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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동불편 어르신 나들이사업 출범

세브란스병원 휠체어 20대 기부 함께하는 나들이

관리자 기자  2015.06.01 08: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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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구가 어르신 복지 향상과 주민 화합을 위해 어르신과 함께하는 나들이 사업 출범식을 갖고 안산 무장애길 나들이를 실시했다.

안산자락길 입구에서 문석진 구청장과 세브란스 병원장, 정두언 국회의원등 내빈들을 비롯 홍은2동과 남가좌2동 어르신 25명을 비롯해 주민 자원봉사자, 세브란스병원과 서대문구사회복지협의회 최애숙회장 등이 참여하는 가운데 지난 14일 가진 출범식은 많은 이들에게 희망과 감동을 주는 시간이었다.

출범식을 마친 어르신들은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을 받아 휠체어를 타고 자락길 입구에서 전망대와 북카페쉼터를 거쳐 한성과학고까지 약 2.8km 구간을 산책했다.

전망대에 올라 잠시 휴식중이던 홍은2동 양기순(여 86세) 할머니는 평생에 처음 이곳에 올라왔는데 너무너무 좋다며 눈물을 글썽이는 등 많은 어르신들에게 기쁨과 환희의 시간이기도 했다.

이 사업은 주민 자원봉사자들이 보행이 어려운 저소득 어르신들을 위해 휠체어를 이용, 안산자락길, 서대문자연사박물관, 서대문형무소역사관 등 관내 명소를 나들이 시켜드리는 사업으로 특히, 서대문구는 이 사업을 추진키 위해 지난 4월 15일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서대문구사회복지협의회와 업무협약을 맺었으며 세브란스병원은 2천만 원 상당의 휠체어 25대와 휠체어 보관소를 기부했다.

기부받은 휠체어는 안산 자락길 입구 보관소에 20대, 안산관리사무소에 5대를 비치해 무료로 빌려주며 보관소에서는 평일과 주말, 안산관리사무소에는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무료로 대여할 수 있다.

또한 서대문구는 이날 출범식을 시작으로 14개 각 동별로 월 1회 어르신들을 초청해 나들이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문석진 구청장은 “휠체어 나들이가 어르신들의 건강과 활력을 되찾게 함은 물론, 이웃이 이웃을 돌아보는 따뜻한 공동체를 만드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