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가 유휴공간인 前 대동문화사 건물(통일로9길 6-12)을 공동체 및 문화복합공간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해 모집공고와 심사를 거쳐 천연충현 도시재생주민협의체 회원 등 지역주민으로 구성된 ‘천연충현마을협동조합’과 예비사회적기업 ‘㈜백지장’을 운영 팀으로 선정했다.
이 2개 팀은 천연동 도시재생복합센터 착공 전까지 해당 공간(대지면적 1,050㎡, 3개동)에서 사업을 추진한다.
㈜백지장은 건물의 기존 이름에서 착안해 ‘백지장 서대문 대동인쇄’와 ‘백지장 서대문 빈 사택’으로 조성했으며 각종 모임, 클래스, 전시, 공연, 촬영, 플리마켓 등을 진행할 다양한 활동가를 유치하고 있다.
또한 서대문역에 위치한 맛 골목을 중심으로 지역 콘텐츠를 온라인에 제공할 뿐만 아니라, 청소년·청년모임 개최 및 지역 내 일자리 제공 등 지역 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천연충현마을협동조합은 저층 주택이 많이 분포한 천연충현동의 지역적 특성을 반영해 주민들이 간단한 집수리와 골목환경 개선을 할 수 있도록 목공교육 및 공구를 대여하는 ‘공방 천연정’을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가죽공예·프랑스 자수 프로그램 및 플리마켓을 열고 리앤업사이클(RE&Upcycle) 활동 등 다양한 커뮤니티 활동을 준비 중이다.
특히 새롭게 탈바꿈한 공방 천연정에서는 이달 18일부터 31일까지 약 2주간 ‘서울 도심 속의 옛날, 천연충현 마을’을 주제로, 사진작가 5명의 시선으로 천연충현동의 정취를 담은 사진전이 열린다.
이번 전시에서는 천연충현 도시재생주민공모사업에서 선정된 수(燧)mera (대표제안자: 구언모) 팀이 ▲시간이 겹겹이 쌓인 역사의 흔적 ▲천연충현동의 주거 건축물 ▲떡 골목 ▲전통시장(영천시장) ▲천연충현의 사람들 등 5개 주제로 4개월간 촬영한 40여 점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문석진 구청장은 “창의적 아이템으로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길 바라며, 이번 전시행사와 같이 주민참여형 생활문화 아카이브 활동을 통해 지역의 다양한 역사문화콘텐츠가 발굴·기록돼 천연충현동을 브랜딩하는 데 기반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