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가 이달 27일 오후 구청 6층 대강당에서 연세대학교 및 연세대학교 의료원, 이화여자대학교와 함께 업무협약식을 개최하고 ‘경의선 지하화 선도사업 추진 공동위원회’를 구성했다.
위원회는 세 기관 관계자 26명으로 구성됐으며 구청장과 두 대학 총장이 위원장으로, 부구청장과 두 대학 부총장이 부위원장으로 참여한다.
이날 협약식에는 서대문구와 두 대학 관계자, 지역주민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주요 협약 내용은 ▲신촌 지역 일대 역점사업의 성공적 추진과 지역 발전 방안 마련을 위한 협력체계 구축 ▲역점사업 추진 시, 협력 사업 실현 방안 모색 등이다.
‘경의선 지하화 사업’은 경의선 서울역에서 가좌역까지 5.8km 구간을 지하화하고 상부에 확보된 유휴부지에 주거복합거점, 메디컬특화복합거점, 공동문화거점 등을 구축하는 ‘대규모 도시 재구조화 프로젝트’다.
연세대학교와 세브란스병원, 이화여대를 연계하는 메디컬 업종 유치 및 신(新)대학로 조성으로 문화 기능을 확보하고, 철도역 중심의 역세권 복합기능 강화로 콤팩트 시티를 구축하는 구상안을 포함하고 있다.
서대문구는 이미 지난해부터 경의선 지하화 및 입체 복합개발을 위한 용역을 추진해 경제성이 높고 민자 유치 가능성이 큰 계획안을 수립한 바 있다.
또한 민선 8기 후반기 조직 개편을 통해 ‘경의선지하화팀’을 신설하고 구민 의지를 담은 서명운동을 전개하는 등 사업 추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구는 ‘경의선 지하화’가 올 12월 국토교통부 선도사업으로 선정될 수 있도록 다음 달 서울시에 관련 제안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이성헌 구청장은 협약식에서 “경의선 지하화 사업은 신촌과 이대 지역이 과거보다 더욱 발전하고 빛나는 지역으로 도약할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강조했다.
또한 “서명운동을 통해 사업 추진에 큰 힘을 실어주신 8만여 명의 주민분들께 깊이 감사드리며 신촌 이대 권역이 서울 서북권 신성장 거점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응원과 지지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윤동섭 연세대학교 총장은 “경의선 지하화 사업은 연세대와 지역사회가 함께 성장할 중요한 기회인 만큼 성공적 추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은미 이화여자대학교 총장은 “지역과의 상생 발전을 위해 이 사업에 적극 참여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