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성헌 구청장
자연 속 힐링치유도시
따뜻한 일상 사람중심도시
든든한 돌봄, 아이행복도시
명문대학․청년인재 국제청년창업도시
신속성장 명품미래도시
존경하는 서대문구민 여러분, 그리고 서대문구의회 김양희 의장님과 의원님 여러분! 제310회 제2차 정례회 개회를 맞아 오랜만에 본회의장에서 인사드립니다.
이 자리에서 구민 여러분과 의원님 여러분들게 2026년도 예산안과 구정 운영 방향에 대해 말씀드릴 수 있어 뜻깊게 생각합니다.
우선 지난해 연말 이후 이어진 갈등으로, 구민 여러분께서 느끼셨을 불편과 피로에 대해 저 역시 구청장으로서 깊은 책임을 통감하며, 상식과 원칙을 바탕으로 언제든지 의회와 합리적으로 대화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말씀을 먼저 드립니다. 의원님 여러분께서도 서대문구에 대한 애정과 책임감으로 적극적인 대화와 협력에 함께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2025년 주요 성과
서대문구는 올해도 변함없이 구민 한 분 한 분의 행복을 채우며, 미래를 선도하는 서울 중심도시 완성을 위해 온 힘을 다해 왔습니다. 그 결과 어느 지역보다 빠르고 역동적으로 주민의 삶이 행복해지고, 도시의 체질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먼저, 인왕시장·유진상가 일대가 정비구역으로 지정 고시되고 홍제역 역세권활성화사업 시행자로 서대문구가 지정되면서, 49층 규모의 주상복합단지와 생태하천으로 복원된 홍제천이 어우러지는 서북권 랜드마크 조성이 본격화되었습니다.
전국 최초로 지방자치단체가 정비사업 시행자로 지정된 만큼, SH와 공동시행 협약을 체결하여 수차례 좌초되었던 사업을 책임 있게 완성해 나가겠습니다.
또한 홍제동 개미마을과 문화타운 일대가 신속통합기획 재개발 후보지로 확정되는 등 오랜 숙원이었던 도시개발 사업이 순항하며, 2022년 30개였던 정비구역이 56개로 늘어났습니다.
10년 만에 착공한 북아현 과선교는 도로교와 녹지교 설치를 완료하며 단절된 구간을 연결했고, 가좌역과 홍제폭포를 잇는 자율주행버스 시범운행, 금화터널 도로 확장, 무악재역 유턴 신호 신설 등 생활 속 교통망도 한층 개선되었습니다.
서부경전철 착공과 강북횡단선 재추진을 위한 12만 구민 서명운동을 통해 광역교통망에 대한 염원을 서울시에 전했으며, 독립문문화공원 지하주차장 120면을 완공해 도심 주차난을 완화하고, 마을버스 노선 효율화를 위한 전문가 진단을 병행하며 교통 불편 해소에 힘썼습니다.
홍제천 카페폭포는 누적 방문객 330만 명을 넘어서며 서대문의 자부심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수익금은 행복장학금으로 환원해 328명의 장학생에게 6억 1천만원을 지원하며 청년들의 꿈을 응원했습니다. 지난주 개관한 홍제폭포 복합문화센터는 미디어 전시와 체험형 관광 콘텐츠, 폭포 조망의 휴식공간을 더해 명실상부한 글로벌 관광 거점으로 업그레이드했습니다.
104만 명이 찾은 안산 황톳길을 비롯해 백련산 맨발길, 작은 안산 철학자의 길 등 휴식과 사색이 공존하는 힐링 산책길도 촘촘히 이어 갔습니다.
봄빛축제, 독립축제, 신촌글로벌대학문화축제 등 연간 130만 명이 참여한 서대문의 축제는 세계인이 함께 즐기는 문화 브랜드가 되었으며, 서대문 오케스트라-함신익과 심포니 송은 축제 현장과 학교, 공원 등 다양한 일상 공간으로 찾아가 4만 여 명 주민에게 클래식의 감동을 전했습니다.
서대문구 여자농구단은 재정적 어려움 속에서도 구민의 응원에 힘입어 전국체전 2연패라는 값진 성과를 거두었고, 명지대학교 다목적 체육시설 조성으로 스포츠 명문 도시다운 생활체육 기반을 확충하였습니다.
서울 자치구 최고 수준인 100억 원의 교육경비를 투입해 학교시설 개선, 특기 적성 교육 등 현장의 수요를 적극 지원했고, 9개 대학 연합 행복캠퍼스 사업을 통해 누구나 대학의 전문 교육 들을 수 있는 25개 과정을 운영하여 2천여 명 주민이 수강하였습니다. 무료 온라인 강의 서치쌤, 7개 사이버대학 구민 수업료 감면, 진로진학지원센터의 맞춤형 진로 상담 등 서대문구만의 교육 플랫폼도 탄탄하게 구축했습니다.
