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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 5세 이하 원아도 Let's Play!

미취학 어린이 위한 ‘신체활동 늘리기 사업’ 대상 확대

관리자 기자  2016.04.29 07: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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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시청과 스마트폰 사용 등으로 갈수록 신체활동이 줄어드는 어린이들의 건강을 위해 서대문구가 발 벗고 나섰다.

서대문구(구청장 문석진)는 관내 60개 어린이집 천여 명의 원아들을 대상으로 연말까지 ‘Let's Play 어린이 신체활동 늘리기’ 사업을 진행한다.

구는 2011년부터 어린이집 6∼7세 어린이를 대상으로 이 사업을 진행해 왔는데 특히 올해부터는 대상을 5세 이하까지로 확대했다.

보육교사와 학부모의 반응이 좋고 5세 이하 어린이들이 이용하는 ‘가정어린이집’의 요구가 많았기 때문이다.

걷고 뛸 수 있으면 모든 원아들이 참여할 수 있는데, 이처럼 Let's Play 사업 대상을 확대한 것은 서울시 자치구 가운데 서대문구가 처음이다,

구는 모든 희망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원아들의 비만 예방과 건강 증진을 위한 신체활동 늘리기 사업을 올 12월까지 진행한다.

전체 참여 아동 수는 천여 명이며 이 가운데 5세 이하가 450여 명, 6∼7세가 550여 명이다.

구는 어린이들이 재미있게 운동할 수 있도록 어린이집에 원 모양 마커(marker), 폼볼(Foam Ball), 콩주머니, 훌라후프, 사다리, 낙하산 모양 대형 천 등 신체활동 교구와 관련 매뉴얼을 지원했다.

이를 이용하면 던지기, 받기, 차기, 이동하기 등을 통해 신체 평형성과 민첩성, 유연성 등을 높일 수 있다.

구는 교구를 적절히 활용해 어린이들을 지도할 수 있도록 지난달 30일에 ‘어린이집 교사를 위한 역량강화 교육’을 실시하고 주 3회 이상씩은 어린이 신체활동 늘리기 수업을 진행해 줄 것을 권장했다.

1회 진행 시간은 5세 이하가 20분, 6∼7세가 40∼50분이다.

구는 더욱 내실 있는 운영을 위해 어린이집마다 정기적으로 생활체육지도자를 파견하고 교사 역량강화교육도 올해 3회 더 진행한다.

아울러 올 연말에 어린이들의 비만도, 신장과 체중, 체력 변화 등을 측정해 이번 과정을 시작하기 전 기록과 비교해 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어린이 체력은 ▲윗몸 앞으로 굽히기 ▲5m 왕복달리기 ▲제자리멀리뛰기 ▲한 발로 서기 ▲V자로 앉아 있기 등을 통해 측정한다.

지난해의 경우 ‘신체활동 늘리기’ 사업 참여 후 실시한 근지구력 측정에서 1, 2등급을 받은 어린이가 이전 33.2%에서 71.7%로 늘었다.

이를 포함해 유연성, 평형성, 순발력, 민첩성 등 각 체력 요소에서 1, 2등급을 받은 어린이 비율이 평균 43.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승패에 연연하지 않고 활동 자체에 의미를 두는 신체활동 늘리기 수업이 성장기 어린이의 비만을 예방하고 체력을 향상함은 물론, 자신감과 사회성, 협동심을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문의 : 지역건강과(02-330-89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