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은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희생을 기리는 ‘호국보훈의 달’이다. 6일은 현충일이고, 10일은 6.10만세운동, 25일은 한국전쟁, 29일은 제2 연평해전이 일어난 날이다. 이처럼 6월에는 호국정신을 생각해 볼 수 있는 다양한 기념일이 있다. 나라가 백척간두의 위기에 처했던 달인 동시에 위기에서 나라를 구한 선열들의 구국정신을 기리는 달이기도 하다. 우리나라가 세계 10위권의 경제 강국이 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이 같은 선열들의 희생정신이 자리 잡고 있다.
60여년전 전쟁의 참화 속에서 지금처럼 발전된 나라의 모습을 상상할 수 있었겠는가? 그러나 그 폐허를 딛고 기적처럼 오늘의 번영을 일궈냈다. 이 놀라운 발전이 가능했던 것은 호국 선열들의 개인의 안위보다는 나라를 먼저 생각한 멸사봉공의 정신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 값진 헌신이 없었다면 과연 오늘의 모습이 가능했겠는가?
호국 선열들의 희생으로 대한민국의 번영이 만들어졌다.
일제의 침략에서 조국의 독립을 얻기 위해 우리 조상들은 헤아릴 수 없이 많은 피를 흘리고 목숨을 잃었다. 6․25전쟁은 우리 민족사상 최대의 참극이었다.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을 수호하기 위해 3년 1개월 간 밀고 밀리는 전쟁을 치루면서 500만 명의 민족이 희생되었고, 15만 명 이상의 우방청년들이 목숨을 잃거나 부상을 당했다. 월남전에서 우리 젊은이들이 치루어야 했던 희생의 댓가로 대한민국의 경제가 부흥할 수 있었다. 이러한 선열들의 희생이 없었더라면 오늘날 대한민국의 번영이 있었을까? 나라를 위해 목숨 바친 선열들에게 감사할 따름이다.
한반도 적화를 위한 북한의 대남도발은 계속되고 있다.
6.25전쟁의 포성은 멈추었지만 북한의 대남도발은 오늘도 계속되고 있다. 정전협정이 체결된 이후 오늘날까지 42만 5천여건의 정전협정 위반행위를 저질렀다. 주요 도발 사건을 살펴보면 1968년 청와대기습사건, 울진삼척무장공비침투사건, 1976년 판문점 도끼만행사건, 1983년 아웅산묘소폭파사건, 1987년 KAL기폭파사건, 1996년 강릉잠수함침투사건, 1999년 제1연평해전, 2002년 제2연평해전, 2009년 대청해전, 2010년 천안함폭침사건, 연평도포격사건, 김정은 집권이후 핵 및 미사일 도발행위 등 끊임없는 대남도발이 이어지고 있다.
자라나는 세대에게 애국심과 호국선열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심어주어야 ......
광복 직후 대한민국이 수립되기도 전에 분단이라는 갈등을 먼저 겪어야만했던 우리 민족은 70여년간 이념대립 속에서 살아왔다. 한국의 사회갈등 수준은 OECD 27개국 중 두 번째로 심각하며 국민의 10명중 9명이 ‘이념 갈등이 심각하다’고 생각한다고 한다. 이러한 이념갈등 속에서 북한의 위협과 더불어 남남갈등은 대한민국이 번영과 통일을 저해하고 있다. 호국정신 함양으로 국민의 하나된 마음을 통해 한국사회의 갈등과 분열극복에 앞장서야할 것이다. 나라 없는 설움이 무엇인지, 전쟁의 참화가 무엇인지, 호국 선열들이 잘사는 대한민국을 어떻게 만들어 왔는지? 자라나는 후세들에게 애국심과 호국선열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올바로 가르쳐주어야 한다.
온 국민의 단결된 힘으로 번영과 통일을 이룩하자
올해로 분단 70년이 되는 지구상 유일의 분단 한반도를 마감하기 위해서는 온 국민이 힘을 모아야 한다. 우리의 지난 역사를 되돌아보면, 국민이 하나 된 마음으로 단결하고 전진할 때에는 발전과 번영의 꽃을 피웠지만, 국론이 흩어지고 분열과 갈등으로 갈 때는 반드시 위기를 겪었다. 대한민국의 재도약과 한반도가 평화통일로 나가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의 단합된 힘이 필요하다. 선열들의 숭고한 희생으로 개척해 온 대한민국의 역사를 더욱 위대하게 만들고 한반도의 평화통일을 이뤄나가는 길에 온 국민이 힘을 모아 전진해야 할 것이다.
중국의 춘추시대 병법서 사마법(司馬法)의 저자인 사마양저가 말한 "천하가 안정하다하여 전쟁을 잊으면 필히 위험에 빠지게 된다.(천하수안망전필위天下雖安忘戰必危)"라는 격언을 되새겨본다. 바로 전쟁과 평화의 역설을 일깨워 주고 있는 것이다. 전쟁이 평화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듯 평화 속에서 결코 전쟁의 참혹함을 잊지 않아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