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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독서문화 진흥을 위한 지역서점 활성화 토론회’ 개최

양리리구의원, 지역서점과 지역주민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조례제정을 위해 노력할 것 강조

 

 

 

김흥식 대표 - 건강한 놀이터인 서점보급위해 지자체 나서야
이상현 팀장 - 예산, 인력이 수반되지 않는 한계점 보완 강조
안찬수 사무처장 - 독서문화 진흥위해 조례제정 논의 적극주장

 


김광규 대표 - 학교와 관공서 서대문지역서점 이용해 줄것 당부양리리 서대문구의원(사진/中)주최로 지난 2월 28일 2시 서대문구청 3층 기획상황실에서 ‘독서문화 진흥을 위한 지역서점 활성화 토론회’가 열렸다. 
 서대문구 독서문화 진흥을 위한 지역서점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조례(가칭)제정을 위해 개최된 이날 토론회에는 지역주민 70여명과 대한출판문화협회 지석규 출판정책본부장, 한국서점연합회 성미희 총괄실장, 자유한국당 서대문갑 이성헌 당협위원장, 이종석 구의원, 차승연 구의원, 이진삼 전 구의원, 서대문서점협동조합 서점대표들,  김보일 이진아도서관 관장 등이 참석했다.
 토론회에서 좌장을 맡은 양리리 구의원은 모두발언에서 “서점을 지원하는 조례를 제정하겠다고 하자 주위에서 그럼 동네빵집도 지원하고, 동네세탁소도 지원하는 소상공인지원조례를 만들어야지 왜 개인사업인 서점만 지원하는 조례를 만드냐는 볼멘소리를 들었다”며 “이는 서점을 책장사로 볼 것인지? 책을 통한 문화창조의 시발점으로 볼 것인지? 에 따른 반응”이라고 말했다.
또한 “모든 물건은 구매하거나 대여할 때 비용을 지불해야 하나 책은 서점에서 자유롭게 보다가 그냥 두고 나와도 서점주는 뭐라고 하지 않고 책 보던 사람마저도 미안해하지 않을 뿐 아니라 심지어 도서관에서는 무료로 빌려주기도 하는데, 책을 만들어 파는 출판사들조차 이를 막지 않는다”며 “왜 출판사는 자신의 상품이 무료대여가 되고 있는데도 가만히 있고, 서점들은 책을 무료로 볼 수 있게 할까요? 그것은 책을 단순한 상품이 아닌 문화재, 공공재로 보기 때문일 것이기에 이번 토론회를 통하여 책과 지역서점의 의미에 대해 지역주민들에게 알리고, 이를 통해 지역서점 지원에 대한 주민들의 동의와 지지를 얻고자 이 자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토론회에서 김흥식 서해문집 대표가 기조발제를 진행하였고, 이상현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출판유통선진화센터장, 안찬수 책 읽는 사회문화재단 사무처장, 김광규 서대문지역서점협동조합 대표가 토론자로 참여했다.
김흥식 대표는 4차산업혁명시대에는 단순육체노동은 기계에 의해 대체되고 자기노동력의 천 배, 만 배의 생산성을 발휘하는 창의적 지식노동자만이 살아남을 수 있는 시대로 변화될 것인데, 이러한 지적자본을 소유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인 책읽기를 자유롭게 마음껏 할 수 있는 곳이 서점과 도서관이라고 설명하며, 서점은 책을 판매하는 곳이 아닌 4차 산업혁명시대 문화놀이터이니 시민 모두를 창조자로 만들기 위해 건강한 놀이터인 서점보급에 지자체가 나서야 한다고 강하게 주장했다. 
