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09 (화)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의정

신상발언_부덕의 소치 죄송한 마음, 하지만 강사의 자질에도 문제있어

존경하는 서대문구민 여러분 그리고 동료의원 여러분. 먼저 본 의원으로 인해 현재의 사태에 대해 모든 것은 부덕의 소치로 일어난 사건으로 미안함 마음이 듭니다. 
본 의원이 오늘 이 자리에 선 것은 지난 9월 19일 이곳 본회의장에서 성희롱 예방교육을 수강하던 중 일어났던 학습권 침해 사건을 한쪽 말만 듣고 추측성 보도로 일관하여 한 사람의 인생을 짓밟는 상황을 보면서도 본 의원의 나이가 60을 바라보고 있어 웬만하면 나보다 젊고 어린 사람과 부딪치면 뭐하나 싶어 참으려 했는데 23일 아침 본인에게 사실 확인도 없이 언론보도만 보고 민중당원들이 불법으로 의회에 난입하여 큰소리로 본 의원을 모욕하고 큰 죄인 취급하는 행동과 그것도 모자라 의회 의정팀장 머리를 때리는 등 폭력을 행사하는 작금의 사태와 법을 지키라고 외치는 민중당 당원들이 먼저 불법을 저지른 행동을 서슴지 않고 할 수 있다는 현재의 상태에 통탄을 금치 못하며 더 이상 참을 수 없어 이렇게 신상발언으로 그날 있었던 일에 한치의 거짓 없이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먼저 본회의를 시작하여 10시 30분경 강사의 소개와 함께 교육을 시작하였습니다. 
교육내용은 강사의 옛 직장인 삼성에서 있었던 경험담이라며 교재도 없이 구술로 시작하여 삼성자동차와 삼성전기에서 일하며 상사에게 추행을 당했다는 경험을 적나라하게 이야기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와중에 너무도 자극적이고 선정적으로 너무 세밀하게 묘사를 해서 듣는 내내 낯뜨겁고 대단히 불편하고 불쾌하였습니다. 
본 의원은 삼성에서 26년 동안 일을 하면서 이런 일 저런 일을 다 겪어봤습니다. 물론 본 의원이 모든 일을 다 아는 것은 아니지만 성희롱이 있었어도 그 정도까지 있을 것이라고 상상되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끊임없이 교육을 받았고 우리는 지속적으로 상담을 받았는데 강사의 강의 내용은 계속적으로 삼성전기, 삼성자동차를 반복하며 마치 삼성 문화 전체가 아주 폐쇄적인 것처럼 표현하여 본 의원에게는 굉장히 불쾌하고 치욕이고 모욕적이어서 본 의원이 정중하게 중단을 요청하였습니다.
만약 개인의 이탈로 국한된 사례라고 교육 전 사전 공지를 했다면 저도 그렇게 제지하지 않았으나 마치 삼성그룹의 모든 사람들이 그런 것처럼 잠재적 범죄자로 취급받는 것 같아 본 의원의 명예가 훼손될 뿐 아니라 그 동안 거쳐간 많은 삼성인들의 명예를 실추되는 것 같아 본 의원이 그만하라고 했습니다.
그렇다고 본 의원이 교육자에게 갑자기 달려들려고 하지도 않고 정중히 손을 들고 본 의원의 의사를 표현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네가 뭔데, 당신이 의원이지 삼성맨이야” 등으로 응수하여 의회를 폄하하는 태도를 보여 본 의원은 구의원 전체를 모욕하는 것으로 느껴 대단히 불쾌하였었는데 거기에 “당신이 아직도 삼성맨이야?” “네가 삼성대표야? 삼성이 당신 이렇게 충성하는 거 알아?” 등을 듣고 언성이 높아졌으며 그 와중에 본 의원은 “네가 뭔데”라는 말에 본 의원보다 나이도 어린 것 같고 기수도 어린 것 같은데 이 강사가 너무 무례하게 행동해서 정말로 삼성 출신이 맞나 확인하려고 기수를 물어봤으며 너무 강사로서의 자질이 없는 것 같아서 도대체 어떤 직원이 저런 수준의 사람을 강사로 초빙했는지 본 의원이 물어봤을 뿐이지 협박할 의도는 전혀 없었음을 분명히 밝혀둡니다. 
