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구청장 이성헌)는 오는 5월 22일까지 신촌문화발전소에서 기획전시 ‘cut and paste’(잘라 붙이기)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신촌문화발전소의 올해 상반기 기획전시로 회화 방법론을 탐구하는 전혜림과 다양한 디자인 실험을 이어가고 있는 디자이너 김도영의 첫 협업 전시다.
두 작가는 신촌문화발전소 공간 내부와 외부에 회화와 디자인을 활용, 이미지와 물질을 분해하고 재구성하는 방식으로 각자 작업이 다른 매체로 호환되는 가능성을 실험한다.
전혜림의 회화는 낙원의 도상이 파편적으로 산재하고 다시 모이는 방식으로 회화의 방법론에 대해서 접근한다. 김도영은 이에 착안해 공간에 전혜림의 회화를 다시 분해하고 재조립해 디자인적 요소로 번역하는 과정을 거친다. 신촌문화발전소에서 회화의 파편적 이미지들은 관람객의 시점에 따라 건물의 외부와 내부로 재정의돼 설치된다.
전혜림(1982)은 추계예술대학교 서양화과를 졸업하고 ‘회화에 대한 회화’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재귀미로의 탈출조건》 탈영역우정국(2020) 등의 개인전과《송은미술대상전》 송은(2022) 등 다수의 그룹전을 가졌다.
이번 전시에는 <이어진 산수화> 시리즈와 신작 <cut and paste> 등 총 7점의 회화작품을 출품한다.
김도영(1985)은 동양화를 전공하고 편집 디자인 작업을 해오고 있다. 공공디자인 <다시 세운프로젝트>, 인쇄방법론과 재료 실험에 기반한 <ok printer>, <툴킷: 예술가의 도구설명서> 등을 비롯한 여러 협업을 통해 디자인 실험을 계속해 오고 있다.
이번 신촌문화발전소 기획전시는 무료로 관람 가능하며 일, 월, 공휴일은 휴관이다. 자세한 내용은 신촌문화발전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대문구 신촌문화발전소는 청년 문화예술인의 창작활동을 지원하고 함께 성장하는 문화예술 커뮤니티 공간이다. 이곳 관계자는 “신촌 지역의 특성을 살려 경계를 넘나드는 자유로운 상상과 창의적 실험이 구현되는 기회를 마련하고 모두가 삶 가까이에서 예술을 체험하고 향유할 수 있는 플랫폼이 되고자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