토론자들의 발표도 진지하고 많은 관심을 집중시켰다. 이상현 팀장은 ‘전국 지역서점 지원현황과 사례’를 주제로 “진흥원에서는 지역서점활성화를 위해 출판문화산업 진흥 5개년 계획을 수립하여 지역서점 통합 전산망 구축, 지역서점 문화활동 지원, 출판유통 해외사례 현장 조사, 포럼 및 세미나 개최, 전문인력 양성지원 등 시행한다.”고 안내하고, “지역서점 활성화하기 위한 조례를 제정, 시행하고 있는 지자체는 광역지자체가 11곳, 기초지자체가 15곳, 교육청 3곳으로, 이 조례가 균형 있는 지역경제 발전과 지역 독서문화 진흥에 이바지 하는 계기가 되고 있으나, 구체적인 사업이나 예산, 인력이 수반되지 않는 한계점이 있으므로 이에 대한 보완이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안찬수 사무처장은 ‘시민의 힘을 키우기 위한 지역서점의 필요성’이란 주제로 토론하였는데, “도서관은 시민들이 책과 연애하는 곳이고, 서점은 시민들이 책과 결혼 하는 곳이다”라는 계룡문고 이동선 대표의 말을 인용하며 “서점은 교육적 가치, 문화적인 소통 공간,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연대의 공간, 정직한 비즈니스 공간이다”라고 서점을 설명했다. 
그는 “2015년 서울특별시 지역서점 활성화 조례의 경우 시장두부장수였던 시의원에 의해 지역경제발전을 위해 제정되었으나, 결국 조례안의 소관 부서가 서울도서관으로 결정된 사례를 예로 들며 서대문구에서는 독서문화 진흥의 차원에서 조례제정에 더 적극적인 논의를 해달라고” 요청했다.  
홍익문고, 문화문고, 홍제문고, 중앙서점, 경기서점, 명지서점, 예스서점 7곳의 서점으로 구성된 서대문서점협동조합의 김광규 대표는 ‘서대문구 지역서점 현황과 개선필요 사항’이란 주제의 토론에서 “서대문구에는 공립유치원 6곳, 초등학교 19곳, 중학교 14곳, 고등학교 7곳, 대학교 6곳이 있는데, 이전에는 서점이 학교보다 많았으나 지금은 모두 사라졌다며 서대문에 있는 학교와 관공서만이라도 서대문지역서점을 이용해준다면 버틸 수 있겠다.”라고 말하여 참석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어진 질의응답시간에는 정해진 토론시간을 초과할 정도로 열기가 뜨거웠는데, 한 참석자는 “이번 토론회를 계기로 서점에 대해 다시 알게 되어 감사하며, 자신도 편리함과 저렴함 때문에 교보나 온라인서점을 주로 이용하였는데 앞으로는 지역서점을 애용하겠다.”고 말했다.
좌장 양리리 의원은 토론회를 마무리하며 “이 자리에서 도출된 다양한 의견들을 잘 반영하여, 실질적으로 지역서점과 지역주민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조례제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양 의원은 작년과 올해 2차례에 걸친 지역서점주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서점주들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여 조례 초안을 작성하였으며, 이번 토론회에서 형성된 공감대를 기반으로 하여 1~2회 정도 지역주민과의 간담회를 통해 더 많은 의견을 듣고 반영하여 지역주민의 뜻이 충분히 반영된 조례를 제정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토론회의 좌장으로 토론회를 이끈 양리리 구의원은 2012년 53년 전통의 신촌홍익문고가 재건축으로 철거위기에 놓이자 지역주민들과 함께 '신촌홍익문고지키기주민모임'을 결성하여 서점존치를 이끌어내었으며, '책 읽는 도시(한울출판사)'의 저자로,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지역서점육성포럼위원, ‘서대문도서관친구들’ 대표로 활동하는 등 그 동안 책과 관련된 일들을 지속적으로 해와 앞으로 지역서점 활성화를 통한 지역 문화활성화를 위한 양리리의원의 행보의 귀추가 주목된다.
조충길 국장

서대문구 서대문구의회 서대문구소방서
서울특별시 서울특별시의회 전국지역신문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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