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는 제569돌 한글날을 하루 앞둔 지난 7일 구청 대강당에서 서대문구 결혼이민자 등 외국인 40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글날을 기념하며 도전골든벨을 진행했다.
오전 10시부터 대강당에 모이기 시작한 결혼이민자들은 남편은 물론 시부모들과 아이 등 가족들의 열렬한 응원속에 속속 자리하며 TV통해 낯익게 보아왔던 도전 골든벨이 시작됐다.
본 게임에 앞서 시작된 몸풀기 게임으로 한글날과 한국에 관련한 다양한 문제들을 풀며 상품도 받도 상식도 익히며 본 게임을 푸는 방법도 익히는 시간을 가졌다.
‘ㄱ’이 무엇인가라는 문제로 시작된 본격적인 도전골든벨은 김장, 비빔밥, 서울 등의 문제들이 등장해 재미있게 문제도 풀며 한국의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기회도 갖는 등 즐겁고 보람있는 시간들이 운영됐다.
특히, 때로는 문제를 전혀 이해하지 못해 엉뚱한 대답으로 응원하는 가족들을 안타깝게 하는 등 다문화가족들이 함께 모여 제2의 내 나라, 제2의 고향이 된 서대문구와 한층 가까워질 수 있는 즐거운 시간이었다.
대회 결과 최후의 1인으로 남은 베트남 출신 당티김흐엉씨가 최우수상의 영광을 안았으며 우수상에 베트남 출신 따티김안씨와 구티응엣씨가, 장려상에는 대만 출신 원빈쉔씨를 비롯 보티니베트남 출신 에우씨와 응우옌티류엔씨가 입상해 베트남 출신 결혼이민자들이 막강한 실력을 뽐내며 마감했다.
한편, 한글날은 지금부터 569년전 세종대왕께서 한글을 반포하였고 1926년 조선어학회 학자들이 ‘가갸날’이라는 이름으로 한글반포의 날을 기념하는 날로 제정한 이래 89번째의 한글날을 맞게 되었다.
특히 서대문구는 결혼이민자 등 점차 많아지는 다문화가정과 외국인들이 우리 한글과 우리의 문화에 빨리 적응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으며 해마다 한글날 기념 도전골든벨을 진행하고 있다. <조충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