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와 서대문구민 200여 명이 참여하는 ‘바람직한 광고문화 정착을 위한 시민단체 공동 캠페인’이 1일 신촌 연세로 일대에서 열렸다.
행자부가 역점 추진하는 ‘불법유동광고물 정비계획’의 일환으로 마련돼 시와 구, 한국지방재정공제회(한국옥외광고센터), 불법광고를 근절하는 시민의 모임 등 7개 시민단체, 그리고 지역주민들이 참여해 바람직한 광고문화 정착을 다짐했다.
행자부가 신촌 연세로에서 이 같은 캠페인을 연 것은 연세로가 서울시의 첫 대중교통전용지구 조성 사업지로, 바람직한 광고문화 정착을 위한 사업성과와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보았기 때문이다.
특히 꽉 막힌 도로와 비좁은 보도, 난립한 노점상과 각종 장애물 등을 개선하고 보행자와 대중교통을 위한 가로로 연세로를 탈바꿈시켜 국토교통부 등이 주최한 2015 대한민국 국토도시디자인대전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구는 또 2013년부터 3차에 걸쳐 연세로 일대에서 ▲규격에 맞는 1업소 1간판 설치 ▲건물 외벽 정비 ▲연립간판 설치 ▲과도한 빛 공해 개선 등 간판개선사업을 추진해 도로에 걸맞은 탁 트인 시야를 확보하고 현수막, 입간판, 풍선광고, 벽보, 전단 등의 불법 광고물에 대해 적극적인 의지를 갖고 주말과 공휴일을 포함, 상시 정비 체계 유지하고 있다.
특히 지난달 서대문구가 연세로 일대를 ‘민간자율정비구역’으로 지정하고, 한국옥외광고협회 서대문구지회에 불법 유동광고물 정비를 위촉함에 따라 이루어져 지역주민들로 구성된 ‘불법광고물 민간자율정비단’이 발대식을 갖고 출범한 후 ‘바람직한 광고문화 정착을 위한 결의문’을 채택하고 이를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에게 전달했다.
결의문에는 △불법광고물 없는 바람직한 광고문화 정착 △적법 광고물 설치를 위한 시민 홍보 △생활 주변 불법 광고물 자율정비 △불법 현수막 근절과 깨끗한 거리 환경 조성 △불법 광고물을 설치하지 않는 시민의식 고취 등을 위한 의지가 담겼다.
이어 캠페인 참가자들은 ‘바람직한 광고문화 정착’, ‘불법현수막 NO’ 등의 내용이 담긴 피켓을 들고 구호를 제창하며 연세로 일대에서 불법광고물 감축 대국민 홍보 가두행진을 벌였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도시경관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과 요구는 갈수록 높아지고 있으며, 이의 중요한 요소가 바로 옥외광고물”이라며 “자율정비단이 깨끗하고 쾌적한 영업 환경을 조성하고 상권을 보호함은 물론, 도시경관을 아름답게 하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설명 깨끗한 거리 환경 조성위해 파이팅을 외치는 불법광고물 민간 자율정비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