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90년 전국적으로 지역신문들이 태동하던 시기, 서대문구에도 서대문구민들의 소리를 대변할 지역의 소리가 필요함을 인식하며 창간 되었을 서대문신문이 지난 26년의 세월을 지나오며 많은 부침이 있었을 것입니다.
때로는 올곧은 모습으로, 때로는 말썽장이 같은 모습으로, 때로는 순한 양같은 모습으로, 나름대로의 시대에 따라 혹은 발행을 책임졌던 책임자들의 생각과 신념에 따라 여러 가지의 모습으로 변해 왔을 것입니다.
저역시 때로는 구민의 모습으로, 때로는 구민의 대변자의 구의원의 모습으로, 때로는 한 단체를 책임지는 단체장의 모습으로 서대문신문을 바라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여러 가지의 서대문신문의 과거의 모습을 통해 오늘날의 서대문신문이 존재할 수 있었지만 중요한 것은 과거가 아닌 바로 미래일 것입니다.
특히 조충길 발행인이 서대문신문과 함께 걷기 시작한 지난 2년간의 모습을 통해 서대문신문의 미래를 기대해 봅니다.
‘정론직필’ 상투적인 말같으나 신문으로서는 피해갈 수 없는 말이기도 하지요. 서대문신문의 자문위원장으로 앞으로 가야할 서대문신문과 함께 할 것을 다짐하며 정론직필의 의미를 넘어 구민과 함께하며 구민의 소리를 듣고, 구민에 한발앞서 그 뜻과 그 소리를 전하며 모든 구민들로부터 신뢰받는 신문으로 우뚝서기를 당부드립니다.
걸어온 지난 26년보다 더 많은 세월을 지치지 않고 늙지도 않고 항상 젊고 건강한 서대문신문으로 거듭거듭 발전하시길 기대하며 다시한번 창간 26주년을 축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