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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아 아 잊으랴 어찌 우리 이날을!!!

조충길 본지 발행인

 

며칠전 6.25 73주년에 관한 행사장에 참여하여 뜻 밖에 오래 전 기억을 떠올리는 시간을 가졌다.

 

6.25 참전용사들, 월남전 참전용사들, 전몰 미망인 등 전쟁의 아픔을 몸소 겪었거나 또한 그들을 가족으로 안타까운 시간을 가졌던 어르신들을 모시고 행사가 시작됐다.

 

요즈음 그 어디서도 보기어려운 애국가를 4절까지 제창하는 어르신들의 음성이 유난이 우렁차다.

 

그리고 마지막 6.25의 노래를 제창했다.

 

아 아 잊으랴 어찌우리 이날을

조국을 원수들이 짓밟아 오던 날을

맨 주먹 붉은 피로 원수를 막아내여

발을 굴러 땅을 치며 의분에 떤 날을

 

참으로 기억도 가물가물한 오래전 불렀던 노래였음에도 입이 기억을 하는지 따라부르는 나의 모습을 보며 스스로를 돌아보는 시간이 아니었나 싶다.

 

6.25 73주년이니 학도병으로 참전했어도 이미 80대 후반이 넘었으며 이제 3만8천6백여분만이 생존해 계시며 월남참전 용사도 57년이니 70후반에서 80대가 되었다.

 

이 날 6.25의 노래를 부르며 불현 듯 자신을 돌아본 것은 바로 나를 비롯한 우리 모두는 우리의 아픈 역사는 물론 역사의 산 증인이신 이분들을 너무나 잊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죄송함이었다.

 

바로 며칠전 부산의 한 마트에서 80대의 참전용사가 몇차례에 걸쳐 8만여원의 생필품을 절도해 적발된 일이 일어났다. 목숨을 걸고 이 나라를 위해 피흘려 싸우시며 이 나라를 지켜 낸 그분이 생활고로 인해 마트에서 절도를 한 불행한 사건이었다.

 

우리는 기억한다. 광주 민주화 운동이다, 세월호 사건이다. 얼마나 이 나라를 온 국민을 초죽음으로 몰고가며 몇십년을 몇 년을 두고 떠들고 있으며 그들에게 국가에서는 어떤 배상을 했는지, 그 사건을 폄하자는 것은 전혀 아니다. 그것이 잘못 됐다고 지적하는 것도 아니다.

 

상대적으로 이 나라를 위해 목숨바쳐 피흘리신 그들을 위해 우리 정부는, 우리 국민은 무엇을 어떻게 하였느냐 하는 것을 말하고 싶은 것이다.

 

그분들의 명예 수당이 지자체에 따라 심짇어 8만원으로부터 60만원까지 천차만별이다. 가난한 지자체는 조금밖에, 부자 지자체는 조금 여유있게 이게 말이나 되는 얘기냐 하는 것을 지적하는 것이다.

 

그분들이 살아서 우리의 옆에서 우리의 역사를 증언해 주실 날이 얼마나 될 것인데 그분들을 그런 타까운 자리로 몰아 넣은 천하에 못된 후손들, 후배들은 아닌지

 

행사때마다 참석한 많은 기관장들은 6.25전쟁 73주년을 얘기하며 어르신들을 위해 뭐 든 다 할 것 같은 미사여구를 풀어 놓는다.

 

선거판이 벌어질 때 마다 어르신들의 손을 잡고 당선되기만 하면 뭐든 원하는 것 대 해 줄 것 같이 손을 잡고 인사를 하고 부등켜 안고 하는데 지나고 나면 변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

 

이제 이땅에 게실날 도 얼마 안 남았는데 언제까지 그분들을 기만할 것인지 그져 안타까운 마음 뿐이다.

 

가깝게는 지방정부로부터 중앙정부에 이르기까지 모든 리더십들을 향해 큰 소리로 외치고 간절한 마음으로 요청하고 싶다.

 

이제 얼마남지 않은 그분들의 남은 삶은 좀더 편안한 삶이 될 수 있도록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보여달라고, 74주년에는 조금이라도 달라져있기를 빌며 안타까운 마음으로 허공을 바라본다.

서대문구 서대문구의회 서대문구소방서
서울특별시 서울특별시의회 전국지역신문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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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전쟁 73주년 호국안보결의대회
최성묵 서대문향군회장 서대문구재향군인회(회장 최성묵/이하 재향군인회)와 6·25참전유공자회(회장 이춘섭) 및 월남전참전자회(회장 조용성)가 공동으로 주최한 6·25전쟁 73주년 호국안보결의대회가 지난 20일 서대문구청 6층 대강당에서 열렸다.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기까지, 피땀 흘려 나라를 지키고 발전시켜 오신 서대문구 참전용사들을 위로하고, 그분들에게 감사의 마을을 전하면서 주민 및 전후 세대들에게 호국안보의식을 심어주는 계기를 마련하기위해 뜻깊게 열렸다. 이춘섭 회장과 30여명의 6·25전쟁 참전유공회원을 비롯 조용성 회장을 비롯한 월남전 참전용사 30여명과 상이군경회 김양선 회장, 해병전우회 류인문회장, 박건국 전몰군경미망인회장 등 우리가 공경해야 할 소중한 어르신들이었다. 또한 육해공군 예비역으로 구성된 서대문구재향군인회와 여성회원등 약 200여명 모두가 이 행사의 내빈이요 주인공들이었다. 특히, 노구에도 국기를 향한 절도있는 거수경례와 자랑스러운 우리의 조국,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마음을 담아 전원이 힘차게 애국가를 4절까지 제창한 후 재향군인회 최혁규 청년단원은 모든 회원들을 대표해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수호하기 위해 국가안보에 위협이 되는 세력들의
서대문구의회 국민의힘 구의원 강한 유감 표명
입장문을 발표하는 국민의 힘 의원들 서대문구의회 국민의힘 소속 구의원 일동은 21일 민주당 구의원들의 예결위 심사 보이콧과 2차 본회의를 일반적으로 파행시킨 것에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현재 서대문구의회 더불어민주당 구의원들은 ‘구의회에 대한 감사 진행에 불만을 표시, 2023년 추가경정예산안 심사를 보이콧’하고 있다. 또, 이날 진행된 제292회 임시회 2차 본회의는 일부 안건 의결 후 의장이 정회를 선언했고, 이후 일방적으로 파행시킨 상태이다. 이에 국민의힘 소속 구의원 일동은 본회의장에 남아 이 사태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시함과 동시에 구민을 위한 민생 예산 처리를 뒤로하고,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있는 점에 대해 강하게 질타했다. 먼저 주이삭 의원은 “예결위 진행 보이콧에서 나아가 오늘 본회의 정회 역시 어떤 통보나 협의 없이 진행되고 있다. 5분 발언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발언 기회조차 주지 않고 자동 산회를 노리며 의회 운영을 하고 있는 점에 유감을 표시한다. 텅텅빈 본회의를 봐 달라! 이게 의회인가?!, 전혀 민주적이지 않는 의회 운영을 하는 민주당 의원들을 규탄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이경선 의원은 “무엇보다 이번 추경안 심사가 파행되면서 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