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5년 준공, 나이 21살, 3개동에 213세대, 21년전 처음 입주해 지금까지 살고 있는 세대가 20여 %, 그리고 10년이상 살고 있는 세대가 50여 %, 도합 70여%가 10년 이상 살고 있는 북가좌 현대아파트.
그래서 그런가 도심속에 살고 있는 주민들이면서도 시골못지 않게 소박하면서도 정이 넘친다.
한번 아파트로 이사오면 거의 이주없이 속된 말로 마르고 닳도록 살고 있다.
왜 그럴까 기자는 그 이유를 하나하나 찾아 보았다.
바로 가까운 곳에 초등학교와 중학교, 고등학교까지 다 있으며 특히 초등학교는 건널목을 건널 필요가 없어 등하교가 매우 안전하다.
또한 버스에서 내리면 곧 바로 아파트 정문이 위치하여 교통에 편리함은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음이 없이 주변이 조용해 안정된 삶을 누리기에 유익하다.
특히 수도가 직격수로 저수조와 옥상탱크를 통과하지 않고 가정으로 직접 연결돼 깨끗한 물을 먹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주변에 다양한 상권이 잘 형성되어 있어 비교적 저렴하게 활용하기가 가능하며 32대의 cctv는 주민들의 완벽한 안전보장에 일조하는 등 주민들의 안전하고 안락한 삶을 위한 노력을 다하고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 오랫동안 한 공간에 살고 있기에 알게 모르게 쌓여진 주민들간의 깊은 신뢰를 통한 소통과 공감이 일상의 편안함을 더하고 있다.
특히 요즈음 아파트 주민과 관리소와의 불협화음으로 인해 많은 문제가 발생하고 있으며 그 중심에는 아파트 관리비 사용에 대한 불신이 깊이 쌓여있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북가좌 현대아파트는 무엇보다 투명하고 깨끗하게 체계적으로 운영하는 곳으로 서울시에서 최고라고 자부할 만큼 신뢰의 튼튼한 기반을 구축하고 있어 주민들에겐 최고의 삶의 터전이요 함께하는 마을공동체로 자리매김되고 있다.
일례로 지난 10월 10일부터 12월9일까지 3개월에 걸쳐 아파트 외벽 도색과 함께 모든 외벽과 창틀에 끼인 때를 21년만에 깨끗이 씻어내는 작업을 실시했다.
좁은 주차공간으로 인해 외벽 페인트 작업을 위해선 지상의 모든 주차를 할 수 없는 상황속에서 모든 주민들은 조금의 불평과 불만없이 서로 양보와 배려속에 주차의 어려움을 극복하며 모든 공사를 원만히 마칠 수 있었다.
특히 21년만에 처음 물청소를 실시한 유리창은 그동안 그저 휘뿌옇게 보아왔던 건너편 아파트가 이렇게 환하게 보일 줄 몰랐다며 주민모두는 깨끗하고 단정하게 새옷을 입은 외벽과 함께 새아파트로 입주한 것 같은 기쁨을 맛볼 수 있었다며 즐거워했다.
평소에도 어버이 날이면 노인정 어르신들에게 따뜻한 식사를 대접하여 어른 공경의 아름다운 본을 보이는 가 하면 어르신들은 아파트를 다니시며 문제점들을 제시하고 이 의견들은 다시 주민들을 위한 방안으로 추진되는 등 주민모두가 함께 소통하고 공감하는 아름다운 분위기속에 마을공동체를 만들어가고 있다.
배미경 입주자 대표회장을 중심으로 7개의 엘리베이트 라인별로 6명의 동대표들이 주민들의 뜻을 살피며 매월 3째주 토요일에 입주자회의를 갖고 결정된 모든 사항은 엘리베이트와 관리소에 게재하고 공지하여 신속하게 주민들에게 알리며 주민들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으며 아파트 관리소는 열려있는 공간으로 항상 주민들에게 공개되어 구민들의 신뢰와 공감, 소통의 중요한 장소로 활용되고 있다.
배미경 회장은 비록 엘리베이트, 도색 등 기술적으론 전혀 문외한이지만 주민들의 협조로 한여름 엘리베이트 공사로 인해 15층까지 걸어서 오르내림의 불편도 불평없이 감내해 준 주민들에게 감사를 드린다며 조금씩 변해가는 아파트를 보며 보람을 느낀다며 도색으로 새롭게 탄생한 기념으로 떡을 나누며 주민들과 함께 흥겨운 잔치를 벌여 기쁨을 함께 나누고 있다고 말했다.
주민들의 전폭적인 신뢰 또한 너무나 감사를 드리며 현대적인 공간속에서 시골스런 정감이 넘치는 북가좌 현대아파트는 모든 주민들이 함께 공감하는 곳이라며 자랑과 자부심이 대단하다.
앞으로는 모든 자료를 온라인 상으로 볼 수 있는 공유시스템도 만들고 싶고 경로당 공간에 주민들이, 특히 어르신들이 공유할 수 있는 사우나 시설등도 갖추는 꿈을 꾸고 있다는 배미경 회장은 북가좌 현대아파트가 언제까지라도 소통과 공감속에 아름다운 정이 넘치는 함께하는 도심속 공동체로 남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옥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