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 청년가구의 주거실태와 정책연구’(최은영 한국도시연구소 연구위원,2014)에 따르면 서울시의 1인 청년가구 34만 817명 중 지하나 옥탑방에 사는 최저 주거미달 세대는 10만 947가구로 전체의 29.6%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서울시는 다양한 청년 창업가들이 한 지붕 아래 일과 주거를 함께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 서로 소통과 협업으로 시너지를 높여 사업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청년창업오피스텔(가칭)’을 조성해 지원한다.
‘청년창업오피스텔’은 지난 해 2월, 신촌 지역의 낡은 모텔을 매입해 올해 7월 입주를 목표로 현재 리모델링 공사 중이다.
8개사 최대 20명이 입주할 수 있으며, 별도의 임대료 없이 실비의 관리비만 부담하며 거주할 수 있다.
‘청년창업오피스텔’ 은 친분중심의 룸셰어나 가족 주거용 임대주택이 아닌 청년창업자들이 아이디어를 결합하여 새로운 사업을 함께 만드는 ʻ공간 중심의 창업ʼ을 조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러한 개념의 주택은 1~2인 가구가 많은 미국이나 유럽에서는 일반화된 주거유형으로, 국내에서도 도입되어 확산되고 있지만, 단순 주거형 임대주택이 아닌 청년창업과 네트워크 중심의 개념을 도입한 것은 서울시가 처음이다.
효율적인 공간 구성을 위해 서대문구청, 지역주민, 전문가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3층 건물에 주방, 회의실, 세탁실, 사무용기기 등 함께 사용하는 공용공간과 방, 화장실 등 주거와 업무를 할 수 있는 별도 전용공간을 조성한다.
이상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