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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건강칼럼 <복통(Abdominal pain)>

김영철 삼성제일의원 원장

 

복통은 다양한 질환에 의해 발생하는 하나의 증상이다. 복부 내에 있는 소화기 계통의 문제뿐 아니라 흉부의 심장이나 폐 질환에 의해서도 생기고 비뇨기계통의 문제, 여성의 경우엔 부인과 질환으로도 생길 수있다.

 

드물게 복벽의 근육이나 신경에 문제가 생겨도 우리는 복통을 느낄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복통을 호소하는 환자가 병원에 처음 내원하였을 때 많은 경우 정확한 복통의 원인을 찾지 못할 수도 있다.

 

엑스선 검사, 혈액 검사, 소변검사 와 복부 초음파, 위장 내시경 검사 등을 해서 복통의 원인을 찾기도 하지만 모든 검사를 해도 원인 미상의 복통이 있을 수 있다. 여기서는 어떤 형태의 복통이 있을 때 병원을 가야 하며 복통의 양상, 위치에 따라 어떤 질환들이 있는지 간단히 알아 보려고 한다.

 

1) 상복부(복부 윗부분) 통증

 

상복부 통증을 일으키는 원인은 주로 식도염, 위염, 위궤양, 십이지장궤양과 같은 상부위장관 질환과 간염,담석증, 췌장염 등의 간담췌 질환에 의해 주로 발생하며 드물지만 협심증, 심근경색 같은 허혈성 심장 질환과 폐렴 등의 호흡기 질환에서도 나타날 수 있다.

 

저자의 경우 외과 수련의 시절 가정의학과 동료 의사가 상복부에 통증을 호소하며 본인에게 진료를 받았는데 진찰상 위염이 의심되어 이에 대한 약물을 처방하였다.

 

동료의사는 증상이 호전 되지 않고 오히려 12시간 정도 흐른 후 증상이 더욱 심해져 다시 검사 결과 급성 충수염을 진단받아 수술을 가고 나은 경험이 있다 그 후 회복된 친구로부터 외과의사가 충수염도 모르냐고 놀림을 받은 기억이 지금도 난다.

 

이와 같이 해부학적으로 우측아랫배에 위치한 충수돌기에 염증이 생겨도 초기에는 윗배에 통증으로 시작되는 경우가 많아 경험이 많은 외과 의사도 초기에 진단이 매우 어려울 수 있다.

 

고령의 고혈압, 당뇨 등의 위험인자를 가지고 있는 환자가 갑자기 복통이 발생하면 장간막 경색이라는 다소 생소하지만 치사율이 높은 질환이 발생하는데 이는 장의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막혀서 장이 괴사되는 병으로 초기에 정확히 빠른 진단이 내려지면 막힌 혈관을 재개통 시켜 극적으로 회복 될 수 있으나 발병이 드물고 혈관 조영술까지 해야 진단이 되므로 개인의원에서는 조기 발견이 매우 어렵다.

 

갑작스런 복통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질환이 위십이지장 천공(위장에 구멍이 남)에 의한 복통인데 증상이 심하지 않으면 초기에 진단이 안되는 경우도 있으나 위장내 가스가 복강내로 빠져 나가면서 횡격막아래에 유리가스(Free air)가 만들어져 단순 복부, 흉부 엑스선 검사만으로도 진단이 가능하며 치료는 수술을 하여 뚫린 구멍을 메워주거나 위십이지장이 막혀 있으면 위를 절제하여 위소장문합술을 시행하기도 한다.

 

담석증과 췌장염에 의한 통증은 공복을 기본으로 진경제(장운동을 억제 시키는 약물)와 진통제를 비경구로 수액 또는 근육 주사를 이용하여 치료하며 이런 보존적인 치료로 증상의 개선이 안되면 수술적인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십이지장의 궤양이나 위식도염에 의한 상복부 통증은 보통 1-2개월 이상의 장기적인 항궤양 용제인 양성자펌프억제제(PPI)와 케이캡정(K-CAB)등이 이용되며 정확히 기간과 용법을 지켜 복용하고 위에 자극이 되는 음식물이나 진통제 등의 약물만 피하면 완전히 치료 될 수 있다.

 

그 외에도 복부에 발생한 대상포진도 초기에 복통을 주소로 병원에 내원하기도 하는데 의사가 보면 일반 복통과 구별이 가능하다,

 

장염이나 심한 변비 등이 있을 때도 복통이 유발 될 수 있고 위장관의 악성종양이 있을 때에도 또한 식욕저하와 체중감소를 동반하는 복통이 있을 수 있으며 과거 개복술을 한 과거력이 있는 환자에서 갑자기 복통이 생기면 장유착(intestinal adhesion)후에 이차적으로 발생하는 장폐색(장이 꼬이거나 막힌 상태)에 의한 경우가 있을 수 있으며 이때는 꼬인 장이 다시 풀리기를 기대하며 수일간 금식과 함께 수액치료를 시행하여 대부분의 폐색이 해결되지만 수술치료로 장절제까지 해야하는 경우도 있으니 심각한 복통의 원인일 수 있다.

 

실제로 본원에서도 수액실을 운영하여 이러한 환자를 상급병원에 입원 시키지 않고 며칠간 주기적인 엑스선검사로 확인하며 금식과 영양수액요법을 시행하여 좋은 치료결과를 얻은 경험이 있다.

 

대부분의 복통은 금식과 보존적인 치료만으로도 회복되지만 수술적인 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고 치료시기가 늦어지면 생명을 잃을 수도 있음을 기억하기 바라며 평소와 다른 형태의 복통이 있거나 구토와 열 등이 동반되는 복통은 지체 없이 병원을 방문 해야 함을 끝으로 강조한다.

서대문구 서대문구의회 서대문구소방서
서울특별시 서울특별시의회 전국지역신문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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