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월18일 정호영 조합장은 2년의 임기를 마치며 조합원들로부터 총회를 통해 재신임을 얻어 앞으로 2년간 조합장의 임기를 수행하게 된 정호영 조합장을 찾아 연임하게 된 소감과 앞으로의 계획을 들어보았다-편집자 주-
▲ 2년간의 임기를 마치고 조합원들로부터 재신임을 받아 조합장이 되셨는데 그 소감을 말씀해 주십시오
△ 저는 5년간 감사로 봉사하면서 안타까웠던 것이 많이 있어 조합장에 도전하게 되었고 지난 2년간 문제점들을 해결하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했습니다.
재신임해 준 것은 그 마음 그대로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 달라는 뜻으로 알고 앞으로 2년 더 열심히 조합원들의 이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홍제1구역에 대해 간단히 설명해 주십시오
△홍제1구역은 홍제동 298-9번지일대로 잘 아시는 대로 인왕시장과 유진상가가 해당되는 사업부지면적이 42,085m에 지하4층에 지상 36~48층 규모로 주민공동시설과 공동주택 총 693세대, 오피스텔 455세대 및 할인매장, 판매시설, 문화와 집회시설 등이 들어서 홍제동의 랜드마크로 우뚝서게 될 것입니다.
▲현재 어디까지 진행되었으며 앞으로의 과정을 설명해 주십시오
△ 현재 사업시행인가 신청중이며 곧 인가가 날 예정입니다. 인가가 나게 되면 시공사를 선정하며 구에서 감정평가사 2곳을 선정하면 계약체결후 감정 평가를 실시하고 조합원들에게 분양 신청을 받은 후 관리처분하는 순서로 진행되며 이후 보상과 이주, 철거등의 절차를 거치게 됩니다.
하지만 땅 지분을 가진 조합원과 땅지분이 없는 조합원들간의 갈등이 있을 수 있으며 이는 사업추진의 큰 걸림돌이 될 수 있음을 인식하고 모두가 함께 양보하고 서로 욕심을 내려놓는 조합원 모두의 대승적 결단이 요구됩니다.
지난 2년간 어떤점에 역점을 두고 조합을 운영해 왔으며 앞으로 2년간 추진계획과 신념을 말씀해 주십시오
제가 해야 할 일은 조합원들의 이익을 극대화 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라 생각합니다.
그런 생각을 가지고 지난 2년간 조합을 운영하며 오피스타운으로 계획되어 있던 것을 오피스텔로 변경하는 등 조합원들의 이익을 위해 최선을 다했으며 무엇보다 민주적이고 투명한 운영을 통해 한점 의혹이 없도록 운영해 왔습니다.
그 결과 많은 운영비를 절감할 수 있었으며 앞으로도 이전과 마찬가지로 조합원의 이익과 투명한 운영, 특히 혹시라도 발생될 수 있는 조합원 간의 갈등을 최소화하며 나아가 모두가 화합하여 신속한 사업추진이 이루어 질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특히 앞으로 2년간의 임기안에 관리처분까지 마칠 수 있도록 모든 힘을 쏟을 각오입니다.
또한 조합원들의 이익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으로 시공비를 최대한 절감하며 하천공사, 홍은동 측 도로 200m 교량공사등 시와 구가 요구하는 기본 정비 기반시설에 대한 기부체납을 잘 조율해 최대한 시와 구로 넘길 수 있도록 힘쓰겠습니다.
뿐만아니라 도정법에도 있는 세입자나 상가세입자에게 시에서 주는 이주대책비도 특별 지원이 필요한 실정입니다.
이는 상가 밀집지역으로 수지타산이 안맞으면 제2의 용산사태가 날 우려가 있는 지역이기 때문이며 이를 잘 설명해 시와구의 협조를 최대한 이끌어 내도록 하겠습니다
▲운영하며 어려운 점이 있었다면 무엇이었는지
△무엇보다 어려운 것은 운영비의 부족입니다. 하지만 저를 비롯해 부조합장, 사무장, 회계등 4명의 상근직원들의 급여도 타 조합에 비해 매우 낮게 책정해 봉사한다는 마음으로 추진하는 등 보람을 갖고 일하고 있습니다.
저는 감사시절부터 용역업체 선정시 용역비용 절감은 물론 설계비 등 약 40여억원 이상 절감했다고 자부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이러한 노력을 계속할 것입니다.
또한 항상 선거후에는 적잖은 휴유증을 앓고 하는데 고소고발 등이 발생해 업무적으로나 개인적으로 어려움을 겪었으나 잘 해결해 나가고 있으며 이런 일들을 계기로 더욱 조합원들을 위한 조합장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끝으로 관계기관이나 조합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시장님이나 구청장님은 서민들을 많이 생각하고 계신 분들이다 보니 조합원을 생각하기 앞서 서민들들 더 많이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서민들을 생각해주는 것은 좋으나 너무 편향적이어서 조합원들에게 어려움을 주게되어 사업추진에 문제점이 발생될 수 있기에 형평성에 맞게끔 조합원들의 뜻도 좀더 깊이 살펴 주기를 바랍니다.
특히 지역의 특수성을 감안하여 앞에서 설명했던 하천공사나 도로공사 등 조합의 부담금 경감대책을 꼭 마련해 줄 것을 당부드리며 시장님과 구청장님의 혼이 담겨야 하는 사업임을 꼭 기억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제 이 사업은 이미 騎虎之勢임을 인식하고 조합원 모두가 욕심을 버리고 화합해야 사업기간이 단축되고 이는 곧 조합원들의 이익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모두가 이권으로 얽혀 있기에 쉽지 않은 일이지만 모든 분들을 끌어않고가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홍제동에서 55년을 살아왔으며 아버지의 뒤를 이어 인왕시장에서 영업을 하고 있기에 이일은 저의 자존심을 걸고 하는 사업입니다.
앞으로 2년은 물론 이 사업이 모두 끝날 때 까지 조합원 여러분의 이익과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것을 다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