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도시관리공단(이사장 한운영)에서 운영하는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은 초등학생부터 성인까지 다양한 연령층을 대상으로 여러 교육 프로그램들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는 특히 학급 단체와 가족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을 확대 운영하여 평일, 주말을 가리지 않고 관람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교실을 벗어나, 서대문형무소로 오세요!
학교에서 배우던 독립운동사가 실제 공간에서 펼쳐진다면 어떨까. ‘독방에서 독립까지’는 초·중·고 학급 단체를 위한 체험형 역사 교육 프로그램이다. 학생들은 강사와 함께 서대문형무소의 전시관과 감방, 사형장을 직접 둘러보고, 독립운동가들의 삶과 투쟁을 생생하게 배우게 된다.
‘독방에서 독립까지’는 2가지 주제로 운영되고 있다. 이론 수업보다 현장해설에 비중을 둔 ‘퀴즈! 서대문형무소’, 근현대사를 한 번 더 복습하고 포스터를 만들어 볼 수 있는 ‘스티커 판 완성하고! 서대문형무소 둘러보고!’ 2가지 수업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기 때문에 수준별 선택이 가능하다. 이 프로그램은 봄부터 가을까지 약 40회가 진행될 예정이며, 참가를 원하는 학교는 일정 협의 후 이메일로 신청하면 된다.
가족이 함께 걷는 역사 산책
매주 일요일, 초등학생 자녀와 부모가 함께 걷는 ‘독립의 길’이 열린다. 독립문에서 시작해 서대문형무소역사관,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까지 이어지는 이 탐방 프로그램은 서대문구의 역사문화벨트를 따라 근현대사의 흔적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소중한 기회다.
참가 가족은 전문 해설사의 안내를 따라 독립운동의 발자취를 따라가며, 수인복 착용, 감방 체험 등 실감나는 체험을 경험하게 된다. 4~6월, 9~10월 매 주 일요일 하루 2회 운영되며, 신청은 공단 홈페이지를 통해 선착순으로 접수받는다.
기억하고, 체험하고, 배우는 역사관으로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은 단순한 전시 관람을 넘어, 시민 스스로가 역사의 주체로 참여하는 체험 중심 교육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이번에 소개한 2개의 프로그램은 국가보훈부의 지원과 함께 기획되었으며, 공공 역사교육기관으로서의 역할을 한층 더 강화해나갈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서대문형무소역사관 또는 서대문구도시관리공단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