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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일해피트리 아파트 공동전기료 제로시대

태양광 햇빛발전소 사업으로 일석이조 효과얻어

관리자 기자  2016.11.16 18:5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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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적인 무더위가 기승을 부렸던 올해 여름, 전기요금 누진 부담을 느꼈던 여느 아파트와는 달리 서대문구 신일해피트리 아파트의 ’16년 8월분 공동전기료는 놀랍게도 ‘0원’이 부과되었다.

 “우리 아파트 외관을 보시면 그 비결을 알 수 있는데요, 바로 곳곳에 설치한 태양광 발전소 덕분입니다. 2년 전 구청 직원의 미니태양광 홍보로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고, 공동전기료 ‘0원’ 달성을 목표로 아파트 옥상, 방음벽에 태양광을 설치했습니다. 


그 결과 월 평균 100만 원 이상 나오던 공동전기료가 대폭 줄게 되었습니다.” 신일해피트리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장 손권수 씨의 말이다.

서울시는 북가좌 신일해피트리 아파트(111세대)의 옥상 및 방음벽에 총 54.18㎾ 급의 태양광 발전시설이 가동 중이며, 직접 친환경 햇빛에너지를 생산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일해피트리 아파트는 2015년 11월 아파트 옥상에 20.16kW의 태양광을 설치한 데 이어, ’16년 7월 방음벽에 34.02kW를 설치하는 등 도심 내 자투리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특히 아파트 지붕면과 평행하게 설치하여 경관적으로도 우수하며, 경의선 철도 인근에 있는 방음벽의 경우 ‘철도안전법’ 제45조에 의거 한국철도공사와 협의를 통하여 안전하고 조화롭게 시공하였다.
태양광 시설은 한국에너지공단의 ‘태양광 대여사업’과 서울시의 ‘건물형 태양광 미니발전소 사업’의 지원을 받아 설치되었다.

신일해피트리의 경우, 대여사업자와 15년 간 약정을 맺어 사업비 116,588천원(kW당 2,152천원) 중 서울시 보조금과 업체 지원금을 제외한 74,061천원의 대여료만 납부하면 된다.
옥상 및 방음벽에 태양광이 설치된 결과, 전기요금 누진단계가 낮아지면서 올해 8월에는 공동전기료가 ‘0원’이 부과되었고, 지난해 동월 부과된 1,518천원(세대별 약 13천원) 대비 100% 감소하였다.

월 대여료 502천원(세대별 약 5천원)을 납부하더라도 전기요금 절감액이 더 크기 때문에 경제적으로 훨씬 이득이다. 즉, 매월 1,016천원, 연간 12,192천원의 순이익이 창출되는 셈이다.
이처럼 전기요금 부담이 완화되는 경제적 효과가 있을 뿐만 아니라 아파트에서 소비할 전기를 직접 생산한 친환경 햇빛에너지로 충당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아울러 총 111세대 중 23세대가 서울시 지원을 받아 베란다형 미니태양광을 설치(총 6kW)하는 등 주민들의 참여도 적극적이다.

’16년 8월 한 달 간 북가좌동 신일해피트리 아파트(단일계약)의 전력사용량은 총 50,174kWh인데 태양광으로 생산한 발전량이 총 5,777kWh(대여사업 5,201kWh + 미니태양광 576kWh)이므로, 이 아파트의 전력자립률은 약 12%이다. 

연간 전력생산량은 70,290kWh이며, 이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31,138tCO 만큼 감소하는 효과가 있다.
공용전기료도 아끼고 친환경 에너지 생산에 동참하려는 아파트는 서울시와 한국에너지공단의 지원을 받아 대여사업형 태양광을 설치할 수 있다. 올해 신청은 11월 30일까지 선착순이며, 예산소진 시 조기마감 될 수 있다. (단, 세대별 월평균 전력사용량 400kWh 이하)한국에너지공단에서 선정한 대여사업자 중 서울시에서 지정한 사업자를 통하여 설치상담 및 신청이 가능하며, 설치 후 서울시에 보조금 지원 요청을 하면 된다. (kW당 50만원 지원)
신지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