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가 최근 한 달여간 이화쉼터(대현동 16-7)에서 주민참여형 문화콘텐츠 제작 사업을 통해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8일 밝혔다.
이화쉼터는 이대 인근 골목의 활용되지 않는 빈 곳을 활용해 2017년10월 문을 열었으며 대학생과 청년, 지역예술가, 주민 등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다목적 문화공간으로 운영돼 오고 있다.
구는 연극대본을 활용한 ‘우리동네 낭독공연’, 시(詩) 노래 동아리 양성을 위한 ‘사운드 오브 포엠’, 그리고 ‘인문학 강연 마당’ 등 세 가지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프로그램당 10여 명이 참여하는 가운데 높은 관심과 열기 속에 진행됐으며 특히 기획 단계부터 지역주민들이 직접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주민들이 만든 공연은 유튜브 채널로 생중계됐으며 이 영상은 이화쉼터 홍보 콘텐츠로도 다양하게 활용될 예정이다.
이화쉼터는 지난달 2020 대한민국 공간복지대상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곳으로, 주민들이 문화예술의 공급자이자 수요자가 돼 즐기는 모습에서 앞으로의 방향성을 모색할 수 있었다는 평가다.
문석진 구청장은 “주민 분들 스스로 문화를 향유하고 소통하는 가운데 이화쉼터가 이화52번가 전체에 활력을 더하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