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날이 막 지난 9일 오전10시 구청 기획상황실에는 이른 아침부터 어르신들과 스케치북을 든 여대생들이 삼삼오오 짝을 지어 앉아 대화를 나누기 시작했다.
구청과 이화여대, 추계예술대가 MOU를 체결하여 시작된 ‘행복타임머신, 어르신 초상화 그려드리기’ 행사가 열린 현장에는 도란도란 이야기소리와 스케치북을 스치는 연필소리가 조화를 이루여 정겨운 장면들이 연출됐다.
이날은 이화여대 학생 28명과 각동에서 추천받은 어르신 28명이 모여 초상화를 그리는 날로 손녀또래들은 이화여대생들은 단순히 얼굴을 스케치하는 것이 아니라 할머니.할아아버지가 하는 지나온 인생 이야기를 진지하게 들으며 그분들의 삶이 오롯이 스미고 담겨있는 얼굴, 그분들의 인생을 스케치했다.
학생들은 학교 작업실로 돌아가 어르신들이 원하는 다양한 방법으로 그림을 그리게 되며, 한 달여간의 작업을 거쳐 작품을 완성해 증정하게 되며 특히 어버이날을 맞아 진행된 이날의 행사는 그래서 더욱 뜻깊고 아름다운 행사로 가슴을 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