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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호흡기 질환 (Respiratory Disease) - (2)

2) 결핵(Tuberculosis)
인류의 역사와 결핵은 오랜 기간 함께 공존해왔다. 기록에 의하면 기원전 7천년 전에 이미 결핵에 대한 흔적인 발견되었고 감염질환으로는 가장 많은 사망을 일으킨 단일 질환으로 기록되어있다. 이 질환은 1882년 독일의 의학자인 로베르토 코흐가 결핵균(Mycobacterium tuberculosis)을 발견함 으로서 알려졌으며 그 이후 많은 연구가 진행되고 치료방법 등이 개발되어 오늘날에 이르게 되었다. 우리나라의 경우 1960년 이후 예방접종 등 적극적인 결핵퇴치사업으로 결핵환자가 급감했지만 2010년 통계를 보면 매년 3만5천명의 환자가 발생하고 2천3백명 이상이 결핵으로 사망해 여전히 심각한 감염병으로 자리하고 있다.
결핵예방접종인 BCG는 B형간염과 함께 출생 후 1개월 이내에 접종 해야 하는 유일한 예방백신이다. 얼마 전 경피용 BCG예방백신에서 일급발암물질인 비소가 검출되어 엄청난 홍역을 치르고 아이를 키우는 부모님들의 마음을 아프게 한 일이 있었는데 비소가 검출된 백신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모두 회수하고 검출량이 허용량의 1/38정도의 소량으로 밝혀져 일단락 된 것으로 보인다.  결핵은 전염성을 가진 환자가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나오는 분비물 즉 비말핵에 의해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모두 감염되는 것은 아니고 노출된 환자의 30%정도가 감염되고 감염된 환자의 10%가 결핵으로 발병하는 것으로 보인다. 나머지 90%환자는 평생 살면서 결핵균은 있으나 질환을 일으키지 않고 살게 되는 것이다. 이런 환자군을 잠복결핵(Latent tuberculosis) 환자라 하고 전염성이 없어 단체 생활이나 직장생활에 지장을 받지 않는다. 잠복결핵군의 환자가 면역이 결핍되는 에이즈, 당뇨, 면역억제제투여, 장수술 또는 영양실조 등의 상황이 되면 활동성 결핵으로 언제든지 진행할 수 있기 때문에 이런 환자들은 특히 건강관리에 주의하고 술, 담배 등은 삼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결핵을 가진 환자의 증상은 기침, 가래, 혈담 등으로 나타나는 호흡기 증상과 미열, 전신쇠약감, 식욕부진, 체중감소 등의 전신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으며 폐 이외의 장기에 감염되면 다른 증상들이 나타날 수 있다. 예를 들어 경부임파선에 감염되면 목 부위 임파선이 커지고 압통 등이 나타나고 척추결핵은 요통, 뇌수막은 두통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 것이다. 
보통 2주 이상의 지속적인 기침과 전신증상을 동반하는 경우 결핵검사를 하게 되며 검사방법은 투베르쿨린 피부반응검사와(tuberculin skin test), 인터페론감마분비검사(IGRA)를 시행 할 수 있고 활동성결핵 유무 판정을 위해 흉부엑스선검사를 하며 결핵균의 확인을 위해 객담 도말검사 배양검사 등을 시행하게 되고 이것으로도 불충분하면 드물지만 흉부컴퓨터단층촬영, 기관지내시경까지도 할 수 있다.
결핵의 치료는 약물치료가 기본이며 가장 중요하다. 약물치료만 의사처방대로 꾸준히 받으면 완치할 수 있는 질환임을 환자 스스로 자각하고 용법과 기간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 2주정도 치료하면 기침을 포함한 대부분의 증상이 호전되고 전염성도 거의 없어지는 것으로 되어있다.  결핵치료의 실패는 약의 선택이 잘못된 것보다는 환자의 복약순응도가 떨어져서 발생하며 이는 내성균주를 발생시켜 2차치료까지 힘들게 하는 원인이 된다. 과거 결핵치료제가 없던 1950년대 이전에는 좋은 공기 마시며 요양하는 것이 유일한 치료였으니 그나마 좋은 세상에 살고 있음을 감사해야 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작가 이상, 김유정, 이효석 등이 결핵으로 젊은 나이에 생을 마감하여 참으로 국가적으로도 큰 손실이고 안타까운 일이었다. 외국의 경우 러시아의 대문호 토스토옙스키, 폴란드의 작곡가 쇼팽 등도 모두 결핵의 희생자 되고 말았다. 그러나 현재는 결핵균에 감염되어 활동성 결핵으로 진단되어도 약물치료를 정확한 요법과 치료기간을 지켜 초기에 적용하면 거의 완치될 수 있음을  다시 한 번 강조한다.
최근 치료제로 사용되는 일차약제는  경구제로 이소니아지드, 리팜핀, 피라진아마이드, 에탐부톨이며 약제 내성을 방지하기 위해 이들 약제를 6개월에서 9개월간 장기간 복용하게 되며 최고 혈중농도를 유지하기 위하여 가급적 공복에 전량 투여하는 것이 원칙이다.


저자의 경우도 모든 의료인을 상대로 시행한 IGRA 검사에서 최근 잠복결핵 양성 소견을 받아 큰 충격을 받고 이소니아지드와 리팜핀을 3개월간 복용한 경험이 있다. 최근 연구 결과 의료인중 17%에서 30%까지 잠복결핵감염이 확인되어 추적 관찰중 이며 일반인들에 대한 검사는 아직 시행하지 못하여 어느 정도의 감염환자가 있는지 정확한 통계조차 없는 것을 감안하면 2주 이상의 기침과 미열, 전신쇠약 등의 중상이 동반된 사람은 반드시 병원을 방문하여 결핵유무를 확인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할 수 있다.
문의   ☎ 305-2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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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형소 서울지방고용노동청장 서울지방고용노동청(청장 하형소, 이하 서울고용노동청), 서울지방중소벤처기업청(청장 이병권, 이하 서울중기청)은 3월 18일(월) 15시 온수산업단지에서 간담회를 개최하여 중소기업의 중대재해처벌법 이행에 관한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합동 지원하기로 하였다. 서울온수산업단지는 서울 구로구 온수동 815번길 일대에 소재한 기계 및 전기·전자 제조 등 197개 중소기업이 입주해 있는 산업단지로 지난 1월 27일부터 전체 입주기업의 32%(62개소)가 중대재해처벌법 확대 적용 대상이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 1월 27일부터 중대재해처벌법이 50인 미만 중소기업까지 전면 시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현장의 혼란을 최소화하고, 영세‧중소기업의 어려움을 해소하고자 마련되었으며, 간담회에 참석한 기업 대표들은 중대재해처벌법에 대한 이해 부족과 정부의 지원을 호소하며 무엇부터 해야 할지 정부에서 알려주고 지원해 주면 좋겠다고 건의하였다. 이에 서울고용노동청과 서울중기청은 해당 기업들을 적극 지원하기로 하고, 우선 서울온수산업단지에서 중대재해처벌법 및 중소기업 정책자금 등 중소기업의 주요 관심사항에 대한 설명회를 갖기로 하였다. 또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