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가족센터가 이달 21일 서대문행복이룸센터에서 ‘세계나라 요리 경연대회 쿡(cook)가대표’를 개최했다.
올해로 세 번째 열린 이 대회에는 중국, 베트남, 필리핀, 우즈베키스탄, 한국 등 5개국에서 9개 팀이 참가해 전통 요리 솜씨를 겨뤘다.
특히 서대문구가족센터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북한이탈주민과 진로설계 프로그램을 통해 셰프의 꿈을 키우고 있는 다문화가족 청소년도 함께했다. 관내 외국인 유학생들도 자원봉사자로 참여해 대회 진행에 힘을 보탰다.
심사는 새마을부녀회장, 신촌 청년푸드스토어 셰프, 서대문구가족센터장이 맡았다.
평가 결과 1등 베트남팀의 반콧·쩨밥, 2등 필리핀팀의 룸피앙 사리와·마자 블랑카, 3등 중국팀의 군만두·중국식혜가 선정됐다.
이외에 개성 넘치는 팀들을 위해 플레이팅상, 글로벌퓨전상 등 다양한 부문별 시상을 진행해 많은 호응을 받았다.
참가자들은 요리 경연에 이은 간담회에서 각국의 문화를 소개하며 서로를 이해하고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북한이탈주민팀의 장 모 씨는 “한국에 와 이런 대회에 참여할 수 있어 정말 기쁘고 감사하다”며 눈물을 글썽여 감동을 전했으며 “내년에는 더 열심히 준비해 1등을 하고 싶다”고 다짐을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 이성헌 구청장은 “다문화가족이 지역사회의 행복한 구성원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다양한 문화 소통의 장을 확대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대문구가족센터는 가족교육, 가족상담, 공동육아나눔터, 1인 가구 지원센터 운영 등 다양한 가족사업과 함께 다문화가족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한 프로그램을 활발히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