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자연사박물관(관장 이강환)이 이달 23일까지 박물관 2층 기획전시실에서 ‘안산(鞍山)의 식물 특별전’을 연다.
박물관은 지난해 국립수목원과 1년간의 공동조사를 통해 안산의 식물상을 조사했다.
그 결과 92과(科), 451종의 식물이 서식하고 있음이 밝혀졌다.
박물관은 조사 과정 에서 채집된 식물표본 450점을 국립수목원으로부터 기증받았으며, 이 표본들을 특별전에서 모두 공개한다.
조사와 채집 기간이 길었던 만큼, 이번 특별전은 사계절 안산을 산책하며 볼 수 있는 거의 모든 식물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기회다.
서대문구 중심부에 위치하며 허파와도 같은 역할을 하는 안산(鞍山)은 높이 296m로 두 봉우리가 이어진 모양이 마치 말안장과 같다고 해 이름이 붙여졌다.
일반 등산로뿐 아니라, 순환형 무장애 산책로인 안산자락길이 사계절 많은 사랑을 받는다.
이번 전시회에 이어 다음 달에는 ‘극지연구소 북극생태 사진전’이 개최될 예정이다.
신지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