문을 발표하는 국민의 힘 의원들 서대문구의회 국민의힘 소속 구의원 일동은 21일 민주당 구의원들의 예결위 심사 보이콧과 2차 본회의를 일반적으로 파행시킨 것에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현재 서대문구의회 더불어민주당 구의원들은 ‘구의회에 대한 감사 진행에 불만을 표시, 2023년 추가경정예산안 심사를 보이콧’하고 있다. 또, 이날 진행된 제292회 임시회 2차 본회의는 일부 안건 의결 후 의장이 정회를 선언했고, 이후 일방적으로 파행시킨 상태이다. 이에 국민의힘 소속 구의원 일동은 본회의장에 남아 이 사태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시함과 동시에 구민을 위한 민생 예산 처리를 뒤로하고,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있는 점에 대해 강하게 질타했다. 먼저 주이삭 의원은 “예결위 진행 보이콧에서 나아가 오늘 본회의 정회 역시 어떤 통보나 협의 없이 진행되고 있다. 5분 발언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발언 기회조차 주지 않고 자동 산회를 노리며 의회 운영을 하고 있는 점에 유감을 표시한다. 텅텅빈 본회의를 봐 달라! 이게 의회인가?!, 전혀 민주적이지 않는 의회 운영을 하는 민주당 의원들을 규탄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이경선 의원은 “무엇보다 이번 추경안 심사가 파행되면서 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