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좌1동주민센터에서 추운 겨울을 녹이는 훈훈한 미담사례가 전해졌다.
지난 1월 16일 엄마 손을 잡은 민현기(8세), 민효기(7세) 형제 어린이가 쭈뼛거리며 남가좌1동 주민센터를 방문했다. 생일을 앞둔 두 어린이가 친구들과의 생일 파티 대신 혼자 사시는 할머니, 할아버지에게 선물을 전달하고 싶다는 내용이였다.
두 아이들은 혼자 사시는 어르신들이 필요한 것이 무엇일지 직접 고민해, 겨울 외투를 구입하여 선물하기로 결정하였다. 이에 남가좌1동 주민센터에서는 외투가 필요한 독거어르신 3분을 추천하여 오는 20일 어린이와 함께 가정방문을 통해 선물을 전달할 예정이다.
함께 주민센터에 방문한 곽지연 어머니는 “친구들과 함께 생일을 축하하는 파티 비용 40만원을 좀 더 뜻깊은 곳에 사용하고 싶다는 아이들의 진심 어린 마음에 용기를 얻게 되었다” 면서, “아이들에게도 소중한 경험이 될 것” 이라고 이야기했다.
이에 남가좌1동주민센터 고석민 동장은 “남가좌1동은 큰 규모의 아파트 단지로 인해 이웃 간의 정이 없이 삭막할 것 같지만, 늘 이웃을 생각하는 따뜻한 미담사례가 이어지고 있다.”며, “더욱 살기 좋고 마을이 살아 움직이는 동네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