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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사 위험 독거어르신 찾아 나선다!

65세 이상 1인 가구 10,388명, 5월까지 전수조사

관리자 기자  2016.04.29 15:3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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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거노인생활관리사가 상주돼 ‘작은장례서비스’도 지원

서대문구가 고독사 위험 독거어르신을 찾아 나선다.

구는 관내 거주하는 65세 이상 1인 가구 10,388명에 대한 방문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취약계층 독거어르신에게 맞춤형 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19일 밝혔다.

서대문노인종합복지관 독거노인생활관리사 35명이 이달 20일부터 다음 달 31일까지 조사카드를 활용해 전수조사를 벌인다.

대상에는 주민등록상 만 65세 이상 1인 가구는 물론, 지역주민 사정을 잘 아는 통반장 등이 주민등록상에는 가구원이 있지만 실제로는 혼자 살고 있는 것으로 파악한 이 연령대의 어르신들도 포함된다.

단, 조사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자활근로에 의한 간병서비스, 노인돌봄종합서비스, 노인장기요양보험, 국가보훈처 보훈섬김이 등의 ‘재가서비스’를 받고 있는 어르신은 제외된다.

서대문구는 돌봄 유형에 따라 독거어르신을 3단계로 구분해 보호·관리에 나선다.

사회적 관계 단절이나 우울증으로 일상생활 능력이 심하게 제한된 어르신은 ‘고독사 고위험군’으로 분류하고 독거노인 친구만들기 사업과 어르신 정서지원 서비스 사업에 연계한다.

사회적 교류가 일부 이루어지지만 일상생활 능력에 제한이 많은 어르신은 ‘고독사 위험군’으로 구분하고 노인돌봄기본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한다.

가족, 이웃과 유대관계가 있지만 복지 서비스 욕구가 높은 어르신은 ‘잠재적 고독사 위험군’으로 분류해 노-노 케어 사업을 제공한다.

구는 부재자에 대해서는 매월 추가 조사를 실시하고, 2개월 단위로 주민등록상 만 65세가 되는 1인 가구와 관내 전입한 만 65세 이상 독거어르신에 대해서도 조사를 펼칠 계획이다.

특히 전수조사를 위해 가정을 방문했을 때, 생활형편이 매우 취약하거나 은둔, 우울, 자살 위험이 있어 보일 경우 서대문노인종합복지관의 ‘독거노인 친구만들기 사업’ 담당자에게 바로 연계한다.

아울러 ▲요구르트 배달 ▲반찬과 영양식 지원 ▲생신잔치 열어 드리기 ▲이미용과 목욕 지원 ▲말벗 해드리기 ▲사랑의 대청소 등, 각 동에서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독거어르신 보호 민관협력 사업도 적극 활용한다.

이 밖에도 구는 독거노인생활관리사가 무연고 사망 독거어르신의 상주나 연고자가 돼 장례를 치르는 ‘작은장례서비스’도 지원한다.

방문 전수조사를 통해 복지사각지대 독거어르신을 발견하고 보호하는 서대문구의 이번 사업이 어르신 복지안전망 강화로 이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