내품애센터를 중심으로 한 반려동물 정책도 주목받았습니다. 143마리 유기·유실 동물을 보호하고 49마리에게 새 가족을 찾아주었으며, 반려동물 돌봄쉼터, 동물 매개 치유 등 세심한 정책으로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구민의 전 생애를 아우르는 인생케어 복지 정책 또한 놓치지 않았습니다. 서울시 자치구 중 4위 규모로 연간 5천여 명의 어르신 일자리를 운영하고, 지난 2월 개소한‘행복한 밥상’에서는 하루 300명의 어르신에게 식사와 여가 프로그램을 제공했습니다.
통반장 중심의 이웃돌봄반을 비롯한 6천여 명의 명예사회복지공무원과 함께 3년 동안 950여 명의 위기가구를 발굴하며 복지 사각지대 해소에 힘썼습니다. 소상공인 나눔 문화 사업‘나눔1%의 기적’은 협약가게 166호, 모금액 1억 1천만원을 돌파하며, 예기치 못한 위기에 놓인 이웃에게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서울형 키즈카페, 우리동네키움센터 등 아이 돌봄·놀이 시설 15개소를 신설하고, 공공산후조리원 구민 이용료 최대 90% 감면, 임신축하금, 아빠육아휴직장려금 등 과감한 저출생 대응 정책을 추진한 결과, 서울 자치구 중 6위에 해당하는 8.26%의 출생아 증가율을 보이며, 서울시 평균 4.76%을 상회했습니다.
이 모든 노력의 결과, 서울 서베이와 통계청 지역사회조사에서 생활환경 만족도와 교육환경 만족도 각각 종합 1위를 달성했습니다. 구민 삶의 만족도는 2021년 17위에서 3위로, 행복지수는 23위에서 5위로 올라서며, ‘살기 좋고, 살고 싶은 서대문’의 면모를 확실히 증명했습니다.
전문기관을 통한 구정 인식조사에서도 민선 8기 1년 차 대비 21% 상승한 88.6%의 구정만족도를 기록했고, 67개 공약 중 54개를 완료하여, 81%의 공약 완료율로 전국 기초단체장 평가에서 3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달성했습니다.
행복이 일상이 되고, 꿈이 현실이 되는 서대문!
2026년 예산안 총괄 설명
존경하는 구민 여러분, 그리고 의원님 여러분!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2026년은 구민의 꿈을 현실로 완성해야 할 중요한 해입니다. 그러나 여전히 경기 회복이 지연되고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내년도 우리 구 재정 여건 또한 결코 녹록지 않습니다.
이에 서대문구는 성과가 검증된 사업에는 집중 투자하고 관행적·중복 사업은 과감하게 정비하여 재정의 효율성을 높이면서, 구민 여러분께서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생활 밀착형 정책과 도시 혁신을 이끄는 교통·성장 정책을 중심으로 2026년도 예산안을 편성했습니다.
내년도 서대문구의 총예산은 전년 대비 4.9% 증가한 8,253억원으로 일반회계 8,150억 원, 특별회계 103억 원입니다. 내년도 예산안의 주요 내용과 구정 운영 방향을 말씀드리겠습니다.
5개 산 ․ 2개 하천, 자연 속 힐링치유도시
■ 자연과 여가, 문화가 어우러진 힐링 공간을 확대하고, 글로벌 매력이 넘치는 도시로 도약하겠습니다.
5개 산과 2개 하천이 어우러진 자연을 활용하여, 구민 누구나 가까운 곳에서 쉼과 회복을 충분히 누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11월 개관한 복합문화센터에 이어 서울형 키즈카페 홍제폭포점을 조성하고, ‘카페폭포-복합문화센터-키즈카페’로 이어지는 일대를 휴식과 전시, 체험이 공존하는 ‘행복스퀘어’로 업그레이드하겠습니다.
백련산 숲속치유센터와 힐링 둘레길을 조성하고, 자연형 놀이터, 놀자숲 등 가족형 놀이공간을 확충해 누구나 숲에서 치유 받는 도시를 만들겠습니다.
안산·인왕산 자락길, 황톳길, 맨발길 등 서대문의 명품 산책로를 가꾸고, 홍제천·불광천의 보행환경과 휴식공간을 개선하여 구민 여러분의 힐링과 건강을 책임지겠습니다.
이와 함께 포인트 통합 플랫폼‘행복마일리지’앱을 통해 걷고 참여할수록, 건강해지고 포인트도 쌓이는 참여형 건강 도시를 구현하겠습니다.
품격있는 역사, 따뜻한 일상 사람중심도시 서대문
■ 둘째, 건강·체육 인프라를 통해 일상 속 활력을 키우고, 역사와 문화의 품격을 높이겠습니다.
어르신들이 살던 곳에서 건강하고 편안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통합 돌봄 인프라를 체계적으로 확충하겠습니다.
북가좌2동‘행복한 밥상’2호점을 시작으로, 홍제·가재울 권역 데이케어센터, 권역별 건강장수센터를 균형 있게 조성하여, 건강과 돌봄, 의료, 여가 서비스를 통합 지원하겠습니다.
문화체육 활성화에도 더 힘쓰겠습니다. 명지대 다목적 체육시설에 이어 스포츠존과 공동육아공간을 갖춘 천연동 체육·가족복합센터를 조성하여 공공체육시설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으며, 여자농구단과 함께하는 농구교실, 구민체육대회, 걷기대회 등 구민이 참여하는 생활체육을 더 활성화하겠습니다.