본 의원 떠나온 회사도 이렇게 명예를 존중하며 지키는데 지금 소속된 구의회와 직원을 다치지 할 사람으로 보이지는 않을 것입니다. 본 의원은 30년 직장생활을 하면서도 단 한 번도 그렇게 살아본 적이 없다는 것을 자부합니다. 
또한 이 교육은 불특정다수를 대상으로 하는 법정교육으로 이렇게 선정적이고 자극적이고 세밀한 묘사로 호기심을 자극하는 강의를 하여 교육생들의 관심을 집중시킬지는 모르지만 교육적 효과가 있을지는 의문이라는 생각이 들었으며  본 의원의 짧은 소견으로는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무심코 하고 있는 행동들이 오랜 관습에 의해 문제가 안 되는 행동이었지만 시대의 변화에 따라 문제가 될 수 있는 행동들에 대해 예방적인 교육차원의 강의를 하였으면 좋았을 텐데 안타깝기 그지없었습니다.
본 의원이 금번 교육을 수강하고 두려워하게 만든 것은 호기심 많은 고등학교 1학년과 대학 2학년생인 본 의원의 자녀들과 비슷한 또래의 친구들이 이 교육을 들었다면 어땠을까 생각하니 소름이 쫙 돋았습니다. 
또한 본 의원을 더욱 두렵다 못해 무섭게 한 것은 그래도 자기가 몸을 담았고 회사에 같이 근무한 좋은 선배 동료들이 있었을 텐데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싶었고 회사는 성추행 예방과 관련된 내용으로 직원들에게 계속적인 교육을 시키는 등 이에 대한 성추행 예방의 노력을 충분히 알고 있는데, 본 의원도 실제로 같은 교육을 받았습니다. 
본 의원의 자녀와 비슷한 또래의 청소년들이 저게 맞다고 하여 배울 수 있게 하겠다는 것과 성장하는 내내 작용하여 정말 사회에 나가 자연스럽게 실제로 행동을 한다면 어떡하나 하는 걱정이었습니다. 
그런 와중에 계속하여 외국 출장에서 일어났던 성추행 경험담을 또 시작하려 하여 본 의원도 이제는 60을 바라보고 있고 교육장에는 여자 의원들도 잇고 사무국의 여직원들도 듣고 있는데 너무 선정적이고 자극적이고 세밀한 교육으로 얼굴이 화끈거리는 것이 걱정되어 정중히 중단을 요청하였으나 강사의 낮은 자질로 교육생의 의견을 무시하고 “네가 뭔데”라는 식으로 나와 본 의원이 본의 아니게 여기까지 오게 되었음을 선배 동료 의원들과 관계공무원, 사무국 직원 앞에서 떳떳하게 밝혀두고자 합니다. 
그렇지만 한편으로 어찌됐든 나이 많은 사람이 찾아가서 사과하려고 했는데 그 강사가 먼저 서면으로 사과를 요청했다고 하여 서면으로 사과를 준비하고 있는데 느닷없이 일방적이고 자극적인 대응으로 페이스북에 올리면서 동시에 여러 언론사에 보도자료를 돌려 여기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본 의원을 더욱 가슴 아프게 한 것은 7대 전 의원의 행동입니다. 교육을 마친 후 어떻게 알았는지 갑자기 전화를 걸어와 본 의원에게 이 강사를 유명강사로 소개하며 왜 점잖은 의원이 그랬냐고 해서 그렇게 한 적이 없습니다라고 하고 통화를 마쳤습니다. 그런데 그 내용을 녹취하여 강사뿐만 아니라 일부 언론에게 흘려 이 상황을 부추기는 저질스런 행동을 서슴없이 하였다는 것입니다. 
