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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역세권 안산자락마을 도시재생사업 추진

충정로역에서 영천시장에 이르는 289,000㎡ 100억원 5년간 연차지원

관리자 기자  2017.02.28 03:4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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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문화·자연자원 활용한 사람 중심 동네로 주거지 도시재생 추진

서울시는 서울이 시민과 함께 백년지대계로 내다보는 ‘도시재생사업’의 일환으로 2015년 1단계 도시재생지역 13곳을 선정한 이래 지난 2월16일 천연·충현동을 비롯한 2단계 도시재생지역 17곳을 추가로 선정발표했다. 이에따라 서대문구는 충정로역에서 영천시장에 이르는 천연동, 충현동 일대 서대문역세권(면적 약 289,000㎡)을 대상으로 ‘안산자락마을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를 통해 구는 ▲이웃과 도움을 주고받는 가족 같은 공동체 ▲편안한 휴식과 정겨운 풍경이 있어 계속 살고 싶은 동네 ▲믿고 찾는 시장과 특색 있는 먹자골목이 있어 활기찬 동네 ▲걷고 싶은 마을길이 있는 예술·문화·사람 중심 동네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도심에 인접한 서대문 안산자락마을은 인근에 안산자락길, 영천시장, 독립공원, 서대문형무소역사관 등 풍부한 역사문화자원과 초등학교부터 대학교까지의 교육시설, 그리고 좋은 교통여건을 갖추고 있다.
반면 북아현뉴타운, 마포로 도시환경정비사업, 종로구 돈의문뉴타운 등 대규모 개발 지역에 둘러싸여 있고 20년 넘은 건축물이 70% 이상 돼 도시재생사업 필요성이 높은 곳이다.
서대문 안산자락마을은 지난해 서울시 희망지 사업에 선정돼 하반기 6개월간 다양한 활동을 추진했다.
초기에 주민 18명이 사업을 제안한 이래 102명이 참여하는 주민모임으로 확대됐고 운영위원회도 조직했다.

주민모임은 주민제안공모, 마을조사 및 의제발굴, 도시재생 및 주민역량강화교육 등에 참여하며 주민주도의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역량을 높였다.
주민들은 개인 시간을 내 함께 논의하고 제안서를 작성했으며, 발표와 질의응답을 준비하고, 도시재생활성화지역 선정 심사를 받는 자리에도 나서는 등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서대문구는 천연동, 충현동 주민센터 내 공간을 주민모임이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사단법인 걷고싶은도시만들기 시민연대와 (주)온 공간연구소도 희망지사업 추진과 도시재생활성화지역 공모에 함께 참여했다.
주민모임이 설정한 비전은 ‘풍성한 역사문화와 재래시장이 생동하는 으뜸 주거지, 서대문 안산자락마을’이다.
특히 지난주에는 ‘서대문 안산자락마을’이 서울시로부터 도시재생활성화지역(근린재생일반형)으로 최종 선정돼 2021년까지 앞으로 5년간 100억 원 이내의 마중물 사업비를 지원받게 됐다.
앞으로 서대문 안산자락마을이 주변 대규모 아파트 단지와 차별화된 ‘저층 주거지 도시재생’과 역사·문화·자연자원을 활용한 ‘도심 인접지 근린재생’의 모델이 될지 관심을 모은다.
한편, 서울시는 중심지 재생지역으로 ▲영등포·경인로 일대 ▲정동 ▲용산전자상가 ▲마장동 ▲청량리·제기동 ▲4.19사거리 ▲독산우시장을 선정 했다.
특히, 주거지 재생지역으로 청년, 어르신 등 다양한 계층의 주민들이 참여하고 있어 주민모임의 확장성이 우수한 지역으로, 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한 도심인접지 근린재생 모델로 기대되는 천연·충현동 외에 ▲수유1동 ▲창3동 ▲불광2동 ▲묵2동 ▲난곡·난향동 ▲안암동 ▲목2동 ▲수색동 ▲신영동이 선정됐다.
또한 서울시는 올해도 3단계 주거지재생사업을 준비하며 희망지사업을 오는 3월에 공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진희선 서울시 도시재생본부장은 “2015년부터 추진한 도시재생지역이 지금껏 총 30개소가 선정됨으로써, 서울형 도시재생이 도심부 위주에서 서울 전역으로 본격 확대되는 전기가 마련됐다”며 “서울형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물리적 재생만이 아닌 경제, 사회, 문화를 포괄하는 인문적 재생을 통해 공동체의 복원과 지속가능성을 담보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상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