아울러 독립문, 서대문형무소역사관, 임시정부기념관을 잇는 근현대사 역사 성지를 기반으로, 역사·문화 브랜드 가치를 한층 높이겠습니다. 이를 위해 문화유산 현장투어, 역사문화학교 등 다양한 콘텐츠를 강화하고, 독립공원 방문객 편의시설을 개선하겠습니다.
든든한 돌봄, 새로운 배움 아이행복도시 서대문
■ 셋째, 돌봄 부담은 줄이고, 배움의 기회는 넓혀, 탄탄한 교육 환경에서 미래 세대를 키우겠습니다.
홍제·홍은권역 종합보육시설, 서울형키즈카페 홍제폭포점·북가좌2동점 등 권역별 돌봄·놀이 공간을 구축해 안전하고 창의적인 성장 환경을 마련하겠습니다.
우리동네키움센터 11개소에서 초등학생 돌봄을 책임지고, 120억 원의 교육경비를 투입해 교육환경 만족도 1위의 위상을 이어가겠습니다.
또한 대학과 연계한 학습 콘서트, 무료 온라인강의 서치쌤 등 서대문만의 특화교육을 바탕으로 최고의 교육환경을 구축하겠습니다.
9개 대학 연합 행복캠퍼스 사업을 업그레이드하고, 동 자치회관과 연계하여 집 앞에서도 대학 강의를 들을 수 있는 평생학습 도시를 실현하겠습니다.
세계적 명문대학․청년인재 국제청년창업도시 서대문
■ 넷째, 세계적 수준의 명문대학과 청년인재와 함께, 국제청년창업도시로 도약하겠습니다.
경의선 지하화와 성산로 입체복합개발을 본격 추진해 청년창업, 메디컬, 문화 거점과 주거 인프라를 갖춘 글로벌 창업 생태계를 조성하겠습니다.
이화여대 웨스트캠퍼스, 연세대 혁신성장구역 등 대학의 발전 계획과 연계하여 지역과 대학이 함께 성장하도록 협력하면서, 캠퍼스타운을 중심으로
AI, 바이오 등 미래산업 창업기업 100팀을 발굴·육성하겠습니다.
스타트업 오픈스페이스 등 창업 플랫폼을 확대 조성하여 청년 기업의 성장과 도전을 돕고, 신촌동 복합청사 내 임대주택, 북가좌동 역세권 청년안심주택을 비롯한 청년 주거공간을 더 확보하여 청년이 머물고, 일하고, 즐기는 정주 기반을 완성하겠습니다.
사통팔달, 신속성장 명품미래도시 서대문
■ 마지막으로, 사통팔달 교통망과 신속한 도시개발로 서대문의 미래를 완성하겠습니다.
홍제역 역세권활성화사업은 내년 상반기 사업시행계획 인가를 목표로 추진하여, 쾌적한 도시와 자연이 공존하는 서북권 랜드마크로 완성하겠습니다.
또한 홍제동 문화타운 재개발사업을 통해 60년간 정체되어 온 노후 주거지를 쾌적하고 활력 있는 신도시로 재편하겠습니다.
이 밖에 56개 모든 정비사업 현장에서 주민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갈등은 합리적으로 조정하며 주거환경 혁신에 전력을 다하겠습니다.
교통 분야에서도 속도를 높이겠습니다. 서부선 경전철 착공과 강북횡단선 재추진을 위해 서울시와 적극적으로 협의하고, 과선교를 완공하여 조속히 차량 통행이 가능하게 하겠으며, 마을버스 노선 개선에 대한 용역 결과에 따라 합리적인 마을버스 운영을 도모하는 등 지역의 숙원 사업을 차례로 해결해 사통팔달 뻗어나가는 광역교통의 중심으로, 도심의 편리함과 자연의 여유가 공존하는 명품 미래도시 서대문을 완성하겠습니다.
소통과 협력의 새출발 당부
존경하는 구민 여러분, 그리고 의원님 여러분! 서대문구는 이번 예산안을 편성하면서, 성과 중심의 재정 구조조정을 단행했습니다. 전년 대비 예산 규모는 늘었지만, 복지지출과 인건비 등 의무지출 증가로 실질적인 재정 여력은 오히려 줄어든 상황입니다.
재정의 효율성, 선택과 집중이 무엇보다 중요해진 만큼, 서대문의 미래를 위해 꼭 필요한 사업, 구민의 삶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사업부터 우선 투자하자는 원칙으로 신중히 예산안을 편성했습니다. 이러한 취지를 헤아려 주시고, 원안대로 심의 의결해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아울러 이번 정례회를 계기로 집행부와 의회가 그간의 갈등을 넘어, 대화와 협력의 길로 나아가기를 기대합니다. 구민의 삶과 서대문구의 미래를 위해 성숙한 판단과 협력으로 지혜를 모아 주신다면, 서대문구는 의회와 긴밀히 소통하며 민생 현안과 미래 성장 과제를 더 힘차게 해결해 나가겠습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