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언제부터였던가. 개발의 논리에 밀려서 사라진 좁은 골목길.
옹기종기 모여앉아 놀던 아이들의 천진스런 웃음소리 가득했던 마을 공터. 밥 짓는 연기 모락모락 피어나던 굴뚝.
예전에 우리 마을은 이런 아날로그적 감성을 떠올리기에 충분한 곳이었다.
약 10여년전 뉴타운 개발계획에 따라 거대한 아파트 숲으로 변모한 북가좌1동 가재울 마을은 가재울 뉴타운 3구역 아파트 단지와 기존의 6개 아파트 단지, 그 외 단독주택과 빌라 등이 한데 어우러져 새로움과 옛스러움이 공존하고 있는 아름다운 마을이다.
기존 주택과 빌라가 반을 차지하고 나머지는 아파트로 채워진 북가좌1동 만의 독특한 개성을 가지고 있는 우리 마을! 나날이 발전하고 있는 북가좌1동의 유래, 현황, 그간의 성과와 추진 방향에 대하여 들어보기로 하였다.
가재울의 유래로는「가장자리 마을」「변두리 마을」이란 뜻으로 큰마을에서 떨어져 있는 한갓진 마을을 일컫는 순수한 우리 토박이 말이다. 이 가좌동(리)은 전국에 수없이 많은데, 그 어원의 동기는 거의 한결 같다. 이 가재울을 한자음으로 표기하려니까 이와 근사한 음을 따서 「加佐」라 붙이게 되었고 가좌동이 되었으며, 동 이름은 북쪽에 자리하고 있는데서 북가좌동이라고 불리어진다.
조선시대에는 한성부 북구 연희방 가좌동 2계로 부르던 지역으로 1914년 경기도 고양군 연희면 북가좌리에 속하였고, 1949년 서울특별시 서대문구에 편입되면서 북가좌동이 되었다.
고지도나 고문헌속의 가재울은 가좌동 혹은 가좌라고 표기되어 있는데 서울대 규장각에 소장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