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0.11 (토)

  • 맑음동두천 25.8℃
  • 구름조금강릉 27.3℃
  • 맑음서울 26.6℃
  • 구름많음대전 25.0℃
  • 흐림대구 22.6℃
  • 흐림울산 23.8℃
  • 구름많음광주 24.8℃
  • 흐림부산 27.2℃
  • 구름조금고창 25.2℃
  • 제주 24.5℃
  • 맑음강화 25.7℃
  • 구름많음보은 24.4℃
  • 구름많음금산 25.9℃
  • 구름많음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2.1℃
  • 구름많음거제 25.3℃
기상청 제공

칼럼

노인 법정 연령 기준 상향의 문제

강원호 본지 논설위원

우리나라 노인의 법정 연령기준은 65세다. 기초노령연금법에서 65세 이상부터 노령연금을 받을수 있도록 규정한 것이다. 이것은 UN이 정한 기준을 따른 것이기도 하다.

그러나 앞으로 언젠가는 이 기준이 65세에서 70세로 상향 조정 될지도 모른다. 전국 노인들의 대표기구인 (사) 대한노인회는 우리나라도 이미 초고령사회로 진입하고 있고 노인복지에 대한 국가재정이 과도하게 늘어난다는 이유에서 이사회를 통하여 “노인연령 65세를 상향조정할 것을 공론화 하자는”데 만장일치의 결의를 보고, 5월 25일 이를 발표했다.

그리고 6월 18일 국회 ‘퓨처라이프(공동대표 김무성⦁원혜영⦁심상정)’와 공동으로 세미나를 열어 상향조정에 대한 공론화의 첫발을 내 디뎠다. 이 세미나에서 발표 토론으로 모아진 의견들을 종합해보면 첫째 상향조정의 당위성에 대해서는 우리사회의 초고령사회 진입, 노인복지 지출감소로 정부 재정수지 건전화를 들었다.

현재 65세 이상 70%의 노인에게 지급되는 기초연금은 올해 2015년 10조원, 그러나 매년 노인인구가 급증하면서 5년 후 2020년엔 13조 7천억원, 15년 후 2030년에는 지금의 5배가 넘는 53조 7천억원이 된다는 점에서 복지예산의 감소를 통하여 국가재정의 건전성을 기해야 한다는 것이 제일 이유가 되었다.

두 번째는 상향조정의 방법론이었다. 상한선 연령은 70세, 그러나 어떻게 올릴 것이냐에는 몇가지 방법이 있을 수 있는데 제 1안은 2020년부터 매2년마다 1년씩을 올려 2030년에 70으로 결정 하는것, 다음은 3년에 1년씩 올려 2035년에 70으로 정하는 것이었다.

세 번째는 노인연령 상향조정을 통하여 기초연금 등 복지의 사각지대에 나앉게 되는 노인들을 어떻게 구제 할 것이냐 하는 것이었다.

상향조정에 있어 가장 어려운 문제는 바로 이것이다. 70세로 올릴 경우, 기초연금 수급자 393만명중 99만명이(25.2%)이 복지 대상에서 빠지게 되는데, 연차적으로 할 경우 해가 가면서 이 숫자는 더 크게 늘어 날 것이 분명하다.

그래서 세미나에서는 이구동성으로 첫째 은퇴 노인들에 대한 고용촉진 정책이 동시에 추진되어야 한다. 둘째 경제적 사각지대에 놓이게 된 노인들을 고려한 의료보험 등 부족한 것들은 정책적으로 보충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이상에서 대한노인회가 추진하고 있는 노인회의 법정연령기준 상향에 대한 여러 가지 문제점들을 살펴 보았다.

현재 65세 이상 노인이 생각하는 노인을 규정하는 연령기준을, 70세는 넘어야 한다는 응답이 78.3%(2014년도 노인실태조사)에 달했다. 흐름의 추세로 보아 그 취지에는 일단 찬성하지만 그러나 꼭 70세로까지 상향해야 하느냐하는데 에 있어서는 여러 가지 고려할 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현재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무려 665만명(국민의 13.1%0이다.

