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는 안산(鞍山) 숲속쉼터 잔디마당에서 10월 8일 안산 숲속쉼터에서 진행된 최초의 결혼식이자 서대문구 제1호 작은 결혼식이 열렸다.
구는 비혼율 증가의 한 원인이 되는 고비용 결혼문화와 자녀 결혼비용 지출로 인한 베이비부머 세대의 부담 증가 등 사회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예식의 참된 의미를 깨닫고 검소하고 실속 있게 진행하는 나만의 작은 결혼식 운동을 전개해왔다.
결혼문화 개선에 대한 주민 공감대 확산과 실천을 위해 서대문구 홈페이지에 작은 결혼 캠페인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으며, 서대문구 건강가정다문화가정지원센터와 함께 예비부부 교실에 참가한 40쌍을 대상으로 지난달 작은 결혼식 홍보교육과 캠페인도 진행했다.
구는 또 여성가족부 재능기부 웨딩플래너의 무료웨딩컨설팅을 연계하고, 구청 뒤 안산 숲속쉼터를 비롯한 공공기관 작은 결혼식 장소 정보도 제공한다.
10월 8일 진행된 작은 결혼식은 하객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폐백, 이바지, 함들이 등을 생략하고 기독교식으로 진행됐다.
예식장소도 신랑, 신부가 최소한의 비용으로 직접 꾸미고 축하공연은 신랑신부 친구들이 펼쳤으며 식사는 도시락으로 제공했다.
신랑, 신부는 “나만의 결혼식을 하고 싶어 평소 즐겨 다니던 안산의 풍경 속에서 작은 결혼식을 했는데 하객들의 반응도 좋았다”고 말했다.
작은 결혼식 장소 대여와 무료웨딩컨설팅 연계 등 자세한 내용은 서대문구청 여성가족과(02-330-1297)로 문의하면 안내를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