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청이 주최하고 연세대학교 글로벌사회공헌원 리더십센터 산하 연세모의유엔총회대표단(이하 YDMUN)이 주관하는 ‘2024 제2회 SEODAEMUN X YONSEI 청소년 모의유엔 비전 워크숍’이 8월 8일, 9일 양일간 신촌캠퍼스에서 성공리에 마쳤다.
서대문구 청소년모의유엔은 청소년들이 유엔(UN)의 각국 대사 역할을 맡아 토론 등을 통해 협상 및 발표 능력을 기르는 활동으로, 유엔(UN)총회의 의사규칙을 배우고 토론하며 여러 국가의 다양한 입장을 직접 대변해 봄으로써 청소년들의 국제사회 이해도를 높이고 국제적인 사고와 넓은 시각을 가진 인재 양성을 목적으로 한다.
연세대학교 글로벌사회공헌원 리더십센터 내 학생자치기구인 「연세모의유엔총회대표단(YDMUN)」은 외교부가 공식 승인한 유일한 모의유엔총회 대한민국 대표단으로, 매년 뉴욕 유엔 본부에서 열리는 국제모의유엔총회(NMUN)에 출전하고 있다.
올해 NMUN에서 1등상을 수상한 의장단과 멘토단이 경험을 바탕으로 운영을 맡아 ▲유엔(UN) 및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바로 알기, ▲모의유엔(MUN) 바로 알기 및 세계 의제 관련 토론 발표, ▲모의유엔(MUN) 결의안 작성 교육, 모의유엔 실전 응용 및 워크숍 컨퍼런스 등 4주간의 교육 세션을 진행하였다.
지난 8일 이준 단장은 개회식을 통해 “때로는 비현실적으로 보이는 이상적인 바램마저도 이를 현실로 이끌어 가려는 노력이 우리가 바라는 국제사회를 만들어 간다”며 “청소년 대사단 여러분만의 특별한 결의안을 만들어나가는 노력이 빛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성헌 구청장은 축사를 통해 “서대문구 청소년모의유엔이 대한민국의 희망찬 미래를 이끌어갈 주역인 청소년들이 글로벌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소중한 체험의 장이 될 것이며, 국제사회 이슈를 바라보는 혜안을 기르고 협력과 공존의 가치를 배울 수 있는 유익한 교육의 장이 되길 바란다”라며 서대문구 청소년들을 격려했다.
또한, 연세교 김용호 행정대외부총장은 ‘북한 리스크의 관리’라는 주제로 분쟁과 국제협력에 대한 특강을 진행했으며 송금영 동아대 국제전문대학원 교수는 국제기구 전문가로서 아프리카 외교 최전방에서 활동한 경험을 바탕으로 본 컨퍼런스 고등학교 위원회의 의제인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내 효과적인 인도주의적 지원 방안 모색’에 대해 강연했다.
Daryl Bockett 연세대학교 언더우드국제대학 국제학 전공 교수는 연사를 통해 미래에 국제무대에서 활약할 서대문구 청소년 대사단에게 앞으로의 역할에 대한 조언과 응원을 건네주었다.
강정민 연세대 글로벌 사회공헌원 리더십센터 소장은 “우리 연세대학교 모의유엔총회대표단 학생들이 글로벌 무대에서의 우수한 경험을 서대문구 청소년들과 함께 나눌 수 있어 매우 뜻깊다"라며 "서대문구와 함께한 이번 행사가 글로벌 리더로 성장하는 길에 의미있는 한 페이지가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이번 서대문구 청소년 모의유엔 워크숍 본 컨퍼런스에서는 36명의 학생으로 이루어진 중학교 위원회와 12명의 학생으로 구성된 고등학교 위원회가 각각 유엔 인권 이사회(UNHRC), 유엔 개발 계획(UNDP) 위원회로 분류되어 컨퍼런스를 진행했다.
중학교 위원회는 ‘청소년 정신건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인권적 해결 방안 마련’에 대해, 고등학교 위원회는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내 효과적인 인도주의적 지원 방안 모색’을 의제로 이틀간 토론을 거쳐 결의안을 작성했으며 특히 고등학교 위원회에서는 사하라 사막 이남 지역에 지속 가능한 시설 설립을 제안, 유엔의 역할을 강조하는 등 다양한 방면에서 접근하는 모습을 보여 주었다.
끝없는 열정으로 우수한 토론을 선보인 48명의 청소년 대사단 중 대사로서 국가를 가장 잘 대변하고 타 대사들과 적극적으로 협력을 도모한 학생들에게는 수상이 이루어져 1등 상은 서대문구청장상을, 2등 상은 연세대학교 글로벌사회공헌원 리더십센터상, 3등 상은 연세모의유엔총회대표단장상을 받게 되었다.
수상자로는 중학교 위원회 김혜빈(명지중)·홍아인(이대부중)·김규림(영훈국제중) 학생에게 1등 상이, 최연진(창덕여중)·홍시현(중앙여중)·강서윤(정원여중) 학생에게 2등 상이, 고가영(정원여중)·곽라온(홍은중) 학생에게 3등 상이 수여되었으며, 고등학교 위원회에서는 김수민(이화여고) 학생에게 1등 상이, 김내윤(서울외국인학교)에게 2등상이 수여되었다.
손서연 학술국장은 “교육세션 도중 어려워하면서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 학생들의 모습을 보며 지금까지 쉴 틈 없이 달려오며 프로그램을 준비했던 나날들이 보상받는 기분이었다”라며 소감을 전하였다.
본 행사의 기획과 운영에 참여한 YDMUN 최서정 행정국장은 “청소년들이 국제사회의 공통적인 고민과 숙제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며 해결책을 모색하는 모습이 인상깊었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한 청소년들은 평소 관심 있던 국제사회와 문제에 대해 이번 교육을 통해 더욱 전문성을 갖추게 되어 보람찼다며, 앞으로 YDMUN과 서대문구가 진행하는 다른 행사에도 참여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기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