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가 이달 19일 오후 3시 신촌 창천문화공원에서 가수 김현식 스토리텔링 조형물 제막식을 개최한다.
생전에 그룹 ‘신촌블루스’로 활동하는 등 신촌과 인연이 깊은 김현식은 내 사랑 내 곁에, 비처럼 음악처럼, 사랑했어요 등 한국 가요사에 빼놓을 수 없는 히트곡들을 남기고 1990년 서른셋의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
구는 이러한 고인을 추억하고 회상할 수 있도록 과거 열창하던 모습을 형상화 해 조형물을 제작 설치했다.
이날 김현식의 발자취를 따라 80년대 추억의 신촌 명소들이 소개되고 현악 공연도 펼쳐진다. 또 김현식의 앨범 재킷과 생전 활동 모습을 담은 사진도 전시돼 제막식의 의미를 더한다.
서대문구는 제막식에 바로 이어 오후 3시 30분부터 5시 30분까지 창천문화공원 특설 무대에서 가수 김현식을 추모하고 열정과 꿈을 지닌 신진 아티스트를 발굴하기 위한 ‘제5회 김현식 가요제’를 개최한다.
지난달 온라인 신청과 동영상 심사를 통해 최종 선발된 10개 팀이 무대에 올라 자신들이 재해석한 김현식의 노래들로 열띤 경연을 펼친다.
1∼3위 입상자들은 김현식 조형물이 있는 창천문화공원 공연장에서 다음 달 중 버스킹 공연을 통해 다시 한 번 시민 관객들에게 음악재능을 선보인다.
이날 본 경연 외에도 록밴드 ‘부활’의 보컬로 활약한 김동명이 출연해 가요제를 빛낼 예정이다.
문석진 구청장은 “이번 김현식 스토리텔링 조형물 제막식과 가요제를 통해 고인의 노래가 많은 이들의 가슴속에 기억되고, 신진 아티스트들이 자신의 재능을 마음껏 펼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신지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