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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건강칼럼 요붕증(Diabetes Insipidus)

정상 성인은 수분섭취량, 긴장의 유무, 알코올이나 카페인의 음용 여부, 운동으로 인한 땀 배출, 기초 대사량 등에 따라 다르지만 대략 하루 평균 4-6회 배뇨횟수와 한번에 150-300cc의 소변을 본다.

 

그래서 하루 평균 1500cc내외의 소변을 배출하는 것이 정상이다. 하루 3000cc이상의 소변을 보면 다뇨증(Polyuria)이라 하고 반대로 400cc이하로 소변을 보면 핍뇨증(Oliguria)이라 하며 하루 100cc 이하이거나 전혀 소변을 보지 못하는 것을 무뇨증(Anuria)이라고 정의한다.

 

핍뇨와 무뇨의 원인은 대부분 만성 콩팥병으로 인해 발생하지만 심부전(Heart failure)으로 인한 신장으로의 혈액이 공급이 부족해서 발생되기도 하고 신장에서 소변은 만들어 지지만 요도, 방광 등의 소변의 배출구가 막혀서 발생할 수도 있다.

 

다뇨를 일으키는 질환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당뇨병이 가장 흔하다.

 

높아진 혈당으로 인한 용질 이뇨(소변의 삼투압이 300mosm/L이상)가 원인이다. 물과 함께 소변의 삼투압을 높이는 용질도 같이 빠져 나가서 용질 이뇨라고 한다.

 

다른 형태의 다뇨는 수분이뇨에 의한 다뇨인데 물을 너무 많이 마셔서 발생하는 원발성 다음증(Primary polydipsia)과 요붕증(Diabetes Insipidus)이 원인이 되며 이때는 삼투압이 낮은 소변을 보게 된다.

 

쉽게 말하면 물 같은 오줌을 보게 되는 것이다. 원발성 다음증은 정신과적인 문제로 수분을 과하게 섭취하거나 물을 많이 마시면 좋다는 의사 혹은 다른 지인의 말을 듣고 하는 다음증인 경우가 많다.

 

요붕증은 항이뇨호르몬(Antidiuretic Hormone=ADH)이 부족하거나 신장에서 기능을 하지 못해서 발생 하게 된다.

 

항이뇨 호르몬을 바소프레신(Vasopressin)이라고도 부르는데 임신과 분만 시에 자궁의 근육을 수축시키고 젖의 분비를 촉진시키는 호르몬인 옥시토신(Oxytocin)과 함께 뇌하수체 후엽에서 저장되어 있다가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신장의 원위 세뇨관에서 수분의 재흡수를 통해 물을 혈관으로 다시 보내 소변을 농축시키는 기능을 하게 된다.

 

요붕증은 시상하부에서 만들어진 항이뇨 호르몬이 뇌하수체에 저장되어 있다가 분비 되는데 문제가 생겨 발생하는 중추성 요붕증(Central DI)과 정상적으로 분비된 호르몬이 신장에서 기능을 하지 못해 수분의 재흡수를 하지 못하는 신성 요붕증(Nephrogenic DI)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ADH(Anti-Diuretic-Hormone)-항이뇨호르몬++

 

요붕증이 생기면 하루 4L이상의 대량의 소변 배출이 일어나게 되고 이로 인한 구갈증상을 해결하려고 다량의 수분섭취를 하게 된다. 수분섭취가 충분하지 않거나 심한 요붕증인 경우 식욕저하와 함께 피부와 구강의 건조가 나타날 수 있다.

 

요붕증의 진단은 다뇨를 일으키는 다른 원인과의 감별이 매우 중요하다. 우선 소변의 삼투압이 300mosmol/L이상이면 당뇨와 같은 질환을 먼저 의심 할 수 있으며 삼투압이 낮으면 물을 과하게 섭취하는 원발성 다음증과 요붕증을 모두 고려 할 수 있다.

 

감별진단을 위해 수분제한 검사(Water deprivation test)를 하게 되는데 원리는 수분을 제한하면 뇌하수체에서 항이뇨호르몬의 분비를 자극하여 농축된 소변을 만들게 되는 원리인데 농축이 되면 물을 많이 섭취하여 발생한 원발성 다음증이고 소변의 농축이 되지 않으면 요붕증으로 진단하게 된다.

 

또한 바소프레신을 외부에서 투여하여 농축된 소변이 만들어지면 호르몬이 뇌하수체에서 분비가 되지 않아 발생하는 중추성 요붕증으로 볼 수 있고 이에도 반응하지 않고 묽은 소변이 만들어지면 신장에서 호르몬이 작용을 못해서 발생하는 신성 요붕증으로 진단하게 된다. 그 밖에 혈액검사와 뇌MRI촬영도 진단을 위해 반드시시행한다.

 

요붕증의 치료는 중추성 요붕증의 경우 항이뇨 호르몬이 뇌하수체에서 분비 되지 않아 발생하기 때문에 항이뇨 호르몬을 투여 하여 치료 하는데 주사제, 비강분무제(코에 뿌리는 스프레이 형태의 약)와 경구제 등이 실제 진료 현장에서 사용되고 있다.

 

신성요붕증의 경우는 항이뇨 호르몬을 투여해도 신장에서 반응하지 않아 효과를 기대 할 수 없어 이뇨제(Thiazide)와 인도메타신같은 비스테로이드성 진통소염제(NSAID’s)가 치료제로 이용되며 고나트륨혈증의 치료를 위해 저염식의 식이 조절이 필요하다.

 

요붕증은 수분만 제대로 공급되면 치명적인 질환은 아니나 다뇨, 빈뇨(자주 소변을 보는 증상), 야간뇨가 동반되어 직장과 사회에서 정상 생활을 유지하는 것이 어려울 수 있는 질환이므로 반드시 치료가 필요하며 장기적인 꾸준한 관리가 함께 요구된다.

 

소변을 자주 보거나 많은 양의 소변을 보고 동시에 구갈증상이 발생하면 그에 대한 원인 파악이 반드시 필요하며 당뇨, 과민성 방광, 전립선비대증, 요붕증 등 원인 질환에 따라 치료하는 진료과와 치료방법도 다르기 때문에 다뇨, 빈뇨 증상 발생하면 바로 가까운 병원을 찾아 원인과 치료방법에 대한 조언을 먼저 구하기 바란다.

 

 

서대문구 서대문구의회 서대문구소방서
서울특별시 서울특별시의회 전국지역신문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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