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리터 170원⇒220원(2015년), 250원(2017년)
20리터 340원⇒440원(2015년), 490원(2017년)
서대문구가 지난 5월20일 서대문구의회에서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음식물류폐기물 발생억제, 처리 및 재활용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통과됨엥 따라 7월 1일부터 쓰레기 봉투값을 전면 인상한다고 밝혔다.
구 관계자는 이번 인상은 1995년 종량제 시행이후 1997년 한차례 인상되고 나서 18년 만에 시행되는 것으로 “그동안 쓰레기 봉투값이 장기간 동결됨으로 인해 현실과 괴리가 벌어졌고 이것은 쓰레기를 배출한 만큼 비용을 부담한다는 종량제의 취지를 무색하게 만들었다”고 말하고 “뿐만 아니라 청소재정악화 및 대행업체 종사자들의 열악한 처우로 인한 고용불안과 그에 따른 청소서비스의 질 저하로 나타나는 등 도미노 현상을 초래했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서울시의 봉투값은 전국 광역 지자체 중에서 가장 낮고 또 서대문구는 서울에서 가장 낮아 결과적으로 서대문구 봉투값이 전국에서 최하위권을 보여왔으나 이번 인상으로 주민들의 월 봉투구매비용은 가구당 현재 2,585원에서 4,859원으로 2,274원 증가하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순수 가정집의 경우는 가구당 월 1,000원 내외에서 1,500원으로 500원가량 느는 것이어서 사실상 일반 주민들의 부담은 미미하며 특히 일반 가정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10리터와 20리터 봉투 인상폭을 각각 170원에서 250원, 340원에서 490원으로 최소화해 주민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2015년, 2017년 2회에 걸쳐 나눠 인상키로 했다.
이번 쓰레기 봉투값 인상은 서울시가 제시한 가격 가이드라인에 따른 것으로 그동안 봉투값이 사는 동네에 따라 제각각이었던 것을 통일함으로서 청소행정의 효율성을 담보할 수 있게 돼 주민들에게는 좀 더 나은 청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게 됐으며 기존 봉투는 추가부담 없이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
오문식 청소행정과장은 “봉투값 인상이 주민들에게 다소간의 부담이 될 수 있겠지만 이번 기회를 쓰레기를 줄일 수 있는 계기로 삼아 환경을 보호하고 쾌적한 서대문구를 만드는 데 동참해 달라”라고 말하고 “구에서도 한층 업그레이드 된 청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지난호 1면 기사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