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가 한글날인 9일 오후 3시부터 저녁 8시 40분까지 신촌 연세로 ‘주말 차 없는 거리’에서 윤동주 추모 콘서트 ‘신촌, 별 헤는 밤’을 열었다.

일제강점기 아름다운 우리글로 작품 세계를 펼친 윤동주 시인의 삶과 시를 추모하는 공연으로, 서대문구가 주최하고 사단법인 싱어송라이터협회가 주관으로 실시했다.

오후 3시부터 시작된 콘서트는 6시 30분까지 거리예술아티스트와 싱어송라이터의 식전 공연에 이어, 연세대학교 윤동주기념사업회의 ‘윤동주 시 작곡대회 시상식’과 수상작 공연이 1부 행사로 진행됐다.

2부에서는 영화 ‘동주’의 이준익 감독과 연세대 유광수 교수, 연기자 이재석 씨,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이 윤동주 시인을 주제로 토크콘서트를 펼쳤으며 3부에는 성악가 6명으로 구성된 인씨엠 예술단 중창단과 가수 조규찬, 해이, 블루치즈 등이 출연해 가을밤 정취에 어울리는 노래를 선사해 가을밤을 아름답게 수놓았다.

구는 이번 행사의 의미를 더하기 위해 올해 8월 열린 ‘제3회 전국 청소년 윤동주 시화공모전’ 입상작 30점을 전시했으며 연세대학교 윤동주기념사업회 후원으로 윤동주의 삶과 뜻을 표현하는 ‘스토리가 있는 사진전’도 전시하며 그 뜻을 기렸다.

문석진 구청장은 “콘서트를 통해 윤동주 시인의 삶과 작품이 많은 이들의 마음속에 살아 숨쉬기를 바란다”며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신촌 연세로에서 시인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