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는 최근 서울시청에서 온/오프라인으로 열린 ‘2020 시민참여예산 한마당 총회’에서 구민이 제안한 사업 48건이 선정돼 약 20억 원의 예산을 확보했다고 4일 밝혔다.
주민참여예산제는 지역에 필요한 사업을 주민이 직접 제안, 심사, 평가해 예산 편성에 반영하는 제도로 2011년에 의무화됐으며 서대문구는 이보다 앞선 2010년부터 시행해 오고 있다.
2020년 서울시민참여예산은 올 초부터 시민 제안을 받은 뒤 제안자 발표, 사업현장 확인, 시민 투표를 거쳐 ‘시민참여예산 한마당 총회’에서 최종 선정됐다.
구는 올해 ▲‘광역제안형’에 아름다운 공원 가꾸기와 등산로 정비 등 18건(7억 7천만 원) ▲‘구단위계획형’에 신기한 놀이터 조성과 공동체 마을 밥상 등 19건(10억 5천만 원) ▲‘동단위계획형’에 교통약자 동반 산행과 에너지사랑방 운영 등 11건(1억 2천만 원)이 각각 선정됐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주민 생활 속 아이디어를 정책으로 실현하며 재정 민주주의에 기여하는 주민참여예산제를 적극 응원하며 앞으로도 참여예산제 발전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2021년 서대문구 주민참여예산 사업을 선정하는 주민총회가 이달 17일 온라인으로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