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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자서전을 써야만 졸업할 수 있어요

대안학교 도시속작은학교의 특별한 졸업식

대안학교 ‘도시속작은학교’의 제 14회 졸업식이 지난 1월 25일, 청년문화공간JU에서 열렸다.
“다 적은 자서전을 쭉 살펴보는데 행복했던 시간보다 마음이 무거웠던 시간들이 참 많았구나 싶다”
졸업생 지은이는 자서전을 통해 자신의 10대 시절을 이렇게 회고했다.
일반학교의 체제와는 잘 맞지 않아 조금은 다른 길을 선택한 아이들. 
지각으로 인한 벌점이 쌓여 자퇴 직전에 작은학교에 오게 된 용신이와,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학교가 너무 싫어 학교를 자퇴하기로 마음먹다 오게 된 찬영이까지 총 4명의 졸업생이 졸업을 한다.
시작은 다소 힘들었지만, 졸업을 앞둔 졸업생들의 얼굴에는 지난 날들이 떠오른 듯 후련함과 아쉬움이 뒤섞여 있었다.
작은학교는 일반 학교에 적응이 힘든 아이들을 위한 대안적 학교로 서울시 교육청 위탁형 대안학교이다.
작은학교는 졸업하기 위해 꼭 거쳐야 하는 필수 과정들이 있다. 지각과 결석을 하면 학교가 끝난 후 학교 뒤 산 꼭대기를 찍고와야 한다. 벌점제도가 따로 없이 규칙을 어긴 책임을 산 등반으로 진다.
6박7일 동안 180km를 걷는 도보여행, 자신의 삶을 스스로 써내려가는 자서전, 졸업생들이 직접 기획하고 준비하는 졸업공연. 도시속작은학교에 오게 되면 꼭 거쳐야 하는 과정들이다.
아이들은 3개월 전부터 자서전을 쓰고 공연을 기획하며 연습한다.
30페이지가 넘는 자서전을 작성하기 위해 주말에도, 12월31일에도 아이들은 모여 각자의 이야기를 써갔다. 글쓰는게 너무 힘든 용신이는 선생님들이 붙어 대신 타자를 쳐주며 1박2일 밤을새며 자서전을 완성했다. 형식적인 졸업식을 넘어, 졸업식을 준비하는 과정 자체가 아이들에게 또 하나의 도전이였다.
“행복은 뭘까? 싫지 않으면 행복이다. 별 문제 없으면 행복이다. 그러면 싫지 않은걸 다 써보자.
그러면 행복이겠지. 오늘 저녁에 떡볶이를 저녁으로 먹었다. 체하지도 않았고, 식중독에 걸리지도 않았으니, 별일 없었으니 오늘도 나는 행복했다.“
아이들의 깊은 고민과 진심이 담긴 글에 관객들은 울고 웃었다.
“살아간다는 건 이런게 아니겠니. 함께 숨쉬는 마음이 있다는 것. 그것만큼 든든한 벽은 없을 것 같아. 
그 수많은 시련을 이겨내기 위해서.“ 노을의 함께라는 곡을 끝으로 도시속작은학교의 졸업식은 끝이났다.
노래의 가사처럼 앞으로 아이들의 삶에 수많은 시련이 있겠지만, 함께했던 시간들과 배움이 아이들의 삶의 순간순간 떠오르고 힘이 되기를 바라본다.
조충길 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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