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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조이코치의 한 뼘 상담코칭 4

왜 가까운 사람 때문에 힘이 들까요

이경희 

아트코칭센터 대표

연세코칭연구회 수석코치 

한국코치협동조합 이사

상담심리치료사, 수필가

고객 : 가장 가까운 사람과의 관계로 힘이 듭니다. 남편이 사업에 실패하고 새로운 직장을 얻지 못한 지 삼 년이 넘었습니다. 그렇게 자상하고 능력 있던 남편이 점점 의기소침해지고 조금만 이야기를 나누자고 하면 버럭 화를 내니 가사와 부업을 하며 지친 저로서는 점점 기운이 빠집니다. 집안일이라도 도와주면 좋으련만 종일 인터넷 서핑을 하든지 누워 있으니 답답하기만 하네요. 둘 다 서른 중반의 나이에 결혼해서 아이들이 중학교에 다니는데 가정형편은 기울고 심신이 지쳐서 우울하기만 합니다.

조이코치 : 가장이 퇴직 후 삼 년 간이나 집에 계시다니 많이 힘드시겠습니다. 경제적으로 점점 어려워지고 남편과의 소통에도 어려움이 있으시군요. 그런 고민 속에 화목하고 원만한 가족이 되기를 원하는 주부님의 바람이 느껴집니다. 경제문제는 더 많은 시간을 내서 다양한 측면에서 구체적으로 다루어야 하는 주제이므로 우선 남편과의 관계에서 느끼는 갈등에 대해 생각해보는 것이 어떨까요.

대인관계의 어려움을 겪을 때 그 대상이 대부분 가까운 사람인 경우가 많습니다. 별로 친분이 없는 사람들 사이에서 일어난 일은 쉽게 잊어버리지만 가까운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일어나는 일들은 사소한 것이라도 마음의 상처로 남습니다. 우리가 가장 소중한 사람들에게 상처를 받는 이유는 남다른 기대가 있고 친한 관계 속에서만 숨겨두었던 내적자아가 드러나기 때문입니다.

남편과의 관계 때문에 힘이 든다는 것을 호소하는 아내가 오히려 남편의 변화를 위해 좋은 자원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우선 남편이 그렇게 행동하기까지 혹시 ‘내가 바로 힘들게 하는 그 사람’은 아닌지 입장을 바꾸어보는 작업도 필요합니다. 예를 들면, “당신 그러고 있는 걸 보면 열불이 나!”하는 말로 죄책감을 불러일으키거나, “시댁은 무슨 시댁, 수입도 없으면서 빈손으로 어떻게 가.”하며 배우자를 통제하고 조정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가사를 도와주지 않는다고 서운해 하면서도 어설픈 남편의 시도에 대해 냉소적인 태도를 보일 수 있는데 그런 과정에서 가장의 자존감이 떨어지고 소외되면서 골이 깊어지는 사례가 많습니다.

남을 힘들게 하는 사람에게는 ‘하지 않는 것’과 ‘하지 못 하는 것’이 있습니다. 하지 않는 것에 대해서는 별도의 훈련 프로그램이 필요하고, 하지 못하는 경우는 삶에 지친 상태 즉 연약한 상태에 있는 것이므로 각별한 수용과 지지가 있어야 합니다. 만약 내 자신이 연약한 상태에 있다면 누군가에게 도움을 청해야 합니다. 남편에게는 서울시에서 퇴직자를 위한 전직지원프로그램이나 인생이모작 상담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으니 권유해보시고, 본인은 자신의 행복을 위해 무엇을 빼거나 더할 수 있는지 생각한 후에 다시 만나도록 하겠습니다.

서대문구 서대문구의회 서대문구소방서
서울특별시 서울특별시의회 전국지역신문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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