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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내 자녀를 행복한 아이로 만드는 비법-부모코칭]

☆☆부담감을 느끼는 자녀는 성공해도 행복하지 못한다

 

김경철 원장 

 

노력만 하면 성공할 수 있는데 왜 하지 않는 것일까?

 

이 질문에 대한 답은 자녀가 느끼는 갈등에 있습니다. 자녀들이 자멸적인 행동을 하는 가장 큰 동기는 자긍심을 보호하는 것이지만, 또한 부모의 지나친 압력, 실패, 그리고 부모의 사랑을 받지 못하는 것을 두려워하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실패로 인해 자긍심에 상처를 받은 것은 성공을 통해 자긍심이 올라가는 것보다 자녀들에게 훨씬 강력한 두려움을 불러일으킵니다. 객관적인 성공 가능성이 실패 가능성보다 훨씬 크다는 사실에도 불구하고 자녀들에게는 자긍심을 보호하려는 욕구가 더 크게 작용합니다.

 

따라서 문제가 되는 것은 성공과 실패의 실제 가능성이 아니라 자녀들이 인식하는 가능성입니다. 대부분의 성취활동에서 열심히 노력하면 실패할 가능성보다 성공할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저울로 재본다면 성공 가능성 쪽으로 기울 것입니다. 하지만 자녀들은 가능성이 적은 실패에 더 큰 비중을 둡니다. 자녀들이 느끼는 감정의 무게를 달아볼 수 있다면 실패 쪽으로 확연히 기울어질 것입니다. 그래서 자녀들은 실패할 가능성을 피하는 쪽을 선택합니다.

 

자멸적인 행동을 하는 자녀들은 목표달성에 대해 비관적으로 생각하고 부정적인 결과를 피하는 쪽을 택합니다. 이러한 모순은 실패의 위협이 자녀들의 자긍심에 얼마나 크게 작용하는지 보여줍니다. 자녀들이 자긍심을 보호하는 방식은 실패에 대해 책임을 지는 방식에 따라 달라집니다. 만일 "나는 바보야." 또는 "나는 소질이 없어." 라는 말로 재능을 탓하는 자녀는 가장 자긍심이 떨어집니다. 지능이나 재능과 같은 특성들은 또한 고정적이고 불변하는 것이라고 생각해 희망을 가질 수 없을 것입니다.

 

실패의 원인을 "시간이 부족했다." 또는 "시험이 공정하지 않았다."는 식으로 다른 탓을 하면 자긍심을 지킬 수 있습니다. '나는 잘못이 없으니까 엄마나 아빠는 여전히 나를 사랑할 것이다.' 라고 생각하면 아직 희망을 가질 수 있다. 하지만 종종 외부적 요인을 탓할 수 없을 때가 있습니다. "강아지가 내 과제물을 먹어버렸다." 는 식의 변명은 설득력이 없습니다.

 

부모는 자녀들이 실패에 대한 책임을 지고 동시에 자긍심을 보호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실패의 원인을 자녀 스스로 변화시킬 수 있는 것(예를 들어 노력, 시간 등)으로 돌리면 자긍심을 지킬 수 있습니다. 따라서 노력이 부족하다고 지적하는 것은 실패에 대한 책임을 지게 하면서, 앞으로 잘할 수 있다는 의미가 되므로 자녀의 자긍심을 다치게 하지 않습니다. "누구나 실패할 수 있단다. 실패는 열심히 하지 않았기 때문이란다. 노력하면 잘할 수 있어." 라고 말해주어야합니다.

 

한편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강력한 동기가 되어 성공하는 자녀들은 대신 '실패' 라고 부르는 악마의 노예가 됩니다. 성공해도 언제 다시 실패할지 모른다는 부담감으로 인해 진정으로 행복해질 수 없는 것입니다. 이런 자녀는 겉으로는 모든 것을 가진 것처럼 보입니다. 공부를 잘 해서 높은 성적을 받고, 학생회에 참여하고, 클럽과 조직에서 활동합니다. 스포츠 스타가 되고 팀의 주장이나 리더가 됩니다.

 

악기를 연주하거나, 학교신문을 발행하거나, 연극부에서 연기를 하면서 다방면으로 예술적 재능을 보입니다.더불어 사회적으로 좋은 평판과 존경을 받습니다. 봉사활동을 하고, 가족과 친구들에게 헌신적입니다. 하지만 마음속으로는 느끼는 것은 전혀 딴판입니다. 아무도 모르는 비밀(그가 위선자라는)을 간직하고, 조만간 자신이 누구의 사랑도 받을 자격이 없는 무능한 인간이라는 것이 만천하에 드러날 것처럼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런 두려움을 느낄수록 그는 더 잘하려고 애씁니다.

 

불행한 성공자들은 대부분 삶 전체를 흔들리게 하는 위협을 느끼면서 살고 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심리치료를 받으면서 그럭저럭 버팁니다. 그보다 더 불행한 사람들은 삶의 무게를 더 이상 견디지 못하고 휘어지기 시작합니다. 처음에 성취도가 계속 떨어지면 문제가 있는 것을 변명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성취도가 계속 떨어지면 문제가 있는 것이 분명해지고, 결국 활동을 그만둡니다. 일상적인 생활태도 역시 흐트러지기 시작합니다. 차림새가 변하고, 버릇없이 행동하거나, 담배나 술을 마시는 불건전한 습관이 생깁니다. 만일 이러한 추락을 그대로 두면 비참하고 회복할 수 없는 결과가 닥칠것입니다.

김경철 에듀플래너

 

서대문구 서대문구의회 서대문구소방서
서울특별시 서울특별시의회 전국지역신문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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