지난 5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발표한 우리나라 노인빈곤율은 49.6%로 거의 절반에 가깝고, 이것은 회원국중 가장 비율이 높다. 빈곤한 노인이 많은 상황에서 그들에 대한 복지를 줄이는 것도 실은 문제가 아닐 수 없다. 덴마크 놀르웨이는 67세 라고 한다. 꼭 70세로 못박을 일이 아니라 이러한 타국의 예도 참고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노인연령 기준이 높아지면 저소득층의 ‘노인빈곤시기’가 더 길어질 것이다.

또한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65세 이상 노인들을 설득하여 그분들의 동의를 얻는 것이다. 가장 긴요한 것이 이것이고, 동시에 복지의 사각지대에 남을 노인들에 대한 확실한 구제대책을 정부와 국회가 함께 수립하는 일이다. 대한노인회와 보건복지당국은 서두르지 말고 차근 차근 일을 추진하기 바란다

서대문구 서대문구의회 서대문구소방서
서울특별시 서울특별시의회 전국지역신문협회


포토뉴스

더보기

배너
국민건강보험공단 서대문지사, ‘추석 맞이’ 사회공헌활동 전개
송죽원에 온누리상품권을 전달하는 김성수 서대문지사장(사진 좌) 국민건강보험공단 서대문지사(지사장 김성수)는 지난 9월 30일(화), 공단 사회공헌봉사단 ‘하늘반창고 키즈’ 발족 20주년을 기념해 서울 서대문구 소재 아동양육시설 송죽원을 방문하여 후원금을 기부하는 사회공헌활동을 펼쳤다. 이번 기부 행사는 국민건강보험공단 사회공헌 사업인 '하늘반창고 키즈' 활동의 일환으로 마련되었다. ‘하늘반창고 키즈’ 활동이란 전년도에 출생한 복지시설 입소 아동들을 선정, 성인(만 18세)이 될 때까지 지원하고, 해당 시설과의 결연 후에는 매 분기 방문 봉사활동을 통해 지속적 정서 교감을 갖는 나눔 활동이다. 서대문지사는 ‘하늘반창고 키즈’ 진행을 위해 지난해 5월 송죽원과 결연을 맺고, 아동들의 생애 주기 중 가장 도움이 필요한 시기에 육아박스 및 스쿨박스 등 가능한 지원을 다하고 있다. 김성수 지사장은 “하늘반창고 키즈는 아이들과 봉사단이 함께 성장하며 건강한 미래를 만들어 가는 공단의 대표 사회공헌활동“이라며 ”앞으로도 꾸준히 직원들이 십시일반 모금한 기금을 활용한 후원 및 자발적 참여를 통한 봉사활동으로 ESG경영 실천 노력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서대문구의회 의원연구단체 ‘온동네돌봄연구회’ 발족
서대문구의회 온동네돌봄연구회(대표의원 김규진)은 아동 돌봄 공백 해소를 위해 본격적인 연구 활동에 나선다고 밝혔다. 연구회는 서대문구 맞춤형 돌봄정책 수립을 위해 전문업체에 연구용역을 발주, 지난 8월 18일 착수보고회를 열고 공식 활동을 시작했다. 보고회에는 서대문구의회 최초의 여성 의장 출신인 박경희 부의장이 함께 출석하여 힘을 보탰다 특히 온동네돌봄연구회는 지난해 열린 학부모 토론회에서 ‘초등 돌봄 공백 문제’를 제기된 것을 계기로 만들어졌다. 실제 당시 학부모들은 “초등 저학년 자녀 돌봄 때문에 부모가 육아휴직이나 퇴직을 선택할 수밖에 없다”는 현실적 고충을 호소했고, 이를 정책 과제로 삼아 연구회가 구성된 것이다. 이에 연구회는 서대문 지역 맞춤형 돌봄 정책과 입법 과제 발굴을 목표로 △돌봄 정책의 실효성 제고, △학교·자치구·지역사회의 돌봄 인프라 연계,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환경 조성 등을 중점적으로 연구할 계획이다. 2025년 7월 기준,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현황’에 따르면 서대문구의 만0세~18세 인구는 34,775명으로 전체 인구의 11.5%를 차지한다. 이는 전국 평균(14.1%)이나 서울 평균(11.9%)에 밑도는 수준으로, 젊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