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가 지난 1월부터 3월15일까지 74일간 공공쓰레기 분리수거와 동별 배출량 공표제의 강력추진으로 생활쓰레기를 획기적으로 감량하는데 성공해 서울시 자치구 1위를 기록했다.
서대문구는 쓰레기 감량사업을 자체 분석 결과, 가시적인 성과를 보여 1월부터 3월 15일까지 74일 동안의 서대문구 생활쓰레기 수거량은 6,874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7,122톤에 비해 248톤이 줄어 3.5%, 하루 평균으로는 3.35톤을 줄인 것으로 나났다.
구는 쓰레기 감량 계획을 수립, 동장들과 관계 부서장들은 ‘감량만이 쓰레기 문제를 풀 수 있는 해법’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쓰레기 발생량의 10%가 무상 배출되는 공공쓰레기라는 사실에 착안해 뒷골목 쓰레기 수거를 ‘재활용 전용 투명봉투’와 ‘재활용 수거용 마대’를 동시에 활용해 현장에서 바로 분리수거하는 체계로 바꾸고 주 단위로 14개 동별 발생량을 구 홈페이지 초기화면을 통해 공표한 결과 서대문구가 25개 구 가운데 2013년 대비 감량률 1위를 차지했다.
2개월간의 수치라 완전치는 않으나 불가능한 것으로 여겨지던 쓰레기 감량이 지자체 노력 여하에 따라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준 사례로 구는 지속적인 감량을 위해 다음 달부터 가두방송, 아파트구내방송, 마을버스방송, 플래카드, SNS등 본격적인 대주민 홍보활동을 펼친다.
또 세브란스병원 등 관내 대형 기관에 쓰레기 감량 협조문을 발송하고 아파트 대표자 간담회도 열어 보다 효과적인 감량을 위한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월 1회 자체 평가회 통해 감량 수단을 꾸준히 업그레이드해 지속가능한 감량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한편, 문석진 구청장은 “쓰레기 감량은 물론 주민들이 하나의 목표를 위해 협력하며 지역의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겠다는 자치의식을 높이는, 일석이조의 성과를 기대한다”며 “1가정 1사업장 1달 10% 쓰레기 줄이기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