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락길 야외무대에 작지만 풍성한 음악회도 열어
홍
은1동에서 지난 22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북한산 무장애자락길 산행’으로 아름다운 동행을 실시했다.
홍은1동 주민센터와 지역사회보장협의체, 홍은종합사회복지관이 공동 주관하며 휠체어 이용 장애인 15명과 일반장애인, 자원봉사자, 지역주민 등 200여 명이 참여해 ‘더불어 살아가는 지역공동체’를 체험하는 귀중한 시간으로 운영되었다.
자원봉사자들이 2인 1조가 돼, 중증장애인이 집에서 나올 때부터 산행에 참여한 뒤 귀가할 때까지 이동을 도와 평생에 다시할 수 없는 아름답고 귀한 동행의 시간을 가졌다.산행은 북한산 자락길 기점인 홍은1동 홍록배드민턴장에서부터 홍은극동아파트까지 왕복 약 3km 구간에서 열린 이날 행사는 출발점에 모여 신나는 체조로 몸을 푼후 무장애 자락길을 출발해 중간중간 산행 중에 주민자치위원들이 지역 향토사를 설명하고 숲 해설을 해, 참가자들의 흥미를 더했다.
특히, 자락길 야외무대에서는 ‘동행’이라는 제하의 작은음악회를 열어 서수옥님의 ‘홍은동 연가’등 시낭송과 홍은초 어린이들의 ‘내나이가 어때서’등 우크렐라 연주는 어르신들의 신나는 박수를 받는가 하면 박용순님의 타향살이 등 아코디언 연주는 어르신들을 추억의 세계로 이끌었다.
또한 이혜윤님의 ‘그리운 금강산’ 등 소프라노 독창은 북한산 숲속을 청아하게 울리며 참석한 장애인은 물론 모든 봉사자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2번째 행사로, 참석자들은 “태어날 때부터 뇌병변 장애로 평생 누워만 살았는데 난생 처음 산행을 하며 꽃을 보니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났으며 올해 행사도 많은 장애인들에게 좋은 추억이 될 것”이라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강재홍 동장은 "지난해 처음 시작한 이 중증장애인을 위한 이 아름다운 동행은 구청에서도 벤치마킹해 안산무장애길에서 실시하기도 한 행사로 우리 홍은1동의 아름다운 사랑의 공동체로 만들어가는 홍은1동의 고유행사로 만들겠다는 마음으로 준비했다“며 지속적인 관심을 당부하기도 했다.
특히 문석진 구청장을 비롯 김영호 국회의원 당선자, 문형주 시의원, 홍길식 부의장과 황춘하, 서호성 의원등 관계 정치인들도 전원이 참석해 직접 휠체어를 밀며 함께 했으며 “이번 행사를 통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벽이 무너지고 또한 우리 관계속에 만들어진 이 사회의 모든 벽이 무너지고 더불어 함께하는 아름다운 공동체가 되기를 바란다”며 행사를 축하했다.
한편, 이 행사의 대회장인 홍은1동 사회보장협의체 안병춘회장은 “나 또한 장애를 가질 수 있다는 마음으로 주변 장애우들을 대해야 하며 장애가 있는 분이 특별한 것이 아니라 늘 함께하는 이웃으로 편견없이 대하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며 “오늘 처럼 장애인, 비장애인이 구분없이 함께 살아가는 홍은1동이 된다면 지금보다 더 아름답고 따뜻한 홍은1동이 될 것”이라며 모든 분들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또한 홍은복지관과 서울홍성교회에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기념품을 후원해 참석한 이들의 마음에 훈훈함을 더해 동 주민센터와 지역사회가 함께 협력하여 지역사회를 이끌어 가는 좋은 사례로 더욱 발전되어 가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