말이 나왔으니 한마디 더 하겠습니다. 만약 본 의원이 고성을 지르고 강의를 방해했다면 계속 강의가 진행되었겠습니까? 본 의원이 동료 의원이 나가자고 해서 나갔습니다. 그때 나는 삼성을 좋아하지 않지만 이건 아니다라고 외치고 또 외치고 나갔습니다. 이것을 폭언이라고 표현한 언론도 있었습니다. 저는 분명히 나갈 때 전 삼성을 좋아하지 않지만 이건 아니라고 분명히 얘기했습니다. 
또한 어떤 언론의 강사가 인터뷰한 내용을 기사로 보니 모든 의원들이 계속적인 교육을 원해서 했다고 했는데 그렇다면 왜 본 의원이 저지하던 직장 상사와 출장에 가서 경험한 성추행 내용을 계속적으로 하지 않고 남은 시간 본인의 역량에 대해 이야기하다 끝냈는지 되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또 다른 가장 큰 문제는 강사의 자질입니다.
금번 실시한 교육은 4대 의무 법정교육의 하나로 대상 전원이 수강하지 5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되는 의무교육입니다. 그런데 이번 강사는 이 과정을 마치 자기가 듣고 싶으면 듣고 듣기 싫으면 듣지 않는 교양교육쯤으로 착각하는 수준으로 본 위원에게 듣기 싫으면 네가 나가라고 강요하는 교육생의 학습권을 침해하는 행동을 서슴없이 자행하였습니다. 이 행동은 법적 의무교육을 받지 말고 과태료 부과받으라는 것으로 불법을 강요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의무교육은 교육권과 학습권이 부딪치면 학습권이 먼저입니다. 
요즘은 일선 학교에서도 학생이 떠든다고 선생님이 학생더러 복도에 나가 있으란 말을 함부로 못하는 실정입니다. 본 의원도 30년을 법정 교육을 받아왔지만 단 한 번도 어떤 이유로 강사가 교육장을 나가라는 강사는 한 번도 없었습니다. 또한 법정 교육은 반드시 표준교재가 준비되어 있어야 했는데 금번 교육에는 교재도 없이 사실인지 아닌지도 모르는 선정적이고 호기심을 자극하는 듯한 교육 내용으로 진행하였습니다.
본 의원이 경험하고 알고 있는 정상적인 강사라면 교육 시작 전에 교육생 중 이해당사자가 있는지를 확인합니다. 예를 들어 200명의 법정 교육생이 있어도 중국 관련, 누구나 다 알 수 있는 사고 교육 자료를 사용하려면 사전에 교육생 중에 중국 교포가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면 이 교재 내용이 이러한데 괜찮은지 물어보고 양해를 구하든지 아니면 급히 강의를 시작하여 이 과정을 거치지 않고 진행하다 한 명의 중국 교포 등의 이해관계자가 이의를 제기하면 즉시 강의를 중단하고 강의교재 선정을 사과하고 바로 변경하는 강의 진행하는 것을 경험하였습니다. 바로 이것이 강사로서의 자질과 소양을 갖춘 후 공공의 장소에서 불특정한 장소에 교육을 강설할 수 있다고 봅니다.
마지막으로 좀 전에 말씀드렸지만 본 의원은 고등학교 1학년, 대학생 자녀가 있습니다. 이 두 자녀에게 이 일이 알려지지 않기를 바랐으나 언론을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이때 저희 자녀들은 본 의원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저희들은 아빠를 믿어요. 왜냐 하면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아빠를 보았을 때 아빠가 저 정도로 했다면 상대방은 더 했을 거예요. 그러니 우리 걱정 말고 아빠 건강 잘 챙기고 용기 내요. 구민에게 열심히 일하는 더 좋은 구의원이 되라고 격려의 말에 지금 이 자리에 서게 된 용기를 얻었습니다. 도덕적 윤리적 법적 책임을 지겠습니다. 아무튼 저로 인해서 다른 의원들께 심려를 끼쳐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서대문구 서대문구의회 서대문구소방서
서울특별시 서울특별시의회 전국지역신문협회


포토뉴스

더보기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