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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복 한 품목에 단돈 3,000∼5,000원

겨울 재킷에서 카디건, 조끼, 셔츠, 바지, 스커트까지

관리자 기자  2018.03.11 17:5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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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구 지역 중학교 교복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나눔장터가 열려 많은 학부모들의 발걸음을 구청강당으로 모았다.
서대문구는 나눔과 공유, 기부 문화를 확산하고 학부모들의 부담을 덜기 위해 지난 21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구청 6층 대강당에서 ‘2018 교복 나눔장터’를 열어 지난해보다 더 풍성한 장터가 되었다.
이날 행사에서는 가재울중, 신연중, 연북중, 연희중, 인왕중, 정원여중 등 6개 중학교 졸업생과 재학생들로부터 기증받은 1,200여 점의 교복을 품목별로 판매했다.
겨울 재킷 5천 원, 카디건 4천 원, 그 밖의 조끼, 셔츠, 바지, 스커트 등은 3천원에 판매했으며 보다 많은 학생들이 교복을 구입할 수 있도록 1인당 품목별로 1점씩만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구는 세탁업소에 교복을 맡겨 깨끗하게 세탁을 마쳤으며 당일 학교별로 진열, 판매했으며 사전 신청 없이 선착순 입장할 수 있고 원하는 교복 품목을 고른 뒤 해당 금액을 현금 결제하는 형식으로 운영했다.
‘서대문구 교복 나눔장터’는 2016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는데 개장 전부터 교복을 구매하려는 학부모와 학생들의 줄이 길게 이어지고 품목에 따라 조기에 판매가 끝날 정도로 호응을 얻었다.
구 관계자는 “올 들어서도 교복나눔장터 개최를 문의하는 전화가 많았다”며 “행사가 3년째 이어지면서 나눔교복에 대한 수요가 더 많았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교복판매 수익금은 학교와 학생회 명의로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액 기부돼 행사의 의미를 더했으며 또 판매 후 남은 교복은 추후에 필요한 학생들이 입을 수 있도록 해당 학교에 전달하도록 했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같은 학교 선배가 깨끗이 입고 기부한 교복을 저렴하게 구입하고 또 그 금액이 어려운 이웃을 돕는 데 쓰이므로 참여 학생들에게 의미 있는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나눔장터에 참여하지 않는 학교들도 자체적으로 교복 물려주기를 실시할 수 있어 관심 있는 학생과 학부모는 해당 학교로 문의하면 된다.
신지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