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은 우리 민족을 변화시켜왔습니다. 교회는 천국의 교제상을 민족 앞에 제시했습니다. 교회가 복음에서 이탈하면, 성도들의 관계는 세상 속 인간관계와 똑같이 되어 버립니다. 과연 우리들의 관계는 예수님을 닮은 모습을 보이고 있을까요? 예수님을 닮아가는 인간관계는 무엇일까요?
1. 동행과 동역입니다.
바울은 사도의 권위를 사용하지 않았고, 고린도 교회 성도들을 동역자로 대우했습니다. “우리가 너희 믿음을 주관하려는 것이 아니요 오직 너희 기쁨을 돕는 자(동역자)가 되려 함이니 이는 너희가 믿음에 섰음이라”(고후 1:24) 고린도교회에 여러 죄 문제들이 있었지만, 바울은 그들 스스로 회개하고, 죄 문제를 해결하고, 사랑의 열매를 맺기를 격려했습니다. 바울은 그들의 기쁨을 위해 불편함을 선택했습니다. 왜냐하면 그들도 바울처럼 예수님의 죽으심과 부활을 믿고 있었기 때문입니다.(고후 1:24b) 믿음 때문에 바울과 고린도교회 성도들은 형제자매와 같은 관계가 되었습니다. 동행과 동역은 교회에서 경험할 수 있는 새로운 인간관계입니다.
2. 지체 의식입니다.
바울이 터키의 드로아에 있을 때에 복음을 전하는 문이 활짝 열렸습니다. 바울이 조금만 더 일하면 큰 성과를 거둘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바울의 마음이 편하지 않았습니다. 동역자 디도를 만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13절을 보십시오. “내가 내 형제 디도를 만나지 못하므로 내 심령이 편하지 못하여 그들을 작별하고 마게도냐로 갔노라”(고후 2:13) 바울은 결코 홀로 일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철저히 지체 의식으로 사역했습니다. 지체 의식이란 함께 즐거워하고 함께 우는 것을 말합니다.(롬 12:15, 고전 12:26) 바울은 이 지체의식을 통해 전 로마를 변화시킨 것입니다. 지체 의식을 실천하기 위해서 눈앞의 성과보다도 지체의 마음을 먼저 헤아리며 존중해야 합니다. 주님은 나 홀로 부르지 않으시고, 나를 지체 중에 하나로 부르셨습니다. 우리는 함께 기도하며 함께 성령님의 음성을 청종해야 합니다. 우리는 함께 예수님을 닮아가고, 함께 주님의 손과 발이 되어야 합니다.
3. 상호 복종입니다.
성경적 인간관계와 세상의 인간관계가 결정적으로 다른 것이 있습니다. 서로 복종하는 인간관계가 그것입니다. “그리스도를 경외함으로 피차 복종하라”(엡 5:21)라고 말합니다. 그리스도는 성부 하나님과 동등하셨지만, 자신을 비우고 종이 되어 죽기까지 복종하셨습니다. 우리가 그리스도를 믿는다면, 그리스도처럼 복종하는 것을 기쁨으로 여겨야 합니다. 사도 바울은 성도들의 순종을 기대했고(고후 2:9), 바울은 성도들의 용서를 자신의 용서로 받아들이겠다고 고백했습니다.(고후 2:10) 바울과 고린도교회는 서로 복종하는 모본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교회는 서로 복종하는 것을 훈련하는 곳입니다. 교회 성도들이 서로 복종할 때 그 교회 공동체는 이 세상을 변화시키게 될 것입니다. 돈과 권력의 계급에 눌려 있는 사회를 멋지게 치유하게 될 것입니다.
임직자 선거를 앞두고 세워진 자와 세우는 자 둘 중에 누가 더 존귀할까요? 세워진 자나 세우는 자 모두 복음의 가치만을 붙들고 서로 섬길 때에 하나님 보시기에 존귀한 영광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저는 우리 한국 교회가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운 인간관계를 이루어 세상 속에서 숭고한 공동체를 이루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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