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좌새롬어린이도서관은 2년 연속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 사업 기관으로 선정되어 올해도 길 위의 인문학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올해는 성인, 특히 자녀의 교육에만 전념하다 정작 자신의 발전에는 관심을 기울이지 못했던 도서관 주 이용자인 ‘엄마’들을 주 대상으로 “명사(名士)와 함께 우리 동네를 거닐다”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우리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집’과 ‘동네’를 테마로, 명사(名士)의 집이 보존․활용되어 현 세대에게 예술적 영감을 주는 사례를 통해 ‘우리 집’과 ‘우리 동네’까지 인문학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오는 8월 25일부터 11월 19일까지 총 3차시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명사에 대해 이해하고 그 집과 동네를 탐방하는 1, 2차 프로그램과, 가족과 함께 자신의 동네를 새롭게 바라보는 3차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다.
1차 프로그램은 「무량수전 배흘림기둥에 기대서서」의 저자로 유명한 미술사학자 최순우의 삶과 예술에 대해 공부하고, 최순우 옛집과 성북동 일대를 탐방한다. 2차 프로그램은 우리나라 최초의 서양화가로 불리는 고희동 작가의 미술세계를 이해한 후 고희동 가옥과 북촌 일대를 탐방하는 프로그램을 준비하였다.
마지막 3차 프로그램은 1, 2차 프로그램에서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우리 집과 우리 동네를 새로운 시선으로 산책해 보고 우리 가족만의 동네 지도를 제작하는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다. 3차 프로그램은 온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어린이 이용자들도 즐겁게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도서관 관계자는 “우리 도서관은 남가좌동과 북가좌동 일대의 초등학생 자녀를 키우는 젊은 부부, 특히 어머니가 주 이용자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어머니들이 자녀가 읽을 책을 대출해가고 자녀가 참여할 독서프로그램을 접수하는 행태로만 도서관을 이용하고 있다.
우리 도서관에서는 자녀의 교육에 전념하느라 미처 자기 자신을 돌아볼 시간을 갖지 못하는 어머니들을 대상으로 인문학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길 위의 인문학 프로그램은 강연과 탐방을 병행하여 진입장벽이 낮을 뿐 아니라 ‘집’과 ‘동네’를 테마로 하여 더욱 쉽고 재미있게 인문학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계획하였다.
이에 더해 자녀와 온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되어 있으니 온가족이 길 위의 인문학 프로그램에 즐겁게 참여할 수 있을 것이다. 이용자들의 많은 참여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길 위의 인문학 프로그램은 8월 4일부터 선착순 방문 및 유선을 통해 접수할 수 있다. 각 차시별로 25명(3차 프로그램은 2명이 1팀으로, 총 10팀 참여 가능)이 참여할 수 있으며 무료로 운영된다. 참고로 탐방 프로그램 시 점심식사는 제공되지 않으니 유념하